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과정 중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해서인지 능력을 교수님께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제 최근 논문도 그럭저럭 괜찮게 publish됐고, 지금 준비하는 것도 순항중이고, 후속 논문도 무슨 주제로 할지 계속 아이디어가 많아서 기대가 됐습니다.
문제는 교수님 부탁으로 선배 뒤치닥거리 + 후배 뒤치닥거리를 2-3 달 전부터 다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결국 저자에 이름 넣어주니 결국 제 이득이라고 하시면서 설득하시고, 저도 교수님이 전임자들이 프로젝트를 망치는 문제들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셨고, 부담을 덜어드릴까 좋은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저는 제가 관심없는 프로젝트 + 논문의 가망성?(제 프로젝트가 아니다보니 애착도 안생기고, 좋게 develop하고싶은 욕구가 별로 없습니다.) + 특히 자기 일에 최소 책임감도 없는 뒤치닥거리해주면서 노는 애들 논문써준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듭니다.
특히 도움받는 사람이 '무슨 드라마 재밌어서 시즌 몇까지 완주했다' '데이트 어디갔다왔는데 좋다' 등등 뭐하고 놀았는지 자랑할때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본인 논문 뒤치닥거리하느라 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는데요, 결국 논문 나가도 걔네 프로젝트이기때문에 공동 co-author 나간다는 사실도 너무 불쾌합니다.
너무 피해의식인가요?
그냥 억울한 감정에 몇주 전부터 제가 하는 프로젝트도 집중이 안되고, 인간혐오에 미칠지경입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석박과정 중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해서인지 능력을 교수님께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제 최근 논문도 그럭저럭 괜찮게 publish됐고, 지금 준비하는 것도 순항중이고, 후속 논문도 무슨 주제로 할지 계속 아이디어가 많아서 기대가 됐습니다.
문제는 교수님 부탁으로 선배 뒤치닥거리 + 후배 뒤치닥거리를 2-3 달 전부터 다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결국 저자에 이름 넣어주니 결국 제 이득이라고 하시면서 설득하시고, 저도 교수님이 전임자들이 프로젝트를 망치는 문제들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셨고, 부담을 덜어드릴까 좋은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저는 제가 관심없는 프로젝트 + 논문의 가망성?(제 프로젝트가 아니다보니 애착도 안생기고, 좋게 develop하고싶은 욕구가 별로 없습니다.) + 특히 자기 일에 최소 책임감도 없는 뒤치닥거리해주면서 노는 애들 논문써준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듭니다.
특히 도움받는 사람이 '무슨 드라마 재밌어서 시즌 몇까지 완주했다' '데이트 어디갔다왔는데 좋다' 등등 뭐하고 놀았는지 자랑할때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본인 논문 뒤치닥거리하느라 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는데요, 결국 논문 나가도 걔네 프로젝트이기때문에 공동 co-author 나간다는 사실도 너무 불쾌합니다.
너무 피해의식인가요?
그냥 억울한 감정에 몇주 전부터 제가 하는 프로젝트도 집중이 안되고, 인간혐오에 미칠지경입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사려깊은 로버트 보일*
2021.10.19
줘패셈
IF : 1
2021.10.19
원래 인생이 그렇습니다. 어딜 가도 프리라이더는 존재해요. 그런 거 개의치 않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인정받습니다.
2021.10.19
글쓴이는 평생 본인이 주도하는 일만 하고 살 생각입니까? 세상에는 프리라이더도 많고 자기보다 멍청해 보이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늘 그들이랑 함께 일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죠. 그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면 세상살기 어려워요. 본인이 주도하지 않는 일이라도 적당히 기여하면 될 일입니다. 어차피 리드할 학생이 따로 있다면서요? 그 학생이 미드를 보던 게임을 하든 그건 글쓴이가 신경쓸 일이 아니고요, 적당히 그 학생이 하는 것만큼 따라가는 수준으로 기여하면 됩니다. 어차피 성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건 리드하는 학생의 문제고요 괜히 본인의 평판을 떨어뜨릴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대댓글 1개
2021.10.19
리드를 제가 해아하는 상황이 되어가서 그게 불만이었서요... 평판 떨어트릴 필요 없다는 말씀은 맞는 말씀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놀란 존 폰 노이만*
2021.10.19
욕심만 많고 주제를 모르는 듯하네요. 그러다가 교수가 안밀어주고 방치하기 시작하면 님 실적 그순간부터 안나옵니다.
대댓글 6개
놀란 존 폰 노이만*
2021.10.19
박사과정 중고년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인데, 연구 잘되는 나머지 교수가 얼마나 케어, 서포트해줬는지 잊어버리고 (특히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더 케어받은 경우에) 자기가 잘나서 연구 잘풀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합니다. 글쓴이는 여기에는 해당이 안 되는 것 같은데, 후배들한테 푸쉬도 좀 하시고 동기부여도 좀 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좋은 연습이 됩니다. 사실 연구 직접 실무자로서 참여 덜하시더라도, 동기부여만 시켜줘도 교수 입장에서 보면 선배로서 1인분 하신 겁니다.
2021.10.1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에잉 쯧쯧~
놀란 존 폰 노이만*
2021.10.19
본문 다시 읽어보니 더 답답하네요.
애초에 후배가 자기 연구를 집어던지는데 왜 괴로워하는지 모르겠네요. 대놓고 꼽주고 일시켜야 되는 게 아닌지?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교수님이나 타 선배에게 케어 및 서포트 많이 받았던건 사실입니다...겸손함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씩씩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1.10.20
김박사넷이 신고팩터 보이게 해놓은건 ㄹㅇ 좋은듯 ㅋㅋㅋㅋㅋ 이런 어그로는 걍 거르면 되서 ㅋㅋㅋㅋㅋㅋ
IF : 5
2021.10.19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
저자 위치로 인해 발생하는 책임감을 넘어서는 일은 하지 마세요. 더 시키고 싶으면 1저자 내놓으라고 해야죠.
IF : 2
2021.10.19
지금은 억울하겠지만 교수님이든 다른 윗분들, 교수님 지인 포함해서 다 글쓴분 좋게 볼 겁니다. 어딜 가든지 글쓴님 같은 사람 뽑을라하지 자기 일 주도적으로 책임 안 지고 스몰토크랍시고 쓸데없는 얘기 떠드는 사람 안 좋아해요. 술상무로나 좋아하는데 요즘엔 그런 사람 별로 필요없죠. 저도 너무 억울하고 후배들 동기들 챙기면서 교수님 도와드리면서 사는거 불만 많았는데 교수님이 다른 자리가서 학생들 얘기하시는중에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사람으로 저를 지목하셨대요. 그리고 지금은 진짜 그 일을 제가 하고 있네요, 또다른 학교에서요. 나중에 더 좋은 자리로 가더라도 폐급들은 존재할텐데 그 때마다 많이 힘들테지만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그런 것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하시면서요. 잘 버티시고 교수님이랑 괜히 척지지 마시고 약간의 생색 정도를 내셔서 고마움, 미안함을 교수님이 잊지 않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2021.10.19
저라면 그렇게라도 논문 늘려서 교수될거같네요.. 좀 고생해서 정량 수치 늘려 좋은 자리가면 보람이 있는거에요. 회사갈거면 해줄 필요 없구요...
2021.10.19
1저자 다 내놓으라고 하세요 인건비도 올려달라하시고
IF : 2
2021.10.19
본인의 역할과 책임이 늘어나면, 그걸 근거로 공동1저자나 단독1저자 논문으로 바꿔달라고 하세요.
만약 그런 혜택이 없다면, 또는 도움 받는 사람이 고마움도 모르고 무임승차 하려 하면 적당히 도와주는 척만 하는게 낫지요.
교수님께서 뭐라고 하시면 열심히 도와줬는데 선배나 후배가 너무 연구를 하지 않는다. 나로써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리면 되는 문제입니다.
이런 일은 사회생활하면 흔히 생기는 일이기도 하니, 미리 선을 긋는 연습 한다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2021.10.19
공1 쇼부보고 시작하세요
대댓글 1개
2021.10.19
애초에 공1조건으로 시작한거였는데, 저는 이 프로젝트 공1에 관심이없었어서요...
2021.10.19
뒤치닥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기준을 정하고 그거 이상하지 말아야죠. 딱 공저자로서만큼만 도와주고 알아서 하도록 해야지요. 그 이상은 공동 1저자 내놓으라고 하세요.
2021.10.19
이건 지도교수님이 잘못했네. 기여도에 따라서 보상을 주면 아무 불만 없을텐데...
대댓글 1개
IF : 5
2021.10.19
저도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자기가 해야될 랩 관리나 지도를 학생한테 전가하면서 제대로 교통정리는 안해줘서 생긴 문제죠.
2021.10.19
어딜 가던 열심히 하는 사람보단 대충 하고 좋은 성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 다뤄보는 것 자체가 어쩌면 연구보다 더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함. 교수를 하던 기업 가서 팀장이 되던 똑같이 겪을텐데 차라리 실패해도 괜찮은 대학원 시절에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2021.10.19
이건 글쓴이가 지도교수와 해당 학생과 함께 기여도에 대한 논의를 먼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서 글쓴이가 리딩까지 해야하는 입장이면 최종 결과물에 주저자 또는 최소한 공동 1저자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요구해보시고, 그건 어렵다고 하시면 딱 그만큼의 수준만 기여해주시면 됩니다. 지도교수가 학생에게 산으로 프로젝트를 너가 잘 리딩해서 끌고가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면 그만큼 기여도를 높게 인정해주면 될 일인 듯 합니다.
2021.10.20
저도 위에 분이랑 거의 비슷한 comment남깁니다.
글쓴이분이 논문 co-first인경우: 몸상하지 않는 선에서 프로젝트 무임승차하는 학생 신경쓰지마시고
그냥 본인이 하는걸로 생각하시고 묵묵히 하시는게 좋습니다
(어짜피 그런학생은 이바닥에서 도태되서 사라질테니 그걸로 위안삼으시고)
Co-First가 아닌경우: 프로젝트 내비두고 다른학생이 부탁하는부분만 해주면서 본인연구 집중하세요.
(프로젝트 관련 업무 상황을 책임자가 자꾸 글쓴이 불러서 물어보면 글쓴이가 해당프로젝트 책임자도 아니고, 제 주요 성과로 나오는거도 아닌데, 본인 연구부터 먼저해서 졸업후 제 진로를 위한 본인 주요 성과를 만드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본인 일부터 진행했다고 책임자한테 명확하게 이야기 하시면 책임자가 다시 한번 판단할겁니다.)
책임자가 그래도 프로젝트 리딩에 따른 성과분배 안하려고 하면, 그냥 프로젝트 개판 되던, 짤리던 내비두세요.
책임자가 구성원 업무 분담 똑바로 못해서 그렇게 된거니까..
2021.10.20
업무분담을 확실히 하고, 본인 할거 한 시점에서는 상대방이 따라올때까지 잠시 손떼고 계세요.그리고 파트너분과 디스커션은 하되, 지도교수처럼 전적으로 컨펌해주지는 마세요. 어차피 같은 대학원생이고 잘못되도 전적으로 그사람 책임입니다.
대댓글 1개
IF : 5
2021.10.20
이 얘기도 완전 공감합니다.
교신저자는 교수일거잖아요. 잘못되면 가장 큰 책임은 교수한테 있습니다. 저라면 무조건 교수한테 컨펌하고 보고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알려야지만 알아요.
본인 스스로 리딩한다고 업무분장 짜고 지도하고 이끌고 하면 은연중에 그 책임이 님한테 넘어옵니다. 이러는걸 절대 지양하고 가급적 모든걸 교수 통해 내려오게끔 하세요. 회의록이니 뭐니 다 메일로 뿌려서 남기시고요. 그래야 상대 학생도 조금이나마 더 움직일거고 뒷탈이 적을겁니다.
2021.10.22
PTSD오네요. 작년에 잠 잘 시간도 없이 혼자 뺑이치는 데 같은 팀원이란 놈은 연구실와서 롤만 하고 있는 거 보고 진심 개빡쳤음
2023.03.03
빡치시겟네요. 제 생각에는 어차피 피할 수 없는거(피하면 평판 하락), 피하지 않고 아 이아해들 캐리하면 이게 내 업적이고 평판이구나 라고 마음먹고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아해들 데리고 캐리시켜노면 아무리 검은머리짐승이라지만 조금 고마운마음은 있을것이고, 교수님도 님 연구주도능력 높게 평가해 주시겟죠
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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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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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20
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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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2021.10.19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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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2021.10.19
2021.10.19
2021.10.20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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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2021.10.22
202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