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내에서 지난 8월에 박사 졸업하고 포닥으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검색해서 느낀점이 맞는지만 현지에 계신분들 입장에서 얘기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제가 여자친구가 일본인인 점, 결혼하면 일본에서 살아야할 것 같기도 하고, 먼저 회사보다는 포닥을 지원하려고 보니까 이게 한국이랑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지원을 하는게 맞아? 싶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게 밑의 내용들이 맞는지 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밑의 시스템이 맞으면 메일부터 보내볼까 합니다.
1. 교실에서 헤드역할 하시는 교수가 있고, 그 밑에 여러 그룹으로 쪼개져서, 준교수 혹은 특임교수나 정교수 한 두분이 더 계시고 또 그밑에 각자 준교수, 정교수분들이 조교(조수)나 강사 (한국의 조교수, 연구교수급), 포닥, 대학원생분들 랩실을 따로 거느리고 계신다.
2. 이 실험실에서 논문이 나오면 헤드 교수가 교신저자로 들어가고, 그 밑의 교수님들은 공저자로 이름이 들어간다.
3. 헤드 교수도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과정을 쌓아올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쯤 되면 그래 꽤 알아주는 분인 경우가 많고 그렇다보니 헤드 교수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이 사람이 대략적으로는 무슨 분야에서 일하는지는 알겠는데, 너무나 많은 실험실과 콜라보를 한건지 단순히 도와주기만 해서 이름이 들어간건지 모르겠지만 공저자나 공동교신저자로 이름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3-1. 제가 전공이 신경계 쪽이라서 3의 문제로 임상논문이 95%를 차지하고 실험 논문 검색이 힘들어서 교신저자(Last author 펍메드 옵션으로)로 일부러 고정하고 검색해보면 그쪽 실험실에서 나온 실험 논문이 나오긴 합니다. 그렇다고 IF를 무시할만한 논문들은 아니긴 합니다.
4. 지원 할 때는 1의 헤드 역할 하는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야한다. (이건 저희 실험실 일본쪽 대학에서 오신 교수님께 여쭤봤습니다.)
5. 1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연구비 또한 KAKENHI S,A,B,C 등의 연구비 구조로 되어있고 이게 조수는 C급부터 시작해서 지원이 가능하고 자기도 강사, 준교수 등 단계가 높아질 수록 B,A 등 가능하다.
-그럼 결국엔 헤드 교수님의 연구비가 제일 많으니까 그 연구비를 바탕으로 그 밑에 정교수, 준교수들이 따온 과제까지 합산해서 인건비랑 모두 해결하나요? 카케니 S급만 되면 최대5년 10억엔이고 A급도 최대5년 2.5억엔 최소 3년 6천만엔인디.... ㄷㄷ
- 포닥의 경우 대부분 위의 교수가 따낸 KAKENIH 과제 내에서 인건비를 받는건가요?
6. 이 때 헤드 교수가 주로 맡는 분야에 비해 막상 그 실험실 밑에 있는 교수나 조수들은 대부분이 자기가 하고싶은 연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주제의 논문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밑에 뭘 하는지보다는 논문이 어느정도 레벨에서 나오는지 정도만 참고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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