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 졸업 예정인 서울 소재 평범한 대학에 다니는 전기전자계열 대학생입니다. 이쪽을 공부하는데 그냥 너무 재밌어서 석사진학을 하게 됬는데 사실 고등학교때부터 꿈이 그냥 연구자기도 했고..
근데 이제 살면서 좀 문제가 있었어요 군 입대를 했을 때, 좀 크게 다쳐가지고 한 2년동안 어지럼증이랑 구토가 반복되가지고 학점이 조금 많이 망가져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전정기관이 아예 맛이 가가지고 평형기능이 작동을 잘 하진 않는 상태이긴 한데 올해 들어서는 이제 많이 나아져서 다행히 평상시에는 큰 영향이 없는데 작년까진 사실 일상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모를 수준으로요 거의 매일 구토하고 이명때문에 잠 못하고 토하고 이걸 2년 넘게 반복했으니까요 뭐 장애등급도 최근에는 받은 상태긴 합니다만, 다행히도 이제 신체능력 자체가 떨어진게 아니라 평형기능만 혼자서 머나먼길을 떠난 상태라 뛰어다니거나 장거리 보행등의 그런게 아니라면 큰 문제는 최근들어서는 잘 안 일어나고 있어요.
뭐 아무튼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든 나아져야겠다하고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컨디션을 복구해서 작년 12월부터 올해까지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어느정도 남들과 비슷한 생활이 가능한 (무거운 무언가 운반과 같은 일이 아니라면)의 수준까진 복구를 해 낸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마 졸업 기준으로 학점이 3점대 극초반이 나올 것 같아요
석사진학의 경우에는 모든 상황을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 자대 교수님께 말씀드렸고 교수님께서는 감사하게도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사실 꿈이 미국 유학이었는데 이건 학점이 망가진 상태로는 힘들 것 같고, 그냥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 하소연 죄송합니다. 인생 진짜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 분야에 대해 학부연구생을 하는 기간이나 그런 시간이 다 행복해서 좋긴 합니다 어차피 힘들어도 아픈거때매 힘들던 2년을 넘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열심히 해봐야죠 뭐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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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