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박사후에 공무원되는 것에 좀 관심이 있었는데요, 요즘 많이 회의적이되었어요. 요즘 사실 산하기관의 의뢰를 받아 한 정부부처와 기획업무를 하는것에 좀 관여하고 있는데요, 엊그제 회의를 하는데 저희 교수님이 좀 전문가 입장에서 이런저런 커멘트를 하셨거든요.. 듣고있던 공무원은 둘이었는데, 한 좀 젊어보이는 사람이 막 적으니까 좀 나이 많아보이는 사람이 쿠사리를 주면서 '니가 적으면 뭘 아냐? 그냥 나중에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부탁드려...' 라고 하는겁니다. 약간 충격을 받았는데, 사실 제가 일을 하면서도 아 이 사람이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긴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공무원이라는 직종의 한계란 생각도 드는게 원래 1년 가까이 일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얼마전에 부서가 바뀌면서 전혀 무관한 전공, 무관한 일을 하던 사람이 왔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리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또 저 사람도 한 1년 하다가 또 떠나면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겠죠? 나름 꿈을 꾸던 공무원이라는걸 물론 좀 단편적으로 본 거지만 솔직히 실망스러워요.. 그리고 기획안 같은거 좀 수정해서 주면 또 엉뚱하게 고쳐오길래 이건 이게 아니다.. 말해주면 그런데 위에서 이렇게 하는걸 좋아한다.. 이런 피드백이 옵니다.
공무원이 다 이런걸까요.. 아니면 제가 좀 안좋은 케이스를 본걸까요. 진로를 다시생각해봐야하나.. 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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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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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꼰대의식과 일용직에서 기능직으로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전직한 아무실력없이 뒷문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공기업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공채로 들어온 사람들과 지금 신세대 공무원들은 일도 잘하고 합리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2021.08.10
대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