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우리 교수님 솔직히 너무 좋음

속편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2.01.02 40 42273

물론 주변에서 굇수랩 걸려서 고생하는 친구들 많이봐서 그런 교수님이 없다고 말하려고 하는거 절대 아니고
그냥 우리 교수님이 너무 좋은 분 같음. 연구실은 spk 중 한 곳임.

1. 매달매달 학생 개인 상담(연구실 연구 미팅이랑 상관 x 굳이 따지자면 정신적으로 힘든점은 없는지 그런것)

2. 연구실 석사/저년차 학생들에게만 따로 스터디 시킴. 근데 이 스터디에서 쓰일 자료나 책같은걸 교수님이 다 일일히 서치해서 찾아보고 정해주시고 스터디에 직접 들어오셔서 애들이 질문하는거 받아주심. 바로 해결이 안되는 질문이면 각자 다음주까지 답 생각해온 다음 토론시키심(교수님도 참여)

3. 저널클럽 할 때 일주일 전까지 발표할 논문 후보 4-5개 정도를 뽑아서 교수님한테 먼저 보내드리고, 교수님이 논문 5개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신 다음 어느게 제일 좋을지 골라주심.

4. 연구실 구성원중에 한분이 조모상이 있었던분이 있는데, 교수님께서 연구실 이름으로 근조화환 보내심 (근데 이거 다른 연구실도 보통 이렇게 해주시나요?)

5. 명절때마다 직장처럼 선물세트 주시고 따로 아마 사비로 카톡으로 가족들이랑 먹으라고 케익같은것도 보내주심 연구실 인원이 20명정도 되는데.. 물질적으로 뭔가를 받아서 행복하다 감사하다 이런것 보다는 이거 교수님이 사주신거라고 부모님한테 들고 가면 대학원생이라고 걱정 많으신데 tv나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나쁜 교수님은 아니구나 하고 안심하셔서.. 너무 좋았음

6. 내가 어떤 질문을 하든, 다 정말 흥미로운 질문이라면서 관련 연구를 소개해주심. 그게 우리 연구실 연구 주제랑 좀 동떨어진거여도 교수님께서 관련 연구를 잘 아시고 어쩔때는 그런 연구 하는 교수님을 직접 연구실 세미나 연사로 불러서 소개시켜주기도 하심 모르는거 물어보라고

7. 당연히 수업도 잘하심.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중에 질문하는게 부담스러울까봐(채팅창에 박제(?) 되니까?) 익명으로 실시간으로 질문하는 플랫폼을 써서 옆에 스크린에 띄워놓고 수업하심.
사실 이거는 본인이 학부생이었던 대면수업 할 때도 쓰셨던건데 너무 좋았음. 교수님이 학부생이었을때 내가 하는 질문이 이상한건 아닐까? 하고 무섭고 부끄러워서 질문 못했던것 때문에 이렇게 하신다고.. 학생들이 질문 정말 많이 하는데 다 대답해주심..

나도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 간다면 저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댓글 40

  • 청승맞은 버트런드 러셀

    2022.01.02

    좋은 분 같은데 교수님 성함 공개하면 안되나요?

    대댓글 2개

    • 직설적인 아리스토텔레스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2.01.02

      알고 보니 교수가 씀 ㅋ

    • 속편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작성자)

      2022.01.02

      아뇨 성함 공개하면 제가 쓴게 밝혀질까봐 욕은 안썼지만 좀 무섭네요 하하
      그냥 spk 랩중 하나입니다

  • 집요한 비트겐슈타인

    2022.01.02

    대학원생활 할맛나겠다

    대댓글 0개

  • 엉뚱한 게오르크 헤겔

    2022.01.02

    ㄷㄷ 좋은 관리자시네요

    대댓글 0개

  • 놀란 아인슈타인

    2022.01.0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소문듣고 석박사 진학할려는 사람들이 몰려 몇년안에 학과 상위 인기랩 되는건 시간 문제네

    대댓글 1개

    • 속편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작성자)

      2022.01.03

      근데 분야가 좀 비인기? 라고 해야하나 생소 하다고 해야하나 좀 그런 분야긴 해요 ㅋㅋ 그래도 비인기 분야인거 치고는 인원도 많고 지속적으로 신입생들 들어오는 것 같아요

  • 멍때리는 가브리엘 마르케스

    2022.01.02

    우리 교수님 이야기인줄,,,, 다 같은데 4번은 그런 상황이 없어서,,, 젊은 분 아닌가? 우리 교수님은 30대 ㅋㅋ 그래서 그런가 잘 맞음...

    대댓글 1개

    • 속편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작성자)

      2022.01.03

      맞아요 저희 교수님도 30대세요

  • 산만한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2.01.02

    감사 표시 잘 해야함.
    Acknowledgement가 없으면 교수님도 지침.
    김박사넷에 '좋았던 교수님이 변하셨다' 라는 글이랑 같이 읽어보면 좋을듯.

    대댓글 0개

  • 성실한 유클리드

    2022.01.02

    저희 교수님은 이럼. 난 이런 스타일도 적응이 되서 그런가 좋음 ㅋㅋ

    1. 교수님 바빠서, 국가 과제나 연구 이야기아니면 일상/심리 상담? 이런거 거의 미팅 안잡아줌
    2. 스터디를 시키고, 스터디 들어와서 질문을 받아준다.? 그런거 없음. 선배하는 거 어깨 넘어서 보고 비지도학습해야함. 친한 연구실 선배한테 물어보는 일반적.
    3. 저널클럽이 머 랩 세미나 비슷한건가?ㅇㅅㅇ 논문 뽑아주기는 커녕 title 주면 알아서 최신 연구동향 논문들 method, 실험 해석 스스로 학습

    4. 이런일이 없어서 모르겠음

    5. 명절 선물 받는건 고사하고, 우리가 줘야하는게 아닌가 매번 고민

    6. 세미나때는 디스커션많이 하는 분위기

    7. 기본만 하고 일찍 끝내고 과제도 적음. 솔직히 대학원 입장에서 국가 과제도 많고 시간 없어서, 잘 가르치는 것보다 과제 적은게 최고.

    대댓글 1개

    • 성실한 유클리드

      2022.01.02

      그리고 stipend max로 주심 이게 제일 좋은 부분임 교수님 사랑해요❤❤❤

  • 방탕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2.01.03

    Kyssh중 하나인데 교수님 딱 이러셔서 spk안간거 불만이 없음

    대댓글 3개

    • 슬기로운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2.02.25

      ssh네 ㅋㅋ

    • 청승맞은 비트겐슈타인

      2022.08.06

      윗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취한 스티븐 호킹

      2022.11.01

      K라고만 하면 K가 되니까 걍 Kyssh의 그 K라는 뜻으로 쓴 것 같은디

  • 행복한 장자크 루소

    2022.01.03

    젊은 교수님이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30대셨군요.
    나이 좀 차신 웬만한 교수님들은 기술 동향 정도만 알지, 스터디에 함께 참여하여 피드백을 주실 수 있을 정도로 low level까진 아시지 못하거든요.
    정말 부럽습니다.

    대댓글 0개

  • 재밌는 피에르 페르마

    2022.01.12

    어떻게 교수님이 이러나.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텐데
    참 복받았네요~
    좋은 연구결과와 취업으로 보답해야겠네요

    대댓글 0개

  • 답답한 마키아벨리

    2022.01.12

    교수님 학생 때도 열정. 집중.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대댓글 0개

  • 놀란 니콜라 테슬라

    2022.01.19

    저희 교수님도 나쁘진 않다 라고 생각은 했는데 여기진짜 모범답안이 있네요.

    저희 교수님은 정말 최소한만 하시는듯; 딱 이미지 관리 정도

    대댓글 0개

  • 못된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2.01.27

    부럽다 ㅎㅎ

    대댓글 0개

  • 방탕한 카를 마르크스

    2022.02.06

    이렇게 알아주는 학생을 둔 교수님 부럽습니다.
    분명 인격적으로 워낙 훌륭하신 분이기에 이런 제자와 함께 일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분명히 비슷한 환경 같은데 윗 글과 같지 않은것은
    1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PI의 착각이거나
    2 공(잘한점)을 덮을만한 다른 과(오점)가 있거나
    3 알지만 acknowledege를 할 줄 모르거나...?
    이 셋 중에 하나겠죠...?

    정말 잘하고 싶은데 한 번씩 커다란 현타와 자괴감에 빠지는 부족한 PI의 넋두리였습니다..

    대댓글 0개

  • 선량한 마리 퀴리

    2022.02.07

    정말 훌륭하신 교수님을 스승으로 두어 행복한 지도 받으시는 것이 부럽습니다. 위 같은 전인적인 교수님들이 좋은 실력과 인품으로 많은 학생들 지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읽기만 해도 힐링받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대댓글 0개

  • 청승맞은 장 폴 사르트르

    2022.02.07

    교수님 본인의 몸과 정신을 희생하면서 해내는 일이라고 봄. 현실은 많은 교수님들이 학생들 인건비 챙겨주는 단계에서 이미 지쳐버리는 듯.

    대댓글 0개

  • 정직한 하인리히 헤르츠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2.02.13

    우리랩실 경우..
    2번 - 체계적인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냅둠 방치형 이게 너무 안맞아서 그만둘 생각많이함 한 달이면 다 깨우칠거 안알려주고 그냥 냅두길래 8-9개월차 되서야 알게됌.. 스터디 중요함 부러움

    6번 - 물어보면 혼냄 본인이 학생들 혼내면서 우월감느끼는 부류? 딱 그런 느낌 첨엔 친절히 설명해주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화내는게 포인트 ㅎ

    그래도 인건비 많이 챙겨줌 근데 이미지 관리인듯 왜 학부생 안들어오는지 이해를 못하는데 나는 너무 잘 이해 됌

    대댓글 1개

    • 나른한 로버트 보일

      2022.02.15

      혼내면서 우월감 공감입니다 ㅋㅋ

  • 춤추는 요하네스 케플러

    2022.02.13

    좋은 랩이네요!

    대댓글 0개

  • 나른한 로버트 보일

    2022.02.15

    이런 랩이 실존했군요. 교수와 정상적인 소통을 할수 있다는 희망이 연속적 좌절을 겪다 보니 교수집단은 다 또라이야 이런 회의주의에 빠지고 있었는데... 한줄기 빛과 같네요

    대댓글 0개

  • 산만한 버트런드 러셀

    2022.02.16

    교수님 좋은 분이신거 같은데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희 교수님 좋으시다고 생각했지만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뒤통수 맞은 적이 있네요. 박사까지 하시고 졸업하실 때쯤에도 좋으면 다시 글쓰시기를… 저도 작성자분 말씀이 맞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댓글 2개

    • 속편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작성자)

      2022.02.18

      저희 교수님도 꼭 좋은점만 있는분은 아니시죠 어떻게 사람이 완벽할수만있겠어요.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좀 독단적이라고 해야할까 그냥 본인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 그런게 심한 것 같아요. 예를들어 음 교수님도 잘 모르는 분야가 있잖아요? 그걸 이용한 새로운걸 개발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학생이 A라는 방법이 맞다고 했는데 교수님은 B가 맞다고 계속 주장해서(누가봐도 A가 맞는 상황이었음) B로 거의 다 해놓고 한참 뒤에 그 분야만 전문적으로 하시는 다른 교수님이 보고 어? 그거 A가 맞는데요? 해서 다시 처음부터 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뭔가 이런 상황이 왔을때 학생 스스로 B로 하겠다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몰아붙이는(?) 스타일인 것 같긴 해요
      저는 이게 저희 교수님의 단점이라고 보지만 또 한편으로는 교수로서 어느정도의 결단력이라고 해야할지 독단적으로 본인 의견대로 밀어붙이는것도 조금은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사실 삽질한 친구 생각하면 그친구는 짜증났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도 몇년 더 지내다 보면 교수님의 새로운 모습도 눈에 들어오겠죠 별일 없기만 바랄 뿐입니다

    • 행복한 피보나치

      2022.02.24

      ㄴ작성자님 객관화하는 능력이 보통의 대학원생보다 뛰어난 것 같네요ㅋㅋ
      교수님도 작성자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해 주세요~

  • 열정적인 도스토예프스키

    2022.02.22

    부럽네요

    대댓글 0개

  • 배고픈 니콜라 테슬라

    2022.02.28

    여기 어딘지 조금 알것같네요.. 저희교수님 같은데. Spk에 살짝 생소한 학과에 젊으신 교수님까지 딱 맞네요ㅋㅋ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대댓글 1개

    • 속편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작성자)

      2022.03.10

      음 학과가 생소한게 아니라 교수님께서 하시는 연구 분야가 비인기분야라는 뜻이었어요 학과 자체는 어느학교에나 있는 소위메이저 학과(?) 중에 한곳입니다

  • 뻔뻔한 안톤 체호프

    2022.03.05

    정말 좋은 교수님이네요 ㅜㅜㅜ

    대댓글 0개

  • 오만한 베르너 하이젠버그

    2022.03.08

    야 이건 정말 다른 의미로 괴수시다. 존경함

    대댓글 0개

  • 팔팔한 아이작 뉴턴

    2022.03.15

    스탠포드 나오신 선배님?

    대댓글 1개

    • 속편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작성자)

      2022.03.27

      아닙니다

  • 똑똑한 아리스토텔레스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2.03.30

    우리랩
    1. 1년에 1번 상담
    2. 랩 고년차가 알아서 담당
    3. 보내긴 보내야 하는데 피드백이 없음
    4,5. 전혀 없음
    6. 질문 싫어함
    7. 미리 예습을 해와도 수업을 이해 못할 정도...

    대댓글 0개

  • 옹졸한 존 롤스

    2022.08.17

    읽다가 괜히 눈시울이 빨개졌네요.
    학부생이라 대학원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이 컸는데
    오랜만에 훈훈한 글 보니까 그래도 희망이 생깁니다.
    마지막 문장도 정말 공감합니다.

    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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