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교수들은 "하 의대갈걸" 안함
의사 대부분은 "하 공대갈걸" 안함
의대 갈수 있었는데 교수급 커리어 못쌓은 공대, 자연대 출신은 "하 의대갈걸" 가끔 함
IF : 5
2021.12.20
기항은 아니지만 지나가던 서울공대 여자박사인데요... 열심히 하고 알아서 하려고 노력하면 성별 상관없이 인정받습니다. 게다가 공대쪽은 학부땐 성취의 수준이 시험점수로 띡 바로 나오는 시스템인걸요. 취직하기도 힘들고 해도 껴주지도 않는다니 해보지도 않았거나 아주 옛날에 있었던 일을 누군가 부풀려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동기들 다들 좋은 회사 잘만 다닙니다.
해외까지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저도 공대쪽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에서 학부때 성적 잘 만들어두면+준비 잘 하면 탑스쿨 유학도 가고, 괜찮은 랩에서 박사하면 포닥도 잘 나가는 편입니다. 영어까지 되신다면 더 수월할 것 같네요. 단, 특히 항공우주 분야는 각 나라마다 국가보안이슈가 걸리면 타 국적자의 접근이 한정적일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부 대학의 일부 의치학과는 해외 협회와의 협약?으로 인해 해외라이센스 취득이 비교적 쉬운걸로 알고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치 나와서 미국 치과의사 라이센스를 시험만으로 비교적 쉽게 취득하는 걸 봤거든요. 잘 생각하시고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이 시기에 후회가 남는 선택을 하면 잘못하면 평생 가더라고요.
대댓글 3개
IF : 5
2021.12.20
공대쪽에 bias된거같아서 첨언...
박사까지나 했어도 자격증이 계속 부러운건 사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회사가 너무 힘들게 할 때도 우리같이 무자격자들은 그냥 다녀야 하거든요... gap year같은거 만들기도 힘들고 해도 설명하기는 더 어렵고... 자격증의 양면성이 있다고 하셨지만 그 파워도 절대 무시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직설적인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1.12.20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공대 적성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런 학생이 공대 갔을 때 빛을 발한다 이런거요..!
IF : 5
2021.12.20
대학원도 염두에 두고 계시니, 그냥 공부해서 시험보는 것보단 주어진 문제에 대해 나 스스로의 언어와 체계로 이해해보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굳이 고등학생 상황에 빗대보자면 신유형 문제나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원리부터 파서 풀어보려는 습관같은 것이랄까요.
2021.12.20
국내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하고 미국에서 포닥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하고싶은걸 하세요. 현 시점에 동년배들을 보면 의사들이 가장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고 가장 무난한 인생을 사는건 확실합니다. 물론 전공 선택에 따라 누군가의 생사를 손에 쥐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의사들이 있으며, 누군가는 그냥 피부과에서 미용시술을 하면서 주 4일 일하고 대기업 과장급 임금을 받아가기도 합니다. 이공계라고 크게 어려운건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의사들보다 임금을 조금 덜받게 되긴 하지만, 석박사 후 대기업을 가면 삶을 살아가는데 크게 모자라지 않는 좋은 연봉을 받습니다. 간혹 좋은 아이디어로 큰 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과학자들이나 엔지니어들도 있으며 이건 개업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처럼 돈과는 거리가 멀지만 가슴이 두근거리는 연구를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요. 어느쪽이건 그런 삶을 원하신다면 그리 하시면 됩니다. 제 주변에서 이른 나이에 교수직이나 탑티어 연구소에 정규직으로 일하는 분들 대부분은 영재고 탑이나 SKP 과탑들이 아닙니다. 지금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커리어에 있어서 지금부터의 10년은 고등학교까지의 19년보다 더 중요함을 절대로 잊지 마시고, 어느 분야건 재능 못지않게 본인의 노력과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항상 기억하시길. 뭐가 되었건 본인이 정말 원하는게 무엇인지 잘 고민하신 다음, 그 이후에는 그 선택을 믿고 정진하면 됩니다.
대댓글 2개
직설적인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1.12.20
조언 감사합니다 !! 부모님이랑 좀 더 얘기해 봐야겠어요
2021.12.2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김박사넷에서 오랜만에 본 멋진 답글이네요.
배고픈 프리모 레비*
2021.12.20
솔직히 말씀드리면 강남권에 자가로 집이 있고 집이 의사집안이 아니면 굳이 의대를 갈 필요는 없습니다. 의대를 많이가는 이유는 수입의 하한선이 세후로 천만원 정도로 굉장히 높기 때문인데요. 흙수저에서 어느정도 재산을 모으기 가장 용이한 루트가 의사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여유있는 분들은 좀 달라요. 강남에 요즘 집 한채 20억은 가뿐히 넘기는데 의사 많이 벌어도 페이닥으로 세후 2천 넘기긴 어렵고 강남에 집사긴 어차피 요원합니다. 집에 여유가 있다 싶으면 하고 싶은거 하세요. 부모님이야 주변에서 공부잘하면 당연히 의대가야지! 하니까 많이 휘둘리실텐데 집에 여유있다면 하등 쓰잘데 없는 고민입니다. 적성맞는거 하세요.
대댓글 3개
직설적인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1.12.20
자가도 있고 집이 여유롭지 않은 건 아니지만 대학 이후에 큰 지원을 바라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미 학원비로 한 달에 300만원 씩 쓰고 있고 부모님도 노후 대비 하셔야 되기 때문에 지원을 받지도 못하고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지원 없이 외국에서 박사까지 하는 건 어려울까요?
배고픈 프리모 레비*
2021.12.20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이 있어서 조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학생때 꽤나 성적이 좋았고, 메이저 5대 의대에 합격하고 서울대 이공계로 진학하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월 4~50정도 약간 용돈을 받았던 적은 있으나, 학비는 전액 장학금(이공계 장학금 아직도 있나요? 저희땐 수1등급 과1등급이면 전체 지급이었습니다)이었고 과외를 해서 그 이후 지원받은 적은 없습니다. 저는 과외를 한달에 2~3개정도만 진행해서 월 100~200정도 받았는데 자취비랑 생활비를 전체 커버하고도 많이 남았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과외는 그만뒀지만 연구비가 월 100정도는 지원이 되었고 생활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네요. 지금은 탑스쿨 포닥에 와있는데 말씀하신 괴물급 영재고 친구들도 결국 다 사람입니다. 현재 있는 곳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박사과정, 포닥 가리지않고 국제 올림피아드 금상, 은상 등등 받은 친구들 많은데 (특히 중국 북경대, 칭화대서 온 친구들) 이친구들 다 제치고 제일 논문도 잘쓰고 잘나가는 친구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방 국립대 정도 되는 대학 졸업한 친구네요. 저도 의대 안간거 후회한 적 있습니다. 군대갔을때요. 근데 그때 말고는 딱히 없네요. 자녀 한명 학원비로 월 300을 쓸 수 있을 정도라면 솔직히 적성이 안맞으면 의대가는거 딱히 추천드리진 않아요.
배고픈 프리모 레비*
2021.12.20
근데 고등학생 때 밖에서 보이는 적성이랑 실제 경험했을 때의 적성이랑 많이 다를 수 있다는건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청승맞은 피에르 페르마*
2021.12.20
여자가 더 유리합니다 ㅋㅋㅋ
2021.12.2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탑 의대 버리고 서울대 자연대 졸업 후 유학 나온 사람입니다. 동기들 중에 의대 버린 사람 아주 많고 공대에서 지방 의대가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몇가지 말씀 드릴게요.
일단 영재고 과고에 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은 한두명 수준이 아닙니다. 물리에 재능 있다고 보기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원하시는 분야가 뛰어난 학생들만 가는 분야는 아닙니다. 항공우주공학과는 그렇게 수준이 높지 않아요. 애초에 대부분의 공대 분야는 재능을 어느 정도 갖추면 그 이후는 노력과 운입니다.
여자 공대생은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한 점은 전혀 없습니다. 특히 미국 유학 시에도 조금 유리하다고들 생각합니다. 그런데 분야가 유학에는 아주 좋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 장벽이 있는 분야이고 우리나라가 잘한다고 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서울대에서 미국 대학원 유학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유학은 자기 돈 들여서 가는게 아닙니다. 돈은 적게 나마 모을 수 있고, 집안 사정도 그런걸 걱정 하실 수준은 아닌 것 같네요.
솔직한 감상으로는 아직 학문과 본인의 미래에 대해서 시야가 좀 좁은 것 같고, 의대를 가서 공부하는게 장기적으로 나아 보이는 상태입니다. 이 정도의 관심으로 항공우주 분야를 가기에는 후회하실 것 같아요. 만약 미국에서 정착하는게 목표라면 조금 전공을 틀어서 다른 학과로 진학 후에 유학가면 될 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1.12.2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좀 더 적어보자면 분야가 큰 문제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컴공이나 전자과, 하다못해 기계과를 가는게 훨씬 나아요. 항공과에 아는 사람이 많이 없기는 하지만 유학을 잘 가는 학과인 것 같지는 않아요. 좋은 장학금 기회도 별로 없고요. 또한 컴공, 전자과에서 항공과를 진학하거나 인턴 연구를 해보는 것은 본인이 노력만 하면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아주 어렵고 좋은 성적을 낭비하지 않는게 좋아보입니다. 보니까 그다지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아 보이는데, 그냥 유틸성 최고인 전자과와 지방대 의대를 쓴 후에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2021.12.20
서울대 아직도 기계항공우주 인가요 아님 분리되었나요? 단순 설공과 의대 비교면 저도 설공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미국 가고 국제적인 것 생각하면 항공우주 분야가 너무 안좋아요. NASA 같은데는 외국인에게 굉장히 닫혀있거든요. 항공우주로 유학가서 기계나 전기 전자로 방향 트는 유학생들 많습니다.
윗 분 추천대로 항공우주가 엄청 하고 싶은게 아니라 전반적인 공학에 관심이 있다면 기계나 전기전자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인 선택이죠 뭐. 설공이나 설 자연대는 빅5 의대 같이 붙어도 꿈 따라 가는 사람들도 있긴 하니까요.
그 정도의 꿈이 있고 노력을 하면 대부분 잘 풀리긴 하고요.
쩨쩨한 막스 플랑크*
2021.12.20
그런건 둘다 붙는다는 전제하에 고민하는겁니다.
둘다 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하나, 입시라는것은 결과를 까봐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글고 미련이 생길거같다고 했으니 서울대 추천드립니다.
2021.12.20
글삭 뭔가요... 좋은 조언 얻었으면 글은 남겼으면 합니다
2021.12.2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지 필요한 말만 쏙듣고 글삭하는거 진짜 역겹네... 개념이 없는건지 이기적인건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꼭 본인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거 알고 살았으면;;
IF : 1
2021.12.20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글삭하는 인성보소
2021.12.20
이건 뭐 교수가 볼까 지우는 것도 아니고 글삭할 이유가 1도 없는데..
그냥 인성 문제인듯.
2021.12.20
넌 의대가든 공대가든 망할것이다
직설적인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1.12.20
글삭 죄송합니다 ㅜㅜ 같은 학교 친구가 여기서 제 글 본 것 같다고 해서 내렸어요..! 조언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대댓글 2개
IF : 1
2021.12.20
그러면 해당부분만 지우면 되는거 아닌가요ㅋㅋ핑계가 참..
직설적인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1.12.20
학교친구들이 볼까봐 놀라서 성급하게 다 지웠버렸습니다 예의 없게 느끼셨으면 죄송합니다 제 행동이 부적절하게 느껴졌으면 다시 써서 올리겠습니다
2021.12.20
2021.12.20
대댓글 3개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대댓글 2개
2021.12.20
2021.12.20
2021.12.20
대댓글 3개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대댓글 1개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2021.12.20
대댓글 2개
2021.12.20
202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