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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서울대 출신 현직 교수 입장에서 본 KP 혹은 PK 논란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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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 최고 학벌 중 한 명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참고로 박사는 미국 탑 스쿨 출신임.
특히 설곽에 대한 자부심이 가장 크다. 신발장 동판에 이름 석자 새기고 싶어서 자퇴 안했다.

귀찮아서 글 한 번도 안 썼는데, 일하기 싫어서 글 써본다.
인증하라 어쩌고 하는 애들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의미도 없고 하기도 귀찮다.
여기에 상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아마도 평균적으로 20살 가량 많을 거 같다. (자퇴 이야기 아는 사람은 내 나이대 짐작 가능)
댓글도 안 달거고 그냥 이 글만 남기고 사라질 거니 질문 같은 건 안 받음.

당연하겠지만 설곽 출신들은 서울 사람이다. 요즘은 영재고라서 전국 단위 모집이려나?
아무튼 서울 출신 고딩들은 서울 촌놈 답게 서울이 아닌 곳에 대해 정말 무지하고 두려움이 좀 있는 것 같다.
나는 카이스트는 대전에 있고 종합대가 아니어서 (보다 정확히는 인문사회랑 예술 쪽 학생 및 교수가 없어서) 안갔다.
포항공대는 그냥... 너무 멀었다. 솔직한 심정이다.
아마 서울 출신 상위권 학생들은 이런 생각으로 서울대를 주로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사회적 인식, 특히나 부모님들의 인식도 서울대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데 크게 작용했으리라.

내 동기들 180명을 보면 2학년 때 카이스트 간 애들 제외하고 3학년까지 남은 애들은 아마도 전부 다 서울대를 목표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 의대가려던 애들은 제외.
그 때만해도 카이스트는 2학년 마치고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3학년까지 남은 애들은 카이스트로 안가려 했다. 왜냐하면 3학년 마치고 카이스트가면 1년 후배들이랑 학번이 같거든. 개족보의 시작.
아무튼 서울대 입시에 실패(?)한 친구들 몇 명이 포항공대로 진학했다. 숫자를 세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10명 이내였을 듯?
그렇지만 포항공대 간 친구들이 서울대 간 친구들보다 결코 실력에서 뒤떨어지진 않았다.
여기에 상주하는 애들은 (탑스쿨) 교수가 최고의 직장으로 아는 거 같은데,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항공대 간 친구들이 성공(?)한 케이스들이 꽤나 많다. 참고로 난 교수가 (적어도 나에게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다른 직업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의 입장에서 SPK는 사실 비슷비슷하다. 특히나 공대 전공의 측면에서는 그렇다고 보여진다.
단지 그 외의 것들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령 집에서 멀다던지, 주변에 놀 게 없다던지..
대학/대학원 생활하면서 맨날 공부만 하냐? 나만해도 서울대입구에서 술 먹고 토하고 별 짓 다 했다.
사회적 인식으로 SPK는 사실 동일하다고 본다.

그리고 여기 애들이 YK 무시하는데, 나도 그 나이대에는 그런 경향이 솔직히 있긴 했다.
그런데 사회생활해보면 별 차이 없고, 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가가 더 중요하다.
SPK 출신이 YK 출신을 학벌 가지고 무시한다? 그럼 그 사람이 그냥 ㅆㄹㄱ 인거지.
참고로 YK만 언급했지만, SSH이고 다른 학교고 다 마찬가지.

그런데 교수 입장에서는 좀 다르다. 왜냐하면 직장인이고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 입장에서 탑 스쿨과 교수 입장에서 탑 스쿨은 좀 다르다.
학생은 갈 수 있으면 가장 좋은 랭킹의 학교에 가는 게 맞다. 그런데 교수는 아닐 수 있다.
솔직히 SPK 교수인들 전세계 학계에서 inner circle이긴 어렵다. 어차피 변방 국가..
분야에 따라 좀 다를 순 있지만, 우리나라가 천조국이 되지 않는 한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 본다.
물론 세계적인 연구를 하는 교수님들 많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결국 교수도 사람이고 자기(+가족) 인생이 중요하다.
가족이 있으면 고려할 점이 굉장히 많다. 결혼 안하고 맨날 연구만 한다면 모르겠지만, 서울 살이는 장점이 많다.
애 키워보면 지방과 서울의 인프라는 정말 너무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 경기도도 몇 곳 빼고는 서울에 못 미친다.
어린이집/유치원, 박물관, 전시회, 공연, 학원 등등등. 그냥 비교가 안된다. 일단 여기에서 서울이 먹고 들어간다.
그리고 부동산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집이 없으면 서울 살이가 매우 고달프고 집값이 너무 비싼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서울 부동산 불패라는 신화가 있기 때문에 서울은 메리트가 있다.
말했지만, 교수도 사람이고 먹고 사는 게 중요하고 은퇴할 때 돈이 얼마나 있는지를 무시할 수 없다.
만약에 나보고 P 교수랑 Y 교수 중에 고르라고 하면 난 100% Y를 고를거다. P는 일단 와이프 설득이 안될 거 같다.
주변 서울 출신들도 비슷한 데, 대전이 일종의 심리적 마지노선.

3줄 요약
1. 학생은 본인이 갈 수 있는 최고의 학교를 가자.
2. 교수는 학자이지만 현실적인 생활이 중요한 사회인이므로, 본인 학교 선택 시에 교수들의 이직은 참고만 하자.
3. 학벌은 드러내놓고 자랑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본인의 실력을 가다듬자.

P.S. 퇴고따위 하지 않아서 글이 중구난방에 아주 엉망진창이다. 학생이 이렇게 글 써왔으면 죄다 빨간펜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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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개

쇠약한 카를 가우스*

2023.03.28

교수라는 사람이 서울과학고-서울대 출신을 타이틀 전면에 내세우고 자긴 최고학벌이라고 서두를 시작하는건 권위의 오류를 범하겠다고 친절하게 알려주는건가? 유치하면서도 웃기고 그러네.

1줄요약: 어쨌든 나는 연구로 성공은 못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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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프라이드가 장난 아니네요 ㄷㄷ

2023.03.28

별 대단한 학벌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위 그만하세요.
요즘 서울대 타이틀 별로 안 알아 줍니다.
솔직히 YK나 서울대나 그게 그거지, 무슨 차이가 있다고 사람들이 알아주길 기대하나?
옛날에는 실력이 뭔지 모르던 시대이니 그렇지 요즘 서울대라고 무조건 실력 없는데 뽑아주는 학교는 저 삼류 지방대가 혹시 그럴줄 모르지.
그래도 서울대니 실력 없어도 어디 비전임 교수라도 인맥으로 하는 사람은 봤소.
여기 학벌에 환장한 아이들만 그렇지 사회 나가면 학벌 요즘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요. 학생들은 정신차리기를. 어짜피 사회 나가면 알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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