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실험실에서 사고를 쳤습니다. 실험에 쓰는 웨이퍼를 착각해서 종류가 다른 웨이퍼를 사용하여 거의 두 달 동안 원래 하려던 실험과 다른 실험을 하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연구실 선배와 함께 공동연구하던 것인데 제 잘못으로 연구 방향이 틀어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웨이퍼 여분이 남아있는데 이를 모르고 다 썼다고 착각하고 교수님께 보고드려서, 거금(1600만원)을 들여서 웨이퍼를 발주했습니다. 이미 발주가 끝났는데 뒤늦게 여분이 있음을 알아 차렸습니다.
정말 미치겠네요. 교수님께도, 선배에게도 죄송하고 스스로가 한심해서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징징거려서 죄송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6개
2025.04.07
힘내ㅠㅋㅋ 두달이 짧은 기간은 아니어도 그 과정에서 배운게 많을거임 근데 1600만원치나 시킬정도면 대체 얼마나 사시는건지 엄청 대규모 연구실인가ㅋㅋ 그나마 웨이퍼는 장기보관 가능하니까 이실직고해서 다음 재료비 관리때 다신 실수없도록 해야지 힘내라
웨이퍼는 뭐 소모품이니까 별로 큰 실수는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선배님이라면 두달 그냥 후배 교육하느라 삽질한 셈 쳐주실거에요 저도 처음에 헤메느라 선배들한테 폐를 많이 끼쳤었는데... 나중에 제가 선배돼서 당하(?)고 나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다들 실수 해요 화이팅!
2025.04.07
대댓글 1개
2025.04.07
대댓글 1개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