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유학] 대학원 진학 계기

[어쩌다 유학] 대학원 진학 계기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2021년 가을학기부터 미국에서의 박사 학위과정을 시작하게 된 주동입니다.


김박사넷의 여러 필진 분들을 글을 읽으며 저도 대리 경험을 하곤 했는데요.


읽을 때마다 이미 박사 과정을 꽤 진행했거나 혹은 졸업 후 그 시절을 돌아보며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아, 처음 박사 생활을 시작하는 시각에서의 글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이외의 다른 예비 석사 or 박사생분들도 그런 생각을 했었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저의 좌충우돌 박사과정 연대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응~ 아빠 오늘 늦어~


퇴근 시간이 약간 넘은 무렵, 어깨에 핸드폰을 끼우고 듀얼 모니터의 한 쪽 모니터로는 프로 야구 중계를 보고 다른 하나의 모니터로 코딩을 하는 수석님이 아들과 통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가진 분이셨기에, 내가 아무리 성공해도 내 미래도 저기서 크게 바뀌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확 들었다.


학점 대체 인턴으로 일한 후기는 ‘이런 미래를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하며 취업을 해야 하나?’였습니다.


무작정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수십 곳을 지원해 붙는 아무 기업이나 가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생각에 졸업을 유예하였습니다.



졸업을 앞둔 시기까지 미국에서, 박사로, 공부를 계속한다는

선택지는 저에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무얼 할 것인가?


가장 관심이 갔던 분야는 머신 러닝 & 딥러닝 분야였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관련 수업을 청강하고 몇 번이 공모전에도 나갔으나, 문과생이었던 저는 이 분야의 취업은 컴퓨터 공학 또는 수학, 통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