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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를 진학하신 분들은 걱정 같은건 없었나요?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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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부때 부터 석사까지 ai를 공부를 해왔고,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 이번에 ssh 중 한 곳에 박사과정으로 지원을 한 상태입니다.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는데 문득 5년이란 시간을 보냈지만 취직을 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취직을 위해 박사과정을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연구가 재미있고 더 하고 싶어 선택을 했는데 박사라는 타이틀로 인해 오히려 취업 시장을 좁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미 박사를 진학한 분들이 있기에 이런 걱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답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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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0.11.13

그런 걱정을 해본적이 없음.

그저 최고가 되기 위해 정진할 뿐.

2020.11.13

걱정과 불안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박사라는 학위가 이후의 안정된 삶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지요. 내가 학위를 받고 사회에 나섰을때의 산업계에서 수요, 학계에서의 수요가 어떨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박사과정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런 걱정을 갖고 살아갑니다. 또래 친구들은 학부졸업하고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하고 뭔가 자리잡는 모습이 보이는데 여전히 내 자리는 학교에 멈춰있다는 느낌도 드니까요.

수없이 반복되는 현타,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구를 관두는 이들도 있어요. 그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건 아닙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나만 그대로 인것같다는 느낌은 분명 엄청난 압박감이 있을테니까요.

그럼에도 연구를 계속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원동력은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오늘은 무언가 다른 새로운 것이 보일것이라는 믿음일 수도, 동료 원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즐거움일수도, 때때로 여가를 보내며 자기 자신을 충전하면서 다시금 연구에 뛰어들었을 수도, 그냥 남들이 하니까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모티베이션을 계속해서 찾아나가세요. 어느덧 내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되면 초심을 떠올려보세요. 외로운 싸움이라 느껴질때면 때로는 같은 연구실 선후배들과 맥주 한 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세요. 그들은 우리와 같은 길을 걷는 동료이자 친구입니다. 때로는 밝은 미래를 그려보세요. 남들이 비관적인 말을 하더라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배울 점만 새겨들으세요.

박사 학위라는게 그냥 주어지는게 아닌만큼, 님이 흘린 땀과 노력은 언젠가는 빛을 볼거에요. 끊임없이 모티베이션을 찾아보세요. 화이팅입니다

2020.11.13

와..... 진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내용에 있던 부분들이 참 공감되내요... 걱정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뜻 깊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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