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혐오사진있음,클릭전주의)

본가에서 단골되고 싶어했던 디저트 가게에서 토요일날 두 번째로 주문했어요 ㅎ
음식 시키고 다음날에 안와골절 왔어요 ㅎ 남동생이 가끔 자주 어머니와 저를 때리는데 경찰서도 몇 번 다녔거든요. 전부 처벌불원서로 그냥 경찰서만 다녀오게 했어요. 어머니도 저도 그러려니와 이해하는 마음으로 보냈는데 이번에가 제일 최악이었네요. 눈 피부 붓기랑 피멍은 일주일이면 다 나아서 걱정이 없는데 다음주면 대학원 개강이에요 .. 눈 흰자 피로 덮인거 달고 학교 다닐 것 같아요 .. 교수님들이 제 피 눈 보고 뭔 생각을 하실까요.. 그냥 tmi 이자 푸념이었습니다 ..
어제 일요일 낮 11시 쯤 다쳐서 응급실 가려다가 빈속에 타이레놀 세 네알 나눠 먹어가며 잠 자고 오늘 월요일에 병원 안과랑 CT영상전문의병원 하루종일 왔다 갔다 했네요.. 오후 네시쯤 대형병원에 가서 내일 화요일 진료 예약하고 수술 날짜 잡으려고요.. 근데 안와골절 사례가 많아서 수술 후 후유증있는 사람도 있고 비수술로 다 낫는 경우도 많고 그냥 사람 개개인의 운이더라고요.. 무엇이든지 총량의 법칙이 적용되는.. 우주 균형의 법칙 … 디저트 참 잘하는 집 (ㄲㅊㅅ역점) 단골이 되고 싶었지만 .. 이제는 못시킬것 같아요 .. 수술을 진행 될 지 비수술이 될 지.. 전 그냥 원시인이라 생각하고 자연치유에 맡기고 싶지만 .. 대학원 등록금도 나름 거금인데 여기에다 안와골절 수술비까지 생각하면 .. 어휴 .. 어머니가 내주신다고는 하는데 그럼 9월 개강 후에 진행되는 장학금 문제가 …저는 외모는 크게 신경쓰니 않는 편이라 후유증 함몰따위.. 다른사람들은 많이 걱정하고 신경쓰더라고요.. 한 6개월 이내라도 나아질 수만 있다면 비수술로 진행하고 싶네요 .. 그래도 안와골절 덕분에 잘 자고 푹 쉬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대학원 1학기는 저 빼고 다 총체적난국이었겠지만 이제 곧 개강하는 2학기는 .. 피 눈 달고 학교 다니겠어요 ..
단골 .. 아쉽읍니다 .. 또 주문하면 2차 다른 부위 골절이 될 것 같아 .. 당분간 소식하며 잠만 자겠어요 .. 날숨만 쉬며 .. 최대한 즐겁지도 않고 신나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고 재미도 있지 않고 무감각 무의 존재로 지내려고요 .. 저에게 행복을 주고 즐거움을 주고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도록 해주는 대상들(?)에게 너무 미안하니까요.. 돌려드리려고 .. 촤대한 날숨만 쉽니다.. 빚은 늘어나지만 .. 잘 먹겠읍니다..

병원에서 상해로 진료보시면 건강보험 적용 안된다고 해서 그냥 남동생과 놀다가 다쳤다고 했읍니다 ..

CT전문병원에서는 재차 여쭤보더군요 나중에 법적문제 삼으실 건 아니신지 등등 .. 남동생이 그런거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등등 제가 좀 위험해 보였나봐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가스라이팅 당해서 신고 못하는 가만히 있는 사람으로 보였나..? CT 찍을 때 112에 신고하시려고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

중간 중간 빨간줄이 지나가더라고요 ..

그냥 우주 생각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니 CT 전문병원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저를 유심히 지켜보고 감시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

아무튼, 2차 다른 부위 골절을 막기 위해선 디저트 카페 단골 취소 및 디저트 카페 주문 일절 금지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주문했던 디저트들과 커피는 3일 묵혀두고 지금 먹고있읍니다..

최대한 날숨만 쉬고 있고 .. 덕분에 잠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할아버지 시원한 물 많이 드세요 .. 죄송해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