작년 3월 학부연구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학점 2.4(!)로 무턱대고 넣어본 모집에서
“왜 대학원을 가고 싶은가? 오히려 취업문은 좁아지는데.”
라는 교수님의 질문에
“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조금씩 돌리는 와중에, 코로나 사태가 수시채용으로의 전환의 명분을 줬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generalist가 아닌 한 분야의 specialist가 되고자 한다.”
라는 개뼉다구 같은 답변을 하고
떨어진 것을 직감하고 있었지만, 의외로 지원자들을 제치고 뽑혔던 기억으로부터
학점이 낮으니 못하겠지라는 선입견을 이겨내기 위해 악으로 깡으로 편도 1시간 30분의 거리를 꾸역꾸역 다니면서 단 한번의 결석도 없었던 연구실 출근이 1월 27일부로 끝나게 되네요.
자대로의 진학을 염두로 두었지만 지도교수님의 사정으로 인한 연구실 운영 종료라는 소리를 지난 12월로 들은 후 부터 멘탈이 날라가버렸고, 그래도 마음을 다 잡고 계속 공부를 했지만,
막상 실제로 연구실 자리 정리를 하고 있으니.. 그냥 뭔가 알 수없는 허전함이 존재합니다 허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공허한 마음, 허전한 마음만이 가득합니다.
그저 한탄글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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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선량한 존 폰 노이만*
2022.01.25
교수님이 연구실을 정리하는건 첨보네요ㄷㄷㄷ
은퇴하시면서 자연스럽게 하는건 봤는데...혹은 타 학교로 이직?
2022.01.25
대댓글 1개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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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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