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슨밸림들..현재 화학과 졸업예정인 학생입니다. 목표는 과학수사 국과수 이쪽이지만 목표를 늦게잡아서 학부 랩은 이미 유기합성으로 왔습니다. 이제 대학원에 진학을 하려고합니다. 먼저 제가 재밌게 할수있고 지금까지 해왔고 잘 할수 있는것은 유기합성입니다. 유기합성은 취업 폭이 넓기도 하고 저희 방은 제약회사쪽으로는 취직도 거의 다 되고있구요. 하지만 교수님 성격이 좋지 않기로 소문이 났고 내가 유기합성을 하며 평생을 살때 행복한가? 에 대해 생각하면 그건 또 국과수에 대한 미련이 남긴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분석화학쪽 교수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처음뵙는 분이셨지만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굉장히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아끼지않으셨습니다. 최근 박사 한명을 국과수에 보냈기도 하고, 국과수 관계자와 아는 사이면서 면접도 참석을 한 적이 있어서 어떤 정보와 능력들이 필요한지 알고있다고 하셨습니다. 실험실도 보여주셨는데 화학과지만 정말 처음보는 거대한 실험장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서 뭔가 큰 부담을 느꼈습니다. 과학수사가 너무 하고싶지만 그에 필요한 분석화학은 제가 여태까지 해오던 유기합성과는 너무 달라서 과연 박사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뭔가 하고는 싶지만 신나게는 못할것같은 그런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제가 목표가 있는 랩에 가서 제 성향과는 맞지않은 분석화학분야의 공부를 하며 박사를 할지, 뚜렷한 목표는 없지만 제가 재밌게 할 수 있는 유기합성분야의 공부를 하며 대학원을 갈지..슨밸림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오늘 금요일까지 결정을 내려야해서 정말 생각이 많아지네요. 취업을 생각하면 분석화학이 취업길이 좁기도 하고 국과수 경쟁률 당연히 말도안되게 높아서 유기합성을 할까 하는 낭만떨어지는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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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2.01.07
저는 화학과가 아니라서 해당 분야에 대한 자세한 조언은 드리기 어렵지만,
유기합성과 분석화학 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지금까지 해온 분야인 유기합성 vs 새로 처음 배워나가야 할 분석화학이 고민이라면 이 부분은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부연구생으로 유기합성 해오셨으면 길어야 2년정도밖에 하지 않으셨을 거 같은데, 분석화학으로 박사과정을 한다고 하면 최소 5년입니다. 지금 당장에야 유기합성이 더 친숙하겠지만 나중에 가면 상황이 역전됩니다.
처음 유기합성에 발을 들이셨을 때를 떠올려 보신다면 분석화학으로 분야를 바꾸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거에요.
원래 댓글 잘 안다는레 화학과라 하시니까 몇자 적자면, 지도교수님의 인성이 참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대학원을 어떻게 보면 처음 하는 분야로 갔는데 교수님도 아주 좋은분이시기도 했고 운이 좋아서 실적도 잘 나와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였어요. 개인적인 의견이라는걸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2022.01.07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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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