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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6학기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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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9
안녕하세요
혼자서 고민해봤지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하고 바로 지방 국립대로 와서
인턴 한학기 + 석사 5학기 차인 학생입니다.
처음에 석박통합으로 들어왔지만
교수님의 폭언 및 실험실 선배들의 갑질을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어서 사정사정해서 석사로 돌렸습니다.
이미 수료 요건 다 채운 상태기도 하고, 그동안 고생한게 미련이 남아서 그만두기엔 아깝더라구요.
돌리는 과정에서 교수님이 쉽게 승인을 안해주셔서
졸업이 한 학기 미뤄지게 됐습니다.
석사로 돌리니까 제가 처음부터 작업해서 리비전까지 한 SCI 논문을 저희 랩 멍청한 박사 졸업요건 맞춘다고
1저자로 줘버리고, 저를 공저자로 넣었습니다.
솔직히 전환하는 시점부터 이 곳 사람들에 대해
오만정이 떨어진 상태였어서 그냥 석사만 졸업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논문 뺏은 것도 모자라 제가 통합일 때 혼자 맡아서 하던 과제가 있었는데 교수님, 선배들한테 지도다운 지도 받아본 적 없고 혼자 논문 읽어보면서 실험해서 그간 낸 데이터를 박사한테 모두 넘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진짜 지금까지 쏟아부었던 등록금과 시간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 믿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죄송해서 한 학기 미친듯이 해서 이번에 졸업하려고 데이터내서 논문 써서 교수님께 들고 갔습니다. 솔직히 한 학기동안 한거라 데이터양이 많진 않아요. 그래도 석사 졸업 논문 정도로는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정도입니다.
교수님도 이번엔 해줄 것처럼 논문 준비 잘해라 하시더니 갑자기 지금 제출 기한 직전에 추가 실험을 해서 완성도를 높이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졸업을 못하는걸 본인은 해주려고 하는데 제가 교수님의 기준 만큼을 못따라와서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그렇다기엔 여기서 석사한 사람들 논문보면 그닥 잘쓴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허접한 수준...
까놓고 말해서 제가 무슨 엄청난 대학에서 학위를 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대학원 생활을 되돌아 보았을 때 진짜 성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수님 입장에서 제가 박사까지 한다고 했는데 석사만 하겠다고 하니 괘씸할 수도 있지만, 저는 사실 원래 컨택하고 인턴할 때까지 석사를 한다고 했는데 교수님께서 등록금 전액지원이라는 걸 내걸고 통합 최대 5년에 끝내주겠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한거였고, 등록금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주는 몇푼의 장학금말고 지원 받은 적 일절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들인 시간, 노력, 돈 다 떠나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한 최소 조건이 석사라서 여기서 좀 더 참고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나가서 다른 대학에서 석사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꿈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라 쉽지가 않네요...
그냥 지금은 제 자신이 뭔가 실패한 사람같고, 인생을 허비한 것 같습니다. 너무 미련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혼자서 고민해봤지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하고 바로 지방 국립대로 와서
인턴 한학기 + 석사 5학기 차인 학생입니다.
처음에 석박통합으로 들어왔지만
교수님의 폭언 및 실험실 선배들의 갑질을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어서 사정사정해서 석사로 돌렸습니다.
이미 수료 요건 다 채운 상태기도 하고, 그동안 고생한게 미련이 남아서 그만두기엔 아깝더라구요.
돌리는 과정에서 교수님이 쉽게 승인을 안해주셔서
졸업이 한 학기 미뤄지게 됐습니다.
석사로 돌리니까 제가 처음부터 작업해서 리비전까지 한 SCI 논문을 저희 랩 멍청한 박사 졸업요건 맞춘다고
1저자로 줘버리고, 저를 공저자로 넣었습니다.
솔직히 전환하는 시점부터 이 곳 사람들에 대해
오만정이 떨어진 상태였어서 그냥 석사만 졸업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논문 뺏은 것도 모자라 제가 통합일 때 혼자 맡아서 하던 과제가 있었는데 교수님, 선배들한테 지도다운 지도 받아본 적 없고 혼자 논문 읽어보면서 실험해서 그간 낸 데이터를 박사한테 모두 넘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진짜 지금까지 쏟아부었던 등록금과 시간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 믿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죄송해서 한 학기 미친듯이 해서 이번에 졸업하려고 데이터내서 논문 써서 교수님께 들고 갔습니다. 솔직히 한 학기동안 한거라 데이터양이 많진 않아요. 그래도 석사 졸업 논문 정도로는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정도입니다.
교수님도 이번엔 해줄 것처럼 논문 준비 잘해라 하시더니 갑자기 지금 제출 기한 직전에 추가 실험을 해서 완성도를 높이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졸업을 못하는걸 본인은 해주려고 하는데 제가 교수님의 기준 만큼을 못따라와서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그렇다기엔 여기서 석사한 사람들 논문보면 그닥 잘쓴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허접한 수준...
까놓고 말해서 제가 무슨 엄청난 대학에서 학위를 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대학원 생활을 되돌아 보았을 때 진짜 성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수님 입장에서 제가 박사까지 한다고 했는데 석사만 하겠다고 하니 괘씸할 수도 있지만, 저는 사실 원래 컨택하고 인턴할 때까지 석사를 한다고 했는데 교수님께서 등록금 전액지원이라는 걸 내걸고 통합 최대 5년에 끝내주겠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한거였고, 등록금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주는 몇푼의 장학금말고 지원 받은 적 일절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들인 시간, 노력, 돈 다 떠나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한 최소 조건이 석사라서 여기서 좀 더 참고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나가서 다른 대학에서 석사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꿈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라 쉽지가 않네요...
그냥 지금은 제 자신이 뭔가 실패한 사람같고, 인생을 허비한 것 같습니다. 너무 미련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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