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Science 석사... 뭐가 맞는걸까요

2021.08.12

7

8279

저는 가을학기부터 4학년이 되는 컴공전공 학부생입니다.

요즘들어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서 선배님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일단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제3국에 위치한 미국 대학에서 전액장학금을 받고 재학중입니다.

좋은 혜택에 좋은 학교라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릴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히 다녔습니다.

군대 전역후엔 개발보다는 데이터과학에 관심이 생겨서 한국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data engineer 인턴쉽을 하며 경험도 조금 쌓았구요.

이렇게 진출 분야를 정하고 리서치를 해보니 제가 많이 부족하고 데이터 직종은 적어도 석사학위까지 필요하겠다라는 결정을 했습니다.

대외 활동은 거의 없지만 운좋게 기업이 주관한 창업대회에서 우승한 부상으로 큰 테크기업들로부터 인턴쉽 제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코로나가 터지자 언급한 인턴쉽들이 모두 취소되고 모든 것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외에도 소름 돋을 정도로 운이 안따르는 시기가 올해 초부터 계속 되었는데요, 좋은 industry 인턴쉽을 잡았으면 취업 연계가 어느정도 보장되어서 달랐겠지만 현재는 욕심을 버리고 GRE 준비를 하면서 학교 데이터과학 연구소에서 인턴쉽을 진행중입니다.

올해까지 미국, 영국, 싱가폴, 한국 내 여러 대학원에 지원을 열심히 하고 내년 학부 졸업후 바로 석사를 시작하는 것이 일단 지금의 계획이구요.

그치만 흔들립니다... 과연 피 같은 돈 부어가며 석사를 하는게 맞는 길일까요? 석사를 한다면 어느 지역으로 가는게 맞는걸까요...

데이터엔지니어/사이언티스트가 되는 길로 미래를 설계하고 싶습니다.

맘같아선 가족들이 있는 한국에 바로 정착하고 싶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내 커리어를 만들수 있는건지 고민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말씀 해주시는 것들을 발판삼아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길게 설명드린 상황속에 제가 머릿속이 복잡한 이유를 몇가지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데이터과학 석사과정 투자대비효율
– 돈, 정착 문제, 졸업 후 취업 문제, 교육의 질, etc.

2. 주위 CS 전공자들의 압도적인 개발자 직종 취업
– ‘개발자로 하면 석사도 안하고 바로 돈 벌수 있겠다.. 개발자로 취업 준비해서 돈 벌고 석사 지원할까..’ 같은 생각도 자주 머릿속에 스칩니다.

3. 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 미국에선 해외 유학생에게 석사 장학금은 잘 안준다지만 기회가 있다면 잡고 싶습니다. 학자금 대출에 대해서도 무지해서 어떻게 잘 갚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4. 대학원별 석사 취업 연계 프로그램 수준 차이
– 좋은 데이터과학 석사과정의 기준이란? 따라서 좋은 대학원들은 어디인가?

5. 좋은 석사과정에 합격하는 비결
– GRE 점수와 SOP는 아직 준비중이고 학점은 3.75/4.0 유지중인데 어떤게 더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7개

깐깐한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1.08.12

제3국 미국대학이면 NYU 상하이 캠퍼스 같은데인가요?

대댓글 3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IF : 1

2021.08.12

Data science 도 넓어서… 만약 Data Engineering을 하고 싶다면 석사가 꼭 필요한건 아님. 모델 만지는 일도 depth에 따라 굉장히 달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하고 싶다면 최대한 데이터 엔지니어링 인턴십을 해서 실무 경험을 얻거나 정 안되면 backend engineer로 시작해서 spin 해도 된다고 봐.

석사가 메리트가 있다면 난 비자문제라고 생각해. 그래서 미국 석사 간다면 그건 뽕 충분히 뽑는다고 봄. 만약 일하고 싶은 직장이 한국이나 비자 문제에서 자유로운 곳이면 꼭 석사를 해야 하는지는 의문.

만약 석사를 통해 얻을 expertise만을 기대하는거라면 난 학비가 안드는 한국 혹은 독일에서 석사 하는게 마이너스는 아닐거라고 봐. 내가 알기로 미국 대학원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부분 연구 기회를 주진 않는걸로 아는데, 최소한 한국에서는 지도교수님에 따라 의미있는 연구를 할 기회가 있을 수 있고, 독일은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채용하는 느낌이 있어서 역시 비슷하게 연구할 기회가 있을거야.

대댓글 2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앗! 저의 실수!
게시글 내용과 다른 태그가 매칭되어 있나요?
알려주시면 반영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