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겨울 연구실에 나가지 않았다. 2. 논문 쓰느라 겨울 방학을 반납했다. 화자가 2인 이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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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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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저는 생물 계열에 학부연구생을 2년째 진행중인 한 학생입니다. 아무리 봐도 이 커뮤니티가 저의 마음과 상황을 제일 잘 아실거라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연구실에 들어가서 지금 3학년까지 2년째 하고 있는데 연구 하려고 들어간 건 아니고 1학년 때 들어갈 땐 애초에 연구실 공간 줄테니 공부할 사람 와라 해서 들어갔는데 제가 있던 연구실이 커져서 어쩌다 보니 초기 멤버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 연구실에 있으면서 작년에 연구원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한 번 냈고 그걸로 꽤나 연구실에 기여를 했고 교수님들께서도 인정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제 연구비도 작년에 20-> 40으로 한 번 올려주셨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근데 여기부터 문제입니다. 문제는 제가 공부하러 들어온 연구실이라서 "제가 원하는 분야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원하는 분야는 학과에 다른 교수님이 계신데 저는 그분께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작년 겨울부터 고민을 하고 교수님께도 상담을 드렸는데 결과는 냉담했습니다..
교수님은 당연하게도 저를 생각하기보다 본인들의 이득이 먼저여서 가지마라 그 분야 별로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는 유망하고 그저 다른 분야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들께 신뢰가 깨졌고 이외에도 교수님이 인성적으로도 별로입니다..
그래서 저도 의욕을 잃고 지난 겨울부터 연구실을 나가지도 못하고.. 어쩌지도 못하
그런데 또 문제는 교수님께서 저를 너무 이용하려고 하신다는 점입니다.. 제가 실험을 하고 보고서를 길게 적어 놓은 것을 바탕으로 sci 논문을 쓰라고 하셨는데 이게 사실 해외 출장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Accept 받으면 교수님만 이득보고 끝나는겁니다. (물론 저도 논문 쓰면 sci 1저자가 되기는 하나 이도 저에게는 아직 꼭 필요한건 아닙니다 있으면 좋다정도)
2023.03.14
(물론 저도 논문 쓰면 sci 1저자가 되기는 하나 이도 저에게는 아직 꼭 필요한건 아닙니다 있으면 좋다정도)
그 대가로 저는 겨울방학을 반납해야 했고요. 그래서 저는 제 할 것도 챙기며 천천히 끝내려는 생각으로 논문 작성에 있어서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교수님은 마음에 안 드셨는지 저에게 더 무리하게 과제를 내주시고 이번학기부터 연구비를 40->20 으로 다시 삭감하였습니다. 말은 연구실에 돈이 없어서 줄인다는데 그냥 마음에 안 들어서 줄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제가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기본은 했고, 하고 있는데 저한테 최소한만 주시고 최대한은 뽑으시려는게 훤히 보이니 정이 탈탈 털리더라고요. 그래서 연구실을 나가서 같은 학교 내에 제가 원하던 분야의 교수님께 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현재 연구비가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그 전에 말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언제 말하는게 적절할까요? 교수님이 정말 싫지만 아직 학기가 남았고, 타연구실 가면 교수님이 괜히 안좋은 소문이라도 낼까봐 조금 걱정이 되네요. 마음같아서는 지금 말하고 싶지만 그러면 너무 빠른 것 같고.. 언제 말해야 교내 타연구실에 가도 덜 욕먹고 있는 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제 머리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경험 많으신 선배님께 여쭙습니다. 제발 한 번만 답변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ㅜㅜ.
2023.03.14
연구비가 삭감돼서 개빡쳤다는 건 알겠는데, 연구비 삭감이 다른 랩실 의사를 밝혀서인지, 논문을 못써서 인지는 전후관계가 불명확함
2023.03.14
뭔소리임? 지난 겨울에 연구실을 나가지 못했다가 연구실 탈출 못한걸로 받아들여지는데...걍 글쓴이는 겨울에 탈출을 못한듯
2023.03.14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제가 밤에 적어서 조금 혼동이 있게 글을 적었던거 같습니다. 지난 겨울에 연구실에 나가지 않고 겨울 방학 반납한 것도 많는데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교수가 연구비도 삭감해서 더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학교 내에 다른 교수님이 작년부터 너무 원래 배우고 싶던 교수님이 있는데 남은 대학기간 1년 반동안 그 교수님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그건 힘들까요?? (교수니께 허락을 받더라도) ㅜㅠㅠ
2023.03.14
그리고 연구비 삭감은 다른 랩실 간다는 의사를 밝힌적이 아니여서 이 이유도 아니고요. 논문을 못 써서도 아니고 말을 연구실에 돈이 부족해서 돈을 줄여야한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 교수님이 본인 쓸려고 빼돌리고 인건비를 줄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3.03.14
뭔 교수가 20만원 빼돌리려고ㅋㅋㅋㅋㅋ
2023.03.14
교수가 빼돌리려고 했다는 건 조금 위험해 보이는 예단이고요... 글에서 드로나는 상황으로만 봐서는 상호 신뢰가 무너진 것 같아 보이므로 자대 진학은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만...
2023.03.14
음 연구비 빼돌리는건 제 추측이지만 어쨌든 마음에 들지 않아 연구비를 중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거 말고도 준비 다하고 미팅 가도 말도 없이 미팅 취소하고 그냥 인성에 문제 있는 교수입니다. 그래서 자대 다른 연구실에서 학부 인턴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2023.03.14
푼돈에 인생을 얽매여 버렷네... ㅠㅠ 이런건 정면충돌만이 답입니다. 교수님 존경하고 이 분야도 좋은 것 알겠지만, 저는 계속 다른 분야 연구가 너무 하고싶고 석박사도 다른분야로 진학하고자 한다. 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수밖에 없을듯요...
집요한 존 필즈*
2023.03.14
이런 상황에 자대 타 연구실 가는 건 무리임. 타대학으로 가셔야
2023.03.14
탈출은 언제나 최대한 빨리가 가장 좋습니다. 최대한 빨리 탈출하고 자대 알아보고 안되면 바로 타대 컨택하세요. 늦으면 아무데도 못갑니다.
2023.03.14
후기좀 꼭 올려주세요. 대학원 고민하거나 막 들어가서 갈팡질팡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선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용감한 플라톤*
2023.03.14
탈출은 확실하게, 그리고 빠르게 말씀하심이 좋습니다. 글쓴이분 입장에서 쓰였다는 걸 감안은 해야겠습니다만, 어쨌든 교수가 일개 학부생한테 벌써부터 성과를 강요하는 듯한 제스체를 저렇게 취하고 있으니 거기에 들어가면 어떤 생활일지는 불보듯 뻔하다고 생각을 하구요. 저 같으면 해당 랩실로는 진학하지 않겠다고 면담 신청해서 얘기할 것 같아요. 다만 윗분 말씀처럼 자대 내 타 랩으로의 진학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최소한 학과는 바꾸든지 해야 할거고 아예 타 학교 랩으로 가시는게 맞아 보입니다.
멍때리는 프랜시스 베이컨*
2023.03.14
위 댓글들과 방향을 같이함
현재 글쓴이가 연구실을 나오는 전제로, 이미 기존의 지도교수와는 상당히 크게 틀어짐 이 상황에서 자대의 다른 랩으로 진학하는 것은 여러 방향으로 봤을 때 손해가 매우 큼 (단순하게, 연구실 및 교내에서 소문이 날 가능성이 크고, 교수간의 사이도 글쓴이로 인해 영향이 갈 가능성도 큼)
단순하게 생활 자체가 굉장히 불편해질 것으로 보임
외로, 인건비나 미팅 등은 교수잘못이 있다고 생각되고 글쓴이의 기분도 이해는 되지만 너무 앞나가있음 정신차려야됨
"sci 논문을 쓰라고 하셨는데 이게 사실 해외 출장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Accept 받으면 교수님만 이득보고 끝나는겁니다." 이건 글쓴이가 학부생이라 뭘 모르는거같은데, 해외출장이 쓸데없는거고 SCI는 분야가 달라고 언제나 인생에 큰 도움이 됨 교수 본인의 목적이 있곘지만 논문쓰는것 자체가 추후 글쓴이가 타대진학이나 취업 등 모든 방면에서 평생 실적으로 사용될 것임
재빠른 데이비드 흄*
2023.03.15
ASAP. Right now.
2023.03.15
이렇게 된 이상 자대 진학 자체가 무리임
타대 알아봅시다
2023.03.1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학부생이면 교수 얼굴에 똥 갈겨도 무죄인데 ㅋㅋ 석박하는순간 아주 교수님의 레드카펫이 되야지만 물론 자대 랩실진학은 못함
2023.03.16
1. 어차피 석사를 타대를 갈 예정이라면 별 상관없습니다만, 좁은 교수사회 특성상 교수랑 척지고 탈주하면 안좋은 평판이 넓게 퍼질 위험이 있습니다.
어차피 타대로 탈주하면야 교수입장에서도 뒷조사까지 해가며 털 가능성은 없으나, 자대 다른곳으로 탈주하면 안좋은 평판이 퍼질 가능성이 좀 있어요. 가령 '시간쏟아 가르쳐놨더니 단물만 쏙 빼먹고 탈주한다 같은 말이죠' 제 생각에는 어차피 얼마 남지않은 기간동안 굳이 자대 다른 랩에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가 긁어부스럼 만들 바에야, 그냥 타대입시 준비하는게 낫습니다.
2. 논문에 대해서는 잘못알고 계신듯한데, 일단 이 경우 논문이 출판됨으로서 가장 득을 보는건 학부생입니다. 까놓고 교수 입장에서야 작은 논문 한두개 나오나 안나오나 뱔 상관 안합니다. 근데 학부생입장에서는 그게 크죠.
교수가 저자 순서를 바꾼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프로젝트를 넘긴 상황도 아니므로, 그냥 교수가 협조적일때 객기 부리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마무리지으세요. 괜히 교수 맘 바뀌어서 다른사람한테 토스하면, 죽쒀서 개주는 꼴 날 수 있습니다.
대댓글 3개
2023.03.16
답변 감사합니다 !! 현명하신 조언 잘 받들겠습니다. 근데 저희 교수님이 논문 실적이 급하신 상황이여서 제가 그렇게 판단했던 것인데 이부분은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부생인 제게 있어서 sci 논문이 얼만큼의 도움이 되나요? 외부의 입장에서 학부생이 논문을 썼다고 하면 국내논문이든 sci이든 크게 관계 없을 것 같은데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입장에서는 사실 당장 돈 받는 것도 아니고 노동력만 착취 당한다는 느낌이 커서 그렇습니다. 제가 원하는 분야가 아니라 실적을 위한 논문이여서 노동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보니..)
2023.03.16
글쓴인데 다시 읽어봐도 너무 현명하신 답변 같습니다. 잘 얘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3.16
학부생에게 있어 논문의 가치는 분야마다 다르고, 또 어떤 저널에 출판했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부생때 1저자로 논문을 출판하는 학생이 많지는 않기에 일단 sci기만 하면 상당히 큰 의미를 갖습니다.
취업할꺼면 큰 의미는 없고 다른분야 대학원 진학에는 쏠쏠한 가점정도 같은분야 대학원 진학에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한 플러스로 작용합니다.
2023.03.14
대댓글 9개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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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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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2023.03.15
2023.03.15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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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6
2023.03.16
2023.03.16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