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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리대로 하세요.
조급한 마음에 하다보면 탈이 납니다.
25
- 학벌 관련 주제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김박사넷에선 학벌 왜 자꾸 거론하냐 의미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럼 도데체 서카포 나온 분들은 왜 뼈저리게 공부해서 간거임?
전 부산대 출신인데, 전 그 분들이랑 다르다고 봅니다.
제가 학벌이 낮으니까 연구적인 역량의 그릇은 그 분들이 크다고 봅니다.
학벌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차이가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겁니다.
차이가 없다고 괜찮다고 하는 분들?
그럼 자녀분들 대학 대충 보내시면 될 듯 싶네요.
근데 이건 또 싫죠? 흔히 말하는 지잡대가면 재수시키든 뭐든 하실 분들이...ㅎ
다만, 연구라는 심오한 행위는 정확히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릇이 넓은거랑 그릇의 모양은 다르다고 봅니다.
연구는 창작의 영역이기에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걸 구현화하는 건 별개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게 학벌 낮은 분들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봄.
수능하나로 평생 울여먹을건 아니지만,
모든 상황에서 비슷한 실적을 경쟁자와 내었을 때 학벌이 떨어지면 지는게 순리입니다.
학벌이 떨어지는 만큼 실적을 내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할건 좀 인정합시다.
21
- 유학가세요. 특히 사카포 이하 학부는. 괜히 돌아가지 말고. 그리고 가능한 한국에 돌아오지 말고.
25년전에 박사받은 나는 ㅆㅂ 군대 땜에 국내에서 인생 망쳐서 서울 구저그런데서 교수하면서 인생ㅜ낭비함. 이제라도 사업이라고 해보려고 힘쓰고 있으나 몸이 예전같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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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여기에 글을 올렸다는 것은 나쁜 사람은 아니시네요. 누군가는 말 없이 조작하고 졸업했을 텐데. 누군가는 언젠가 그 실험을 해볼 것이고 누군가는 언젠가 그 논문을 한번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학원 석박사 졸업에서 한 두 학기 딜레는 큰 디메리트다 없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과 박사님께 이야기하기 전에 미리 왜 그런 상황이 됐는지 어떻게 설명드릴지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세요.
12
- 여기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닌데...
13
캘리포니아 주립대 (CSU) 교수의 단상
속편한 박경리*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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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6
*'지방대 교수의 단상'이란 글을 재밌게 읽어서 그 형식에 맞춰서 써 봤습니다.
제가 티칭 학교 특히 CSU 관련 글들을 쓰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 하는 low-hanging fruit, 티칭 학교에 대해서 많이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국내 박사도 실적 없는 박사도 교수가 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옵션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테뉴어 받은 부교수.
8년간 교수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 (feat. 대도시 캠퍼스 아님)
1. (물리적) 연구실은 없음
- 대학원생이 없기 때문에 연구실이 필요 없음.
- 여기서 연구실은 대학원생들이 모여서 자기 책상 놓고 할 일 하는 자리를 얘기함.
- 교수 오피스는 모든 미국 교수들 방이 그렇듯 작음. 연구 대학 교수 오프스랑 비교해도 비슷한 정도.
2. 정착비 있음
- 기본으로 오피스 세팅 (데스크, 의자, 책장등) 해주고 컴퓨터 (랩탑 아니면 데스크탑)가 제공 됨.
- 연구 대학에 비하면 코딱지만한 비용이지만 (3만불) 대학원생도 없고 큰 연구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나쁘지 않음.
3. 학부생 모집 및 관리
- 그런거 없음.
- 학부생은 알아서 들어 오고 취업은 학생들이 알아서 하거나 회사에서 연락 오면 연결 해 주는 정도.
4. 입결
- 대부분 지역 학생들. 같은 카운티 아니면 옆 카운티 거주자.
- CSU 캠퍼스들은 보통 90-100마일 정도 떨어져 있음, 한시간 반 거리.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자기 집과 가까운 캠퍼스로 진학.
- 학과의 절반 정도는 지역 2년제 대학, 커뮤니티 컬리지를 마치고 편입한 학생들
- 대학생 연령대는 다양. 30대 이상 학생들도 종종 있음. 60세 정도의 학생도 있었음.
5. 연구실 학생이 있기는 함
- 학부 연구생들이 있음. 그런데 아무래도 큰 기대는 하기 어려움. 학부 애들 데리고 논문 쓰는 교수들도 있음. 일단 자기가 대부분 쓰기 때문에 자기 이름을 맨 먼저 넣는 교수도 있고 학생들 위해서 제일 뒤에 쓰는 교수도 있음.
- 연구비는 학교에서 나옴. 이 연구비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6.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좋은 점
- 예전 포스트에 언급한 것처럼 주 공무원 혜택 받는거, 연금 혜택 말고도 렌트카 할인이라던가..
- 예산 받을 곳이 많음. 캘리포니아 주 정부, 연방 정부,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소수인종(히스패닉)이 대부분인 대학이라 이런 소수인종들이 많은 대학을을 위한 펀드가 따로 있음.
- 승진 실적 압박 없음. 논문을 내긴 해야하는데 한 두편이면 요건 충족
- 편안한 교수 생활 (논문 한편만 쓰고 수업만 잘 해도 테뉴어 보장)
- 월급 잘 나옴 (코로나 시국이지만 연봉 동결이나 삭감 없이 4프로 오름)
- 완벽한 자율권. 어떤 과목을 어떻게 가르치던 그건 내 아카데믹 프리덤!
7. 학교/학과 잡일
- 가끔 학교 행사 참석. 하지만 아무도 강요 안 함
- 등 떠밀려 맡게 되는 직책 있음. 그런데 배 째라고 해서 안 하는 교수도 있음.
- 의무적으로 하는 애들 수강 신청 상담 및 졸업 요건 검토
8. 공동 연구
- 남의 연구비 편승 해서 수당 타기 개꿀. 이것도 나중에 자세히.
- CSU 여러 캠퍼스가 같이 하는 공동 프로젝트들이 있음. 여기도 편승 해서 수당 타기 개꿀. 이것도 나중에 자세히.
- 한국 연구소나 대학 교수들이랑 인맥으로 같이 연구.
9. 건강 상태
- 놀기만 하다 보니 살이 찜
- 운동이 절실히 필요
10. 학생들 진로
- 대기업도 가고 동네 회사도 가고 다들 알아서 잘 취업함.
- 가끔 가다 대학원 가는 애들 있음. 일년에 한 10%정도의 학생들.
11. 가정에 충실하게 됨
- 장점이자 단점인데 연구 학교에 있을 때처럼 주말마다 학교로 도망칠 수 없음.
- 집안일을 많이 하게 됨. 설거지, 빨래, 요리등.
- 와이프랑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짐, 애들 학교 보내고 영화 보기, 카페 가기, 운동 하기등.
- 애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아 짐.
- 방학을 온전히 방학으로 보낼 수 있음 3개월의 휴가.
교육자 혹은 연구자 뭐 그런거 다 떼고 직업으로만 보자면 엄청 편함.
그런데 그 편함이 스트레스로 다가 올 때가 있음.
나는 뭐하는 사람인가, 이렇게 놀아도 되나, 예전에는 열심히 철야 하면서 연구 했는데.. 뭐 이런거.
캘리포니아 주립대 관련 예전 글은:
https://phdkim.net/board/free/25898/
https://phdkim.net/board/free/26012/
https://phdkim.net/board/free/26068/
제가 티칭 학교 특히 CSU 관련 글들을 쓰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 하는 low-hanging fruit, 티칭 학교에 대해서 많이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국내 박사도 실적 없는 박사도 교수가 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옵션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테뉴어 받은 부교수.
8년간 교수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 (feat. 대도시 캠퍼스 아님)
1. (물리적) 연구실은 없음
- 대학원생이 없기 때문에 연구실이 필요 없음.
- 여기서 연구실은 대학원생들이 모여서 자기 책상 놓고 할 일 하는 자리를 얘기함.
- 교수 오피스는 모든 미국 교수들 방이 그렇듯 작음. 연구 대학 교수 오프스랑 비교해도 비슷한 정도.
2. 정착비 있음
- 기본으로 오피스 세팅 (데스크, 의자, 책장등) 해주고 컴퓨터 (랩탑 아니면 데스크탑)가 제공 됨.
- 연구 대학에 비하면 코딱지만한 비용이지만 (3만불) 대학원생도 없고 큰 연구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나쁘지 않음.
3. 학부생 모집 및 관리
- 그런거 없음.
- 학부생은 알아서 들어 오고 취업은 학생들이 알아서 하거나 회사에서 연락 오면 연결 해 주는 정도.
4. 입결
- 대부분 지역 학생들. 같은 카운티 아니면 옆 카운티 거주자.
- CSU 캠퍼스들은 보통 90-100마일 정도 떨어져 있음, 한시간 반 거리.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자기 집과 가까운 캠퍼스로 진학.
- 학과의 절반 정도는 지역 2년제 대학, 커뮤니티 컬리지를 마치고 편입한 학생들
- 대학생 연령대는 다양. 30대 이상 학생들도 종종 있음. 60세 정도의 학생도 있었음.
5. 연구실 학생이 있기는 함
- 학부 연구생들이 있음. 그런데 아무래도 큰 기대는 하기 어려움. 학부 애들 데리고 논문 쓰는 교수들도 있음. 일단 자기가 대부분 쓰기 때문에 자기 이름을 맨 먼저 넣는 교수도 있고 학생들 위해서 제일 뒤에 쓰는 교수도 있음.
- 연구비는 학교에서 나옴. 이 연구비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6.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좋은 점
- 예전 포스트에 언급한 것처럼 주 공무원 혜택 받는거, 연금 혜택 말고도 렌트카 할인이라던가..
- 예산 받을 곳이 많음. 캘리포니아 주 정부, 연방 정부,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소수인종(히스패닉)이 대부분인 대학이라 이런 소수인종들이 많은 대학을을 위한 펀드가 따로 있음.
- 승진 실적 압박 없음. 논문을 내긴 해야하는데 한 두편이면 요건 충족
- 편안한 교수 생활 (논문 한편만 쓰고 수업만 잘 해도 테뉴어 보장)
- 월급 잘 나옴 (코로나 시국이지만 연봉 동결이나 삭감 없이 4프로 오름)
- 완벽한 자율권. 어떤 과목을 어떻게 가르치던 그건 내 아카데믹 프리덤!
7. 학교/학과 잡일
- 가끔 학교 행사 참석. 하지만 아무도 강요 안 함
- 등 떠밀려 맡게 되는 직책 있음. 그런데 배 째라고 해서 안 하는 교수도 있음.
- 의무적으로 하는 애들 수강 신청 상담 및 졸업 요건 검토
8. 공동 연구
- 남의 연구비 편승 해서 수당 타기 개꿀. 이것도 나중에 자세히.
- CSU 여러 캠퍼스가 같이 하는 공동 프로젝트들이 있음. 여기도 편승 해서 수당 타기 개꿀. 이것도 나중에 자세히.
- 한국 연구소나 대학 교수들이랑 인맥으로 같이 연구.
9. 건강 상태
- 놀기만 하다 보니 살이 찜
- 운동이 절실히 필요
10. 학생들 진로
- 대기업도 가고 동네 회사도 가고 다들 알아서 잘 취업함.
- 가끔 가다 대학원 가는 애들 있음. 일년에 한 10%정도의 학생들.
11. 가정에 충실하게 됨
- 장점이자 단점인데 연구 학교에 있을 때처럼 주말마다 학교로 도망칠 수 없음.
- 집안일을 많이 하게 됨. 설거지, 빨래, 요리등.
- 와이프랑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짐, 애들 학교 보내고 영화 보기, 카페 가기, 운동 하기등.
- 애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아 짐.
- 방학을 온전히 방학으로 보낼 수 있음 3개월의 휴가.
교육자 혹은 연구자 뭐 그런거 다 떼고 직업으로만 보자면 엄청 편함.
그런데 그 편함이 스트레스로 다가 올 때가 있음.
나는 뭐하는 사람인가, 이렇게 놀아도 되나, 예전에는 열심히 철야 하면서 연구 했는데.. 뭐 이런거.
캘리포니아 주립대 관련 예전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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