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하구 하브넷 보다가 울 나라 과학기술이 성장한지 얼마 안 된 걸 새삼 실감한다. 응용분야에 치중되어 있는 편인데 그걸 잘 해왔고... 게다가 요즘 애들이 어떻구 저떻구 하는데 세대가 지날수록 참 잘 한다구 생각해.
기초 연구에 더 투자될 케파가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나랏돈이 없어서 줄이고 있어서 아쉽.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 또 답을 찾을거야. 후세대는 여러모로 더 똑똑하니깐.
여기도 봐, 가끔 먹이 원하는 애들이 교수님 학부 가지고 의문을 품고 글을 올려, 그럼 옳은 소리 하는 사람들이 댓글 달거든. 끽해야 수십 년 발전이니 아직 비교질도 하고 있지만 그만큼 열정적인 거구 예전보단 훨씬 훨씬 정화됐다고 본다. 라떼는 고민 있으면 옆에 친구들이랑 얘기했고, 걔네들이 쫌생이면 나도 물들기 마련이었고. 쫌생이 확률 높으면 보고 배울 게 제한적이었던 편. (학부는 걍 그렇지만 운 좋게 교수 달고 살구 있지마는. 학교를 떠나서 분위기랑 환경 영향은 중요해).
지금은 예전 비해 이상한 놈 도태시키는 분위기도 됐겠다, 역량 뛰어나고 다양한 연구하는 젊은 교수님들도 많고, 전체적으로 재미난 연구도 잘 하게 되었고. 먼 나라에서 날라다니는 교수님들 박사님들 치일 정도구. 참 보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 지금 집중하는 기술들이나 놓친 것들에서 얻는 거나 실패 데이터 쌓이면 또 배울거고. 흔들리지 않고 어딘가에서 분주히 자기 연구에 매진하는 사람들도 많구. 작고 네거티브해서 그렇지 진짜 성실한 나라인데.
하여튼 나 포함 선배 교수님들이 기대하듯 분명 너희 세대에서 좋은 연구가 더 많이 될 거고, 지금 하는 고민이 세계적인 고민인 때라구 봐.
연느님이 얘기했든 물이 끓기 직전에 젤 잘 참아야 하고. 김구 쌤이 문화 강국을 꿈꿨다면 누군가는 찐 과학 강국을 꿈꾸고 있을거야.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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