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 따로 부르시더니, 대학원 진학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4년동안 봤는데 너같은 학생은 공부를 더 하면 잘할 것 같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요..
교수님께서는 건설/토목 분야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네가 여자로 버티기 힘들 가능성이 크고(특히 사기업), 업무 강도나 삶의 질적인 면에서 좋지 않다며 석사까지만이라도 공부해서 R&D, 연구직 쪽으로 취업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연고대, 성대, ist 정도 지원해보고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요.
근데 문제는 학점이 조금 높은 편이라는 것과 어학 이외에 준비된게 전혀 없어요. 3학년 말에 다른 교수님 권유로 랩실에 들어가서 학부 연구생 2개월 해본거..? 이후 휴학을 해서, 당연히 실적이 있진 않아요. (교수님께서 어떤 근거로 대학원에 붙을 거라고 말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ㅠ.)
살면서 대학원 진학을 단 한번도 고려해보지 않았어요. 집안 형편도 넉넉치 않았고 대학 졸업 후 공기업에 가야겠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전공 공부를 두루두루 열심히 하긴 했으나 딱히 ‘이 분야에 더 관심이 간다!’ 하는 것도 없어요. 이게 제일 큰 문제 같기도 합니다 ㅠ
그럼에도 고민이 되는건 토목은 건설사 취업하면 대부분 현장직에 전국 뺑뺑이고 공기업에 가도 순환근무를 해야하는데, 더 공부해서 전공 분야 연구직으로 취업할 경우 이런 단점은 없으니까 혹하더라고요.
그냥 원래 제 계획대로 공기업 취준을 계속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교수님 말대로 관심분야 정해서 대학원 진학 후 석사 따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사실 대학원 지원해도 스펙이 너무 없어서 저는 제가 붙을 것 같지 않은데 여러분도 같은 생각이실까요?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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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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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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