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석사 4학기에 진입하여 졸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박사과정 진학 여부를 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1. 제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안정적으로 취업하여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2. 따라서 원래는 박사 진학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지도교수님께서 타 대학 박사과정을 제안해주셨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취업을 하게 되면, 석사 학위로 바로 취업 하는 것보다 더 큰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시기도 했습니다. 3. 마침 저는 이미 해당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연구실 적응이나 장비 사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입니다. 4. 만약 지금 바로 취업을 선택한다면, 향후 다시 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기회는 사실상 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업을 지금 이어가는 편이 나을지도 고민이 됩니다. 5. 연구가 힘들 때도 있지만 전혀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실험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내가 이 길을 시작한 것이 맞을까? 하는 자책이 생기기는 하지만, 매일매일이 고통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원래 박사과정은 연구자로서의 큰 포부, 특히 교수의 길을 걷고 학생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박사과정을 고민하는 이유는, 이번 기회가 단순히 연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 타 대학에서 바로 이어서 공부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취업을 선택한다면, 이후에 다시 박사과정을 하고 싶어져도 현실적으로 진학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사 학위는 장기적으로 더 큰 경제적 보상과 커리어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는 반드시 그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점도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제 목표가 안정적인 취업과 행복한 삶에 있기 때문에, 박사 진학이 그 목표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사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것보다는 박사 학위가 더 많은 기회와 보상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지금 이 시점에 박사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길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박사과정을 이미 경험하셨거나, 진학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서는 이러한 접근이 괜찮은 선택인지, 또는 부정적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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