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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학부 졸업 후 / S,K 석박통합 vs 미국 석사(top 20) vs 미국 direct ph.D(top 50)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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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ㅎㅎ

올해 2월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교 화학과 졸업하였고 석사를 하려던 교수님이 다른대학으로 가셔서 불가피하게 시간이 살짝 엇갈렸습니다ㅠㅠ 그래서 현재는 백수이고요...

그래서 한학기 늦게 들어가느니 조금더 준비해서 더 좋은 대학원 입학하는것이 나을거라 생각해서 고민중이었습니다.
서울대 준비해볼 겸 한달 반 공부하고 토플 시험을 보니 101점이 나와서 해외로 나가는 것에 대해도 조금 욕심이 생겼습니다.(기초과학 공부를 원하는데 한국에서는 다들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부터 가고는 싶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 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라 무엇이 나은 길일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연구자 선배님들에게 여쭤봅니다!

우선 제 스펙?을 알려드리자면(객관적으로 판단해주시고 쓴소리 많이 부탁드립니다)
인서울 중하위권 화학과
GPA total 4.27/4.5, (3.83/4.0)
GPA major 4.38/4.5, (3.92/4.0)
(2학년 1학기 부터 ALL A+, 성적장학금 5회)

추가로 2년간 학부연구생경험이 있습니다.
교수님들, 포닥 하시는 분들에게 연구주제를 부여받아 크게 3가지 정도의 연구주제를 가지고 실험을 했고 1가지는 교내 캡스톤대회(제출), 또 1가지는 교내캡스톤대회 발표, 마지막 1가지는 co-first로 논문을 쓰기 시작하여 내달쯤 submit 예정입니다. IF는 아마 4.0 이상이거나 그 언저리가 될 것 같습니다. 주로 나노파티클 합성을 했습니다.
그 외 자잘하게 초기에 따라다니면서 논문에 이름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같이 실험했던것과 과제 참여한 내역도 있고...
아무튼 2년 학부연구생동안 정말 열심히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이정도 능력을 가지신 분들, 더 많은 능력을 가지신 분들이 수두룩 하신것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의 현재 상황에 맞는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세세히 올립니다. 군대는 다녀왔고 현재 27살 입니다.

또한 단점 역시 말씀드리자면 broad한 연구주제는 잡았는데 확실한 연구 계획은 못잡았고 또한 영어 스피킹이 조금 모자랍니다. 사실... co-first로 논문 작성하는 것도 연구는 제가 다 하고 작성은 포닥하시는 분이 거의 하시는거구요...

여러 유학원에서 간단하게 상담을 해본 결과 대략적인 방향이 나오더군요.
사실 가장 원하는 것은 미국 direct Ph.D Top 20인데, 한 유학원에서는 학부 마치고 바로 미국 박사가는 경우도 거의 없을 뿐더러 석사 마치고 가는 경우도 가기 힘든 경우라고 하더군요.
또한 한 유학원에서는 ph.d는 어려울 수도 있으니 현재 학점, 연구실적으로 어느정도 커버 칠 수 있는 MA로 신청하고 이후 더 높은 곳으로 Ph.D 가는게 어떠냐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MA 뽑지 않는 학교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질문드리고 싶은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제가! 이 상태로(이정도 스펙으로?) 미국 Direct Ph.D로 Top 50위 안에 지원해서 붙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석사 졸업하신분들도 가기 어려운 것을 제가 감히 가능하려나요ㅠㅠ

2. MA로는 TOP 20은 가능할것같다고 들었는데 흠... 메리트가 있을까요? 사실 별 메리트가 없게 느껴져서요...

3. 최종적으로 서울대, 카이스트 석박통합 vs 미국 MA(TOP 20) vs 미국 Ph.D(TOP 50)(가능하다면) 무엇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든 것은 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답은 제 안에 있는것을 압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습니다. 어떤 쓴소리라도 상관 없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저의 꿈은 교과서에 제 이름을 남기는 것입니다. 제가 연구하는 분야에서 전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이 어떻게보면 제 그 꿈의 첫 발자국을 어느길로 내딛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조언과 쓴소리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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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1.03.25

1. 논문이 1저자로 개제된다면 가능성 있음
2. MA가 미국 석사임? 맞다면 메리트 없음
3. 나같으면 자대 석사후 미박 50위 이내
뉘우치는 카를 가우스*

2021.03.25

2번 선택지는 오바구요, 그냥 편하게 살려면 설포 박사 가세요. 인서울 중하위권이면 논문을 아무리 많이써도 미국 top20 은 힘듭니다. 잭스, 앙게 이상이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지만요.

2021.03.25

가능하다면 바로 미국박사가 제일 좋죠. 하지만 실제로 phd진학을 하는 케이스를 보면 미니멈이 90-100점이기때문에 토플은 당연히 기본으로 100점이상이고 GRE고득점에 석사와 함께 많은 논문실적을 가지고 있는경우가 많죠.

2021.03.25

부럽네. 인서울하위빼고는.

2021.03.25

내가 하브넷에 답글 달았어. 거기가서 봐~

2021.03.25

SPK랑 미박 다 거친 입장에서 답글 답니다.

미국 대학 화학과는 석사과정 따로 있는 학교가 거의 없고 주로 학부생들이 1년 정도 심화과정 듣고 받는 코터미널 석사학위 또는 박사과정 중 퀄을 포기하거나 취업 등의 이유로 중간에 나갈 때 받는 석사학위가 있습니다.

랭킹이나 퀄리티 면에서 괜찮은 제가 아는 학교들은 모두 박사만 있지 석사를 따로 뽑지 않습니다.

그리고 석사가 따로 있는 학교조차도 대부분 석사생에겐 펀딩이 없는 게 보통입니다. 집안에서 매년 생활비+등록금 1억씩 지원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선택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 대학 교내 캡스톤 이런건 안쳐줍니다. 왜냐면 모든 지원자가 이 정도 경험은 기본으로 달고 있으니까요.
결국 남는건 1. 논문 2. 좋은 추천서 3. 연구 경험이 근거로 깔려있는 설득력 있는 연구핏 어필

이렇게 세 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나노입자 합성분야 IF4면 그렇게 '먹어주는' 저널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1저자로서 논문 작성 경력을 어필할 수 있는건 유학지원 시 큰 자산이 됩니다. 논문을 직접 써본 사람과 아닌 사람 사이에는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TOP 50 정도는 합격이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작성자가 떨어진다면 그건 작성자의 스펙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학교에 펀딩이 부족해서 그럴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30위권 밑으로만 벗어나도 의외로 학생 평균 수준자체는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물론 그 정도 순위권으로 진학하는게 본인 커리어에 있어서 얼마나 메리트가 되는지는 본인이 잘 고민해봐야하는 부분일겁니다.

대댓글 3개

2021.03.25

답변 감사드립니다! 혹시 몇가지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1.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는 SKP, 미박 다 거치신 입장에서 각각 무엇이 장점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미박은 TOP 20)
(저는 이후 국내 or 해외 교수 안되더라도 기업에 들어가기 보다 계속 연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2. 미국박사 지원에 있어 석사 졸업 이후 대신 학부 졸입 이후 direct로 지원하는것에 대해 합격에 +요인이 될까요?

2021.03.25

1. SKP
- 연구수준 많이 올라옴. 단순 연구 환경이나 수준만 따지면 인기방 기준 미국 top 20 평균랩실 급 되는 곳도 있을거임.
특히 당장 돈되는 분야, 인기 분야 (또는 연구)위주로 하는 경우가 많고, SKP 중에선 그나마 서울대가 기초연구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서울대조차 '프론티어' 라고 할 법한 교수님은 많지 않은것 같음. 다만 한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는 '덕후' 스타일은 많음.

- 문화/언어 장벽 없어 스트레스 덜받는건 큰 장점.


미국
- 각 분야의 프론티어가 많음. (각 분야 대가나 메이저 저널 에디터급들은 자기분야 개척자라고 볼 수 있음)
그들에게서 배우는 것도 많고 똑같은 연구 성과로도 지도교수가 스타이면 좋은 저널 더 쉽게 나감.

- 자대생이 대부분인 SKP 랩실 vs 미국 top 30 랩실 어디가 더 학생 수준 높냐?
-> 평균으로 따지면 전자가 더 우수하다고 생각함. 심지어 대가방이라도.
근데 왜 미국은 top 30이라도 CNS 밥먹듯이 내는 방이 그리 많은지는 생각해볼만한 포인트.


- 학문/학과간 장벽이 낮아 화학과 랩실이 여러 학과 출신 학생으로 구성 됌.
본인이 다학제간 연구 (바이오/에너지/나노/재료 등) 하고 싶다면 이거는 비교 불가능한 장점임.

- 문화적 차이는 장점이 될수도/단점이 될수도 있으니 어디가 더 낫다고 하지 않겠음.

2. 딱히 플러스라는 생각은 안듦. 그냥 과학고-SPK-랩실인턴-논문+추천서 확보 같은 엘리트 테크트리 잘 밟았거나 핏/경력 완전 맞으면 다이렉트로도 top10 가는거고 그게 아니면 석사로 보완하면 되는거지 특정 코스만 정답이고 가성비가 단정적으로 좋다고 할 수 없음.

본인이 스펙 별로인데 탑스쿨이나 대가랩실 가고 싶다? 석사로 구르면서 스펙 채워야지 어쩌겠음..

그냥 본인 목표치와 상황에 맞춰서 스스로 판단하면 되는 것이고 남이 판단해줄 문제가 아님.

2021.03.25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당장 앞만 보고 있던 것 같네요...

가고싶은건 미국 대가분들의 연구실이었으니 한국에서 좀더 굴러야 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_< 언제나 건강하시길...!

2021.03.25

그리고 고우해커스 어드미션 포스팅 등의 인터넷 소스에서 실제 한국인 합격자들이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스펙을 갖췄는지 정도는 쉽게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2021.03.25

인서울 중하위권 이번에 프린스턴 direct phD 붙은 사람 봤음. 구체적인 자초지종까진 모르겠네요

대댓글 2개

2021.04.3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프린스턴은 학부중심인데 대학원이 있는지 첨알았네

2021.05.03

전문대학원이 없는거지 일반대학원은 있음

2021.03.25

답변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 좀더 찾아보고 자기 객관화를 할 필요가 있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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