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외 대학에서 박사하는중이고, 한국 리턴을 생각중인 박사 말년차입니다. (포닥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분야는 유기화학, 고분자, 촉매 쪽입니다.
취업과 관련하여, 요즘 정보를 얻는중에 다양한 대기업의 해외설명회에도 참여하고, 현재 면접 진행중에도 있습니다.
제 주변의 선배, 혹을 동기나 후배들이 가고있는 한국에 이름있는 화학 대기업들의 이야기를 해보자합니다.
생각보다 해외있을때 지원할 수 있는 화학회사는 적은편입니다. 요즘은 코로나라 webex등을 이용한 면접이 일반화되었지만
예전에는, 대면이 필수적이여서, 그 나라에 거점 연구소 혹은 사업소가 있지 않으면 리쿠르팅을 못오는 회사가 많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리쿠루팅에 적극적인 회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LG, 삼성, SK, 한화, 효성 (이 쪽이 빠지지 않고 연락을 주는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있지만, 화학쪽만 적어보았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학생들이 많이 가는 곳은 어디냐?
LG, 삼성, sk 를 주로 많이 가는것 같습니다.
삼성
같은경우는 제 분야와 맞지 않기때문에 물론 취업이야 가능하지만 돈을 생각해서 가는사람이 대부분이지 전공일치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공 일치가 되는분 들도 계십니다. 가신분들은 확실히 돈은 많이 받으십니다. 박사 초봉 억단위를 찍었다고 하니까요. 그 사람이 활약할 수 있는 부서에 넣어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와 같은 유기합성 분야는 억지로 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 외에 신소재, 재료, 세라믹쪽 하는 분들은 어느정도 일치하는 부서도 있기에 최고의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업무에대한 압박과 근무강도는 다른 기업에 비해 살짝 높은 편이고, 직급이 올라갈 수록 더 심해져서, 정년을 못채운다고 보기보단 그전에 책임 져야할 자리에서 힘들어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LG화학
화학 전분야 평균적으로 제일 많이가고 선호하는 회사입니다. 전 의외로 놀란게 블라인드등을 참고하면, 박봉이라 사람들이 안갈것 같았는데, 의외로 LG화학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같은 업계에서는 연봉이 평이한 수준이지만, 전공적합도가 그나마 높은 회사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회사를 가면 본인이 가진 지식을 살릴 기회가 많이 적어지는 편인데, 그나마 LG가 연구에대한 투자면에서도 그렇고, 적극적이라 많이들 가십니다. 또한, 이직하는 분들이 엘무원이라고 부를정도로, 안정적인면에도 큰것 같습니다. 연구개발쪽은 알엔디는 잘 안건들여서 근속년수 또한 다른기업에 비해 높다고 합니다. (물론, 변화하기 어렵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안 잘리기 때문에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제품과 관련된 과거 기초소재 연구쪽은 기업에서도 돈을 가장 많이 버는곳이고, 성과급도 제일 높아서 이 쪽은 SK이노보다는 LG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여러가지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잘되는 산업이 많고, 미래 지향적인 개발이 많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급여부분은 어떻게 보면 엘지의 세계적인 위상가 다르게 다른 기업과 비교시 높은편은 아니기에 다른 분들은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특히 베터리는 이번에 분사가 되었는데 연봉이 조금더 상승되지 않으면 SK쪽으로 많은 인재가 유출될 수 있을것으로 보였습니다. 주변 분위기도 그렇구요.
SK이노
LG화학과 함께 많이 가는 회사중 하나 입니다. 이유는 연봉, 복지가 가장 큰것 같습니다. 삼성반도체는 최근 성과급이 잘터져서 높은 보너스를 받아왔지만 SK는 원래 그정도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최근 코로나에 의해 성과급 지급인 안된적이 있었는데 그때빼구요. 그럼에도 워라벨이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화학에 있어서는 LG에 비해서 다소 TO는 적을 수 있습니다. 최근 특히 베터리와 관련해서 많은 인재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리쿠르팅 분야와 올해 분야를 비교하면, 거의 배터리에만 힘을 주고 있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SK이노나 LG나 베터리 분야에 있어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는 LG가 다소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소송으로 LG화학과 베터리분야에 있어서 서로간의 이직이 안되는게 암묵적인 룰이 된것 같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SK는 정유기반회사로 연봉이 업계 최고이며, 대한민국 어떤기업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계약연봉의 40~60퍼가 보너스로 나왔으니 말다했죠. 물론 성과급에 의존하기 때문에 작년같이 적자시에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성과급이 없었구요. 근데 평균적으로 SK는 LG보다는 연봉이 높았다는게 사실입니다. 근데, 근속년수가 공장쪽은 20년이 넘지만 연구직은 그다지 긴 편이 아니라고 들었고, 연구에대한 투자가 엘지에비해서는 적은편입니다. 연구원의 수도 적은편이구요. 반대로 이것은 이익이 났을때는 돈을 나눌때는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석화보다는 베터리에 힘을 주고 있기때문에, 그쪽 전공자들이 선호합니다. 워라벨도 좋다고하고, 복지 또한 업계 탑이기때문이죠. 아직 정유쪽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하고, 딱 이게 잘되고 있다라고 보기 어려운 분야가 많이 있어서 솔직히 미래는 베터리를 제외하고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한화토탈
프랑스 토탈의 지분이 들어가 있는 회사로 과거 삼성토탈에서 넘어왔습니다. 여기도 해외로 리쿠르팅을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석유화학 기업에서는 탑 기업입니다. 최근 엄청난 연봉상승이 있었고, 삼성 성과급체계때문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지금의 성과급 체계를 따른다고 합니다. 워라벨, 복지, 연봉, 최근 뭐하나 빠짐없어서 주목받고있고, 석화 주력이라 관련 분야가 주로 지원합니다. 정유가 아닌 석화임에도 작년 관련기업중 연봉 탑이었습니다. 단 하나의 단점은.... 연구소가 대산에 있습니다. 때문에 젊은분들은 몇년하시고 경력 쌓아서 바로 이직하는경우가 생각보다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들어가기 힘든 회사임에는 맞습니다만, 결혼생각하고, 학군생각해서 이직하시거나 대부분 서산 시내에 사신다고 보면됩니다. SK보다 워라벨 연봉으로만 보면 최고의 석유화학 기업임에 틀림없습니다. 석유회사가 정유회사보다 연봉이 높은건 거의 없는 일이라고 보셔도 되는데; 석화로 정유회사보다 연봉이 높은 엄청난 회사입니다.
각자 사정이 있고, 세부 전공이 다르기에 입장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참고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롯켐, 한화솔루션 등등은 제가 있는곳에 리쿠르트로 온적이 없어 잘 모릅니다.)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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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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