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1학기 자퇴 고민 + 푸념

SSH 인공지능학과

랩에 인공지능학과 석사 과정이 저밖에 없고 과제 프로젝트가 현재 없습니다. 쌩 문과에 공부도 덜 하고 들어와서 이 상황에서 혼자서 헤쳐나가기가 벅찹니다. 어찌저찌 졸업해도 지금 랩에서 쭉 다닌다면 물석사가 될 것 같습니다.
석사 과정을 마칠 때의 이점은 제가 문과 융합 짬뽕 낚시 학과 출신에서 인공지능학과 출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감안해야 할 점이 제가 조울증이 심합니다. (약 3년째 먹는데도 울증 주기 오면 나아지는 게 없음) 그래서 학부 시절에 현실감이 없어서 취준을 전혀 안 했다가 답이 없어서 자진해서 납치돼서 대학원 들어온 거고요. 제 표면만 보는 사람들은 제 역량을(SSH 출신에 어릴 때부터 공부는 잘 했으니까) 최대한 발휘해서 좋은 조건의 직업을 가지라고 하는데 저는 적성검사 결과 같은 것도 그렇고 그런 삶의 방식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퇴한다면 문과 직렬에 데이터사이언스 연마해서 사기업 취업하거나 제가 원하는 분야 자격증 요하는 직업을 알아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