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탑스쿨 (이동네에서는 흔하디 흔하지만) 연구실 포닥으로 있는데, 이전 한국과 비교할때 확실히 연구 환경이 좋다는건 매번 체감이 됩니다. 만나면 각자 어떤 연구 이야기 하는지에 대해서는 진심인 경우가 많고, 서로 배울 것도 참으로 많습니다.
최소한 여기서 만나사람들끼리 이야기할때, 같은 학교출신이면 2~3 분 짜리 이야기 주제가 더생기는 정도이며, 학벌자랑(?)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엄청 안타깝게 생각할 것입니다.
과거 제 수능 과학영역은 1, 2등급, 나머지 과목은 3~7등급, 대학교때 마지막으로 보았던 토익도 300점 정도인걸로 기억하내요. 오히려 그때 그정도 성적만 되어서 대학원 과정에서 좋은 은사님과 연구실 사람들을 만났던거 같습니다. (공부야 이것저것 잘하면 당연히 좋은건 맞는데, 그렇지 않다고해서 못할 것도 없는거 같습니다)
혹시나 기회를 놓쳤다고 해서 포기할 것도 없고, 주어진 것에 일단 충실히 하면 그다음에 어떻게든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드리고 싶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카이스트 학석박졸업하고, 저도 중간에 방문연구원(uiuc/gatech 중1, 1년)과 현 포닥으로 탑스쿨(탑3, 2년째)에 있는데, 두군데 모두 개인적으로 연구분위기나 환경은 모교에 있을때와 큰차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나온 모교 랩이 학과내에서도 2-3위 선호도에 들고 학계로 많이빠질만큼 학구적인 분위기가 잘 형성돼있는 좋은곳에 나와서겠죠. 동일하게 잡무는 행정선생님이 해주셨고, 학생들은 본인 프로젝트/연구에만 온전히 신경썼습니다. 제안서를 작성하는건 거기에서나 여기에서나 동일하고요. 지금은 젊은교수와 함께 재밌게 연구하고있지만, 그래서 연구환경이 더 좋아졌다는 생각은 크게 안해봤습니다. 둘다 좋다는 느낌이 좀더 강하달까요. 이건 한국에 좋은연구실에 계신 학생분들이면 탑스쿨이라고 엄청나게 다를거라는 생각을 할까봐 글쓴이분과 다른생각을 전해드리는겁니다. 유일하게 다른건 교수한테 first name으로 그냥 부른다는것 정도겠네요. 그리고 저는 출신들끼리만 모이는걸 별로 안좋아하지만, 제가있던곳들 두군데모두 학과내에서 spk모임 혹은 과기원 모임, 그리고 카이스트 모임이 따로 존재합니다. 이건 한인들 규모가 조금 큰곳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규모가 작은학과는 한인들 네트워킹으로 묶어서 모이더라고요. 미국까지와서 왜 베타적으로 노는지 이해안되서 저는 참석안했지만요. 아마 계신곳은 다른지 모르겠지만요.. 당연히 학벌을 대놓고 자랑하는 사람은 저도 못봤지만, 한인교회도 오랫동안 다니고있지만 한국사회 내에서는 학부 어디나왔는지 이런것들은 꽤나 민감한 사항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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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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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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