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연세대 대학원 면접 결과 나오는데 기대되네

가고싶은 분야 있어서 고딩때부터 그 분야 공부하고 학부 때 그쪽 서적, 논문 잔뜩 뒤적거려서 시뮬레이션 코드도 짜보고 나 나름대로 가설도 세워보고 했는데
학부 때 그쪽 관련해서 연구 참여하고 거기서 시뮬레이션 코드 전부 짜서 결과 내고
준비는 이것저것 오랫동안 했는데 반대로 취업은 가진게 증명 못할 그쪽 상용 소프트웨어 다룰 줄 안다는 것거과 어학성적 뿐임
진짜 제일 가고 싶은 연구실 1년 전부터 눈여겨보고 컨택해서 면담도 하고 원서 집어넣고 면접까지 봤다

면접에서 진짜 온갖 질문 날라오는데 무슨 대학원 수준 질문 날라오더라
이게 내가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내가 그쪽 공부하면서 학부 때는 안 가르쳐주는 그쪽 지식들임
그것들 나름대로 잘 받아쳤는데 yes or no는 그 자리에서 못 들으니 기다리는 일주일이 은근 두근두근거린다

내가 갈려는 분야가 박사 수준 아니면 취업하기 힘든 어려운 분야인데 내가 미쳤다고 이거에 꽂혔지

잘 되면 이게 내 학계에 대한 출사표이고 떨어지면 그냥 잘 배운 백수행

모아니면 도인 이런 인생이 짜릿해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