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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때 있던 방치형 연구실 교수님과 만났다.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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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미팅 없고 논문리뷰 없고 학부연구생들이 뭐를 해보고 싶다해도 바쁘시기에 큰 관심이 없으셨고, 뭐를 해봐도 되냐고 여쭤봐도 뭐 알아서 하던가라는 분이셨음 사실 그래서 교수님이 어떤 성향인지, 어떤 연구를 하고자 하시는지,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시는지에 대한 정보를 모르면서 진학을 하고 싶진 않아서 난 다른 연구실로 진학을 했었음 그 때 학부연구생이 나 제외 4명이었는데, 그들 또한 모두 다른 연구실로 갔었음

얼마전에 학계에서 봬서 이야기를 나눴는데(그래도 안좋게 마무리하고 온 건 아니라) 임용된지도 좀 됐는데 박사가 없어서 슬프다, 자대생들이 우리 연구실은 안온다. 타대생도 이젠 컨택이 뜸하다. 이유를 모르겠다 하셨음

모르시는걸까 모르는척 하시는걸까는 모르겠지만, 그냥 거기서 교수님 좋은 분이시고 엄청 잘하시지 않냐고 제 미래가 오히려 걱정이죠 라고 하고 오긴했음,,,

물론 학부생을 챙겨줄 의무는 없는 것은 명확하나 학부생들 입장에선 진학 전에 들어가서 교수님과 내가 하고자 하는 연구의 fit이라던가 성향이 맞는지, 어떤 소통 방식을 추구하는지 등을 알고 들어가고자 자대에서 학연생을 하는 케이스도 많은데, 랩미팅 참가도 못하고 과제도 못받고 안에서 뭘 하고자해도 교수자의 피드백이 하나도 없다면 그 연구실을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짐...(특히 아직 뚜렷한 output이 없는 연구실이라면)

그냥 뭐 나는 현재 교수님 만나서 재밌게 하고 있지만서도 얼마전에 학회에서 우연히 봬서 만나니 약간 첫사랑 만난거 같고 씁쓸하고 그럼에도 내가 처음 연구를 하고 싶어서 들어갔던 곳이기도 하니 반갑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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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6.11.04

잘하셨어요. 굳이 적대적일 필요도 없고 그냥 각자 갈 길 가는 거죠.

2026.11.04

이유 말해주지 마세요. 말해봤자 곱게 듣지 않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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