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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원 석사 중 자퇴하고 미국 석사로 유학 가는 경우도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똑똑한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1.12.30

6

2481

안녕하세요, 저는 인서울 하위권 수학과를 졸업한지 2년이 되었고 (3.37 / 4.5)
창피하지만 학점도 낮고, 연구 실적도 없습니다..
2년 동안 다른 일을 하던 중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목표가 되어 대학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데싸로 재직중이신 분에게 여쭈어 보니 주변 동료/신입들 전공이 주로 통계, 데싸, 컴공이라 하셨고,
제가 학부 전공이 수학만 있으니 대학원을 컴공으로 가서 그 역량을 갖추는 추천해 주셨습니다. 또, 그 분은 통계+컴공 복수전공에 미국 CS 석사 후 미국에서 일을 하셔서 그런지 저에게도 석사 유학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맹랑한 목표이긴 하지만, CS 석사를 마치면 현 제 상황보다 진로가 다양할 것 같아서 더욱 간절합니다.

목표는 장밋빛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미국 CS 석사 입학 조건을 찾아보니, 탑스쿨이 아니더라도 (당연한 얘기지만) CS 관련 필수 과목들은 들었어야 하더라구요.. 물론 몇몇 랭킹 낮은 학교들은 CS 관련 과목을 이수 안했어도 괜찮다고는 써 있지만, 그것은

'지원자가 prerequisite을 안 들었다 해도 그 이유만으로 서류 탈락 시키지는 않을게. 고려 대상에는 끼워줄게. 하지만 비전공자인 만큼, SOP 등에서 너의 우수성을 입증해야 될 거야.' 정도의 뜻인 것 같습니다.

요즘 미국도 CS가 인기 전공인데, 제가 생각해도 'CS 배경이 있는 자국민'과 비교하면 굳이 '컴공 배경지식 없는 외국인'을 뽑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유학 관련으로 학부 교수님을 최근에 찾아뵙고 상담을 받았는데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1st. 배경지식 없는 타전공 미국 대학원 진학 보다는 국내 대학원이 조금이라도 더 입학 가능성이 있다.
2nd. 한국 석사 진학 후, 중간에 미국 석사로 다시 유학
→→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현상황 보다는 미국 석사 입학에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이 있다.

일단 어떠한 문이라도 열고 들어가고, 거기서 다시 시작해서 옮기는 것이 (맨땅에서 미국 CS 석사 지원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적다는 의미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의문은.. 국내 석사 도중에 갑자기 유학간다는 학생 추천서를 그 대학원 교수님께서 과연 써 주실까? 하는 것 입니다. 미국 석사 입학 조건을 찾아보니 필수적으로 교수님 3명의 추천서를 요구하더라구요..
물론 국내 컴공 대학원 가는 것 부터가 도전과제이겠지만.. 만약 들어가더라도 거기서 중간에 미국 석사로 다시 유학가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내 석사를 마쳐도 충분할텐데, 굳이 미국 석사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미국이 다룰 데이터가 더 많고, 데이터 사이언스의 역사가 조금 더 먼저 시작 됐다 보니 직업적인 수요나 환경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현재는 직장 다니는 중이라 퇴근 후 콜세라, MOOC로 코딩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CS 학부생들에 비해 겉핥기만 하는 정도라서 별로 어필이 되진 않겠지만, 이것부터 시작한 후 다른 외부 활동을 더 찾아보고 참가해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제 상황이 여기 계신 분들과 많이 다르다보니 장황하게 적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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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1.12.30

석사 유학은 비추입니다.
하시려면 박사를 하시는게.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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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앨런 튜링*

2021.12.30

추천서를 누구한테서 받을 수 있는가가 제일 중요한듯.

2021.12.30

대학원부터 가보시죠. 그러면 감이 올 겁니다. 중간에 추천서를 써주실 겨수님이 있을지, 본인이 갈 만한 사람인지. 지금 기업에 데싸로 있는 사람들은, 학부, 대학원 타이틀로만 있는게 아닙니다. 통계, 프로그래밍 이런걸 적어도 5,6년 해오던 사람들 중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에요. 미국 타이틀이 뭐든걸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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