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학부때 공부를 못했는데 당시 신임교수셨던 지도교수와 면담하고 3-2부터 학부연구생해 대학원에 왔어요. 첫 논문은 교수님이 거의 다시 다 써주시고 두번째는 한 반쯤 다시 써주셨는데 여튼 그래서 sci 2편 내고요.. 근데 공부에 대한 자신감은 높지 않습니다. 근데 연구에 쓴 병렬연산 코드는 제가 다 개발한건데 교수님이 그 부분은 인정해주시지만 아직 논문작성등은 많이 부족해요.
대학은 인서울인데 고향은 시골에 군단위이고요.. 이제 석사 마지막 학기인데 지도교수님은 박사 아니면 석사후 연구원은 없다 선을 그으셨는데 (이웃랩들에서 이 석사후 연구원들이 분위기 흐리는 경우들이 있어 과내 인식이 별로에요) 다음학기 취업도 쉽지 않아보이고 랩동기에게 넌 어떨거냐 물어보니 (얘는 학부 학점도 저보다 훨 높고 연구도 더 잘합니다) 자기는 내년 2월까지가 방 계약이라 그냥 고향 내려가서 취업준비 한데요.
사실 교수님이 석사후 연구원 없다고 선을 그은건 그 사이 랩이 커지고 박사도 하나 받아서 인건비 부담이 안그래도 크다는 것도 작용하는거 같아요.
논문 쓸때마다 교수님에게 막말로 개박살은 났지만 그래도 조금씩 좋아졌고 연구가 뭔지 어렴풋이 알것도 같은데 지금 당장 박사진학은 엄두가 안납니다. 아버지조차 니가 무슨 박사냐... 하시고 그래서 1년 정도는 석사후 연구원 했으면 하는데 석사후 연구원은 등록금도 안내고 한학기 60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해서.... 지도교수님께 좀 인건비 적게 주셔도 되니 석사후연구원 하면 안되냐고 말씀드려볼까하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취업 진학 딱 부러지게 결정 못하는 제가 저도 싫은데 그냥 눈 딱감고 박사가기엔 아직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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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1.08.03
박사를 가거나 취업을 하거나 하고 안맞으면 그때 때려쳐도 석사후 연구원보다 손해될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3학년 2학기때부터면 3년 반을 연구를 한건데 아직도 결정을 못내려서 1년 더하겠다는거 정상적인 판단으로 볼사람 없습니다.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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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