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한테 자주 혼나니깐 면역 생겨서 이제아무렇지도 않음ㄷ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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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1-2년차까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혼자 집에서 울고 상담받아보고 했는데 지금은 너무 익숙해져서 덤덤함
항상 전화 오셔서 그것도 못하냐 머리가 너무 나쁜거 같다라는
말을 학위과정 내내 들어와서 그런지 받아들이게 되었음
나는 멍청하고 잘하는게 없는 사람이지만 안 자르고 학교 다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을 먹으니깐 우울하지도 않고 학교 잘 다니게 됨
이렇게 버티다보면 졸업을 할테도 졸업하면 너무 행복할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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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3.12.02

그렇게 멘탈 단련하는게 좋을수도 있음 ㅇㅇ

2023.12.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원래 자존심 다 버리고 받아들이면 편함. 교수입장에선 학생들 모자란게 사실이기도 하고

2023.12.02

나랑 마인드 똑같네. 근데 자존감 바닥치니깐 학위 하면서 인간 관계는 다 박살남

2023.12.02

올챙이적 생각못하는 인성쓰레기 교수들이 역시 참 많구먼...

대댓글 1개

2023.12.03

지금 교수들은 올챙이적에 안저랬긴 함

2023.12.03

"나는 멍청하고 잘하는게 없는 사람이지만 안 자르고 학교 다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너무 좋은 마인드다.....
저도 교수랑 의견 충돌이 요즘 많은데 나 같은 빡대가리 미국에서 공짜로 학교 다니게 해줘서 고마워 하면서 넘겨야겠어요 ㅋㅋㅋ

2023.12.03

박사를 그만 두는게 나아요. 그렇게 해서 박사 받아야 넘쳐나는 박사들 사이에서 힘들어요

2023.12.03

학생에게 멍청하다 머리는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냐 제발 생각이라는걸 좀 해라!!!! 라고 말할 수 있는 그 교수님 대단하네요... 전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온갖 괴성을 지르면서 학생에게 못 한말 쏟아내거든요. 그렇게라도 안하면 내가 병날듯... 교수 입장에서 말하자면 그렇게 대놓고 뭐라할 수 있는건 다행입니다. 그래도 교수가 학생 아끼니 그런 말이라도 나오는겁니다. 아예 마음에서 떠나보낸 학생은 그냥 어떤 코멘트도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만큼 편하기 때문에 그런 막말(?)도 할 수 있는건데요. 그래도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건 좀...;; 저도 정말 야!!!!!!! 아~ @#×<&@& 생각 좀 해라!!!!!! 라고 복도가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근데 그거 알죠. 교수님도 사람이라 막말하거나 싫은 소리 해놓고 나면 뒤돌아서서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합니다. 상처받았을까봐. 그런데 기대치를 또 낮출 수는 없는 노릇인거죠. ㅠㅠ

2023.12.04

와우 너무 창의적인 정신승리인데요. 나도 써먹어야지

2023.12.04

가스라이팅당하신건데...

2023.12.05

최고로 바람직한 마음자세군요. 저는 나이 많습니다. 약자가 큰 목적을 위해 살아남기 위한 정신태도이면서 동시에 겸손함을 동반한 인내심을 갖출 수있습니다. 자존감 상실이나 비굴함이 아니죠. 큰 목적을 위해서. 위인들도 그랬을 듯.

2023.12.09

부정적인 이야기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수 있는 멘털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졸업도 하고
나름 만족하고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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