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고민입니다.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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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박사 하러 온지 이제 겨우 한달 좀 넘어가네요.
처음에 t30쯤 되는 이곳에 붙었을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와서 한달정도 생활해보니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민법 개정등으로 프로세스가 어려워진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사유로 이번 싸이클에 reapply 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보다 높은 학교 위주로 쓰긴 하겠지만, 비슷하거나 낮은 학교도 계획에 있습니다. 제 개인 성향을 이유로 사립 위주로 쓸 계획이기는 합니다.

1. ist 에서 학석하고 왔습니다만 생각보다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못한 부분도 있는 연구환경에 일단 첫번째로 놀랐구요.

2. 이 학교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인 빅가이 교수님이 진짜 소위 말하는 "괴수"에 가까운 교수님이라는 것도 저에게는 큰 실망이었습니다..(1년차부터 연구진행을 하는 학과 분위기는 아니라서 지도교수님은 아닙니다)

3. 한국에서는 1~2과목 정도 TA를 하면 등록금 보전이 되었는데 여기서는 2시간 코스 3과목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아서 진짜 주 20시간 + 주말에도 시간을 여기다가 투자하는 상황입니다. 제 수업 과제도 겨우 처리하고 있다보니 한국에서 마무리하지 못하고 온 논문은 손도 못대고 지금 거의 한달동안 붕 떠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학교로 간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20시간 고용이어도 보통 10시간 정도 일하는거 같구요..

4. 학교가 제가 생각할때에 애매한 위치(reputation)에 있다보니, 라이징 하시는 젊은 교수님들은 더 큰 학교로 자꾸자꾸 가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 실적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4-5년씩 남아있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심지어 Associate 다신 분들도 꽤 옮기셔서 학과 내에 난감해하는 박사과정생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이런경우에 어쨌든 다른학교로 옮기시더라도 지도교수로 이어가긴 한다고 하던데 정확한건 모르겠습니다)

5. 1,3,4 관련해서 학과 스태프들과 스몰톡 할때 budget shrinking 이라는 말을 진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습니다. 이런점이 학과의 발전가능성 등에 진지하게 의문을 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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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9

지원은 자유죠. 근데 개인적으로 1을 제외한 나머지이유는 그닥 1년 버리면서까지 학교를 옮길이유는 아닌거같습니다. 굳이 자세한 이유를 기술하진 않겠지만 전반적으로 학교자체가 별로마음에 안드는거같은데 어차피 5년안에 박사따고 나갈학교 뭐 대가가 괴수든 학교 펀딩이 떨어지든 명성이 떨어지는중이든 알바아닙니다. 탑텐급 상위권 학교로 옮길수있다면 뭐 해볼만하다고 봅니다만 1년사이에 그렇게 스펙이 업그레이드가 되었을까요? 지원과정에서 골치아픈 일들이 꽤 생길텐데 과연 감당할만큼 의미가잇을지는 잘 판단해보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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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9

분야를 몰라서 정확힌 모르지만 저도 그쯤하는 미국 cs 박사중입니다.

3과목 ta는 확실히 할일이 엄청 많네요. 저희학교는 1과목인데다가 2학기이상 TA로 펀딩 받으면 지도교수 펀딩관리탓으로 돌아가서 RA 환경 조성이 되긴합니다. (5년 보장도 있습니다)

Budget shrinking은 근데 사실 요새 어디 어느분야든 다 들을 것같은 얘기긴 하네요.

개인적으론 지금 지도교수와의 사이가 좋다면 남고 아니라면 옮기시는걸 고려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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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9

저도 미국교순데 4는 단순히 학교의 수준때문만은 아닙니다. 박사과정이나 학생들이야 잠시 머물러가는건데 교수입장에서는 평생직장이 될수도있고, 괜히 늦게 이직하다간 더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짐작컨데 (틀리면 말해주세요) 시골에 있는 작은 소형 사립대학일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경우 interational candidates들이 학교이름만 듣고 많이 지원하다가, 특히나 모국 아니면 박사과정동안 대도시생활만 한경우 생활환경에 만족못해서 가족이유로 많이 대도시로떠납니다. 반대로 도시에 만족하면 학교 랭킹이 낮아도 계속 남아잇는경우도 정말 많고요. 또한 학과내의 분위기가 마음에 안들거나 사립대면 태뉴어로 압박하는 경우가 있어서 비슷한라인 혹은 상위권의 주립대로 떠나는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글쓴이분 입장에서는 두리뭉실하게 "좋은학교로 점핑"한다고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그렇진 않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그외에 여러가지 전부 사실일수도있지만 한달이면 아직 많은걸 못보고 일반화 할수도있다 생각합니다. 한국처럼 빠름빠름 문화도 없고 때로는 터무니없이 시스템만 복잡하다고 생각될때도있는데, 막상 일하다보면 오히려 안전에도 신경많이쓰고 배울점이 많은건 분명합니다.
요즘엔 특히나 여러가지로 비자문제가 많아지다보니 학교옮기실때도 비자에 문제가없는지 등등 잘 확인해보세요. budget의 경우에는 특수몇개 학과/분야 제외하고는 실감될정도로 힘들긴합니다. 특히 NIH관련 과제는 지금 밀려있는 리비전만 일년넘는다는 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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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9

ist가 생각보다 좋은 학교인지 아님 글쓴이 학교가 분야만 랭킹이 높은거고 실제로는 평판이 낮은 학교인지.. 놀랍네요.
저는 서울대 나왔고 그간 합격한 학교를 캠퍼스 돌아봤을 때 T30 에서 심지어 40까지는 꽤 무난하게 서울대를 압살했거든요.

일단 2시간 코스 3과목은 너무했습니다. 일주일 6시간이라고요? 저는 일주일 두시간도 스트레스받아서 힘들던데요.
그런데 돈 안되는 전공은 무슨 일이든 믿기지 않아도 그냥 일어나버리니까 모르겠네요.

명성이 무조건적으로 앞으로의 길을 보장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저는 10위권 학교인데 그래도 교수들은 네임드에 학과에서 학생들을 잘 챙겨주니 만족감이 높습니다.
특별히 아이비리그 갔다고 더 좋은 지원을 받았을 것 같지 않아요. 거기서도 안좋은 얘기도 좀 들리고.
일단 제 조언은 목표로 할만한 학교의 실상을 좀 알아보는 것입니다.
좀 민망하고 어렵겠지만 해당 학교의 지원할 프로그램의 박사학생들에게 살짝 연락해서 알아보세요.
거기도 TA를 열심히 하고 있는거면 전공의 문제가 있는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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