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월에 인서울 하위권(광명상가) 대학 생명(주전공)+경영학(복수전공) 졸업 후 후기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24세 여자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마지막 학기 후반부에 결정하게 되어, 진학 준비와 컨택이 늦어졌습니다.
원하는 연구분야는 정했고, 대사질환/노화/암과 같은 질병과 관련 질환을 치료/완화하는 후보물질, 치료법을 발굴하는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세부적으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한 줄기세포 치료/단백질 발현 조절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컨택이 늦어져서인지 제가 부족해서인지, 열심히 컨택해봐도 긍정적인 답변을 주시는 분이 많지 않았고, 불확실 속에서 후기 입학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취업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진학과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된다면 석사과정까지 마친 후 바이오 의약품 회사의 연구/마케팅/개발 직무에 종사하고 싶지만, 연구의 경우 실제로 연구하는 연구직보다는 연구 기획과 같은 사무 업무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바이오 분야에서 석사 졸업만 해서는 연구직으로도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석사로는 테크니션 위주이며 개발이나 마케팅과 같은 직무를 위해서는 그들끼리의 경쟁+박사와의 경쟁이라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약사와의 경쟁도요..)
2.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경영학 복수전공과 나쁘지 않은 영어 점수로 일반적인 생명과학 학사취업보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 해외대 학생과 경쟁할만큼의 Business level까진 아니지만 Advanced level oral communication 가능한 정도입니다)
석사를 진학하게 된다면 분야도 좁아지고, 그들끼리 경쟁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해서 더욱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학사 취업을 하게 된다면 바이오 의약품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제약/헬스케어 등의 영업, 마케팅, 전략, 개발 등의 분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의 서류 합격률은 1/4정도입니다.)
3. 그러나 자연과학 분야 중에서도 생명과학 학사취업은 극악의 난이도임을 알고 있으며, '석사 2년 얼마 안되지 않나.. 이쪽 분야는 다들 석사학위 있는데 나만 없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으로 석사 진학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도 학사로 취업하게 된다면 나중에 회사를 다니면서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 입니다. 또한, 학부가 좋지 않아서 어느정도는 학벌/학위에 대한 욕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거나 하는 상태가 아니라 더 결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ㅜㅜ
제가 작성한 부분 중 틀렸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 혹은 철없는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이쪽 분야에서 미리 경험해보신 석박사, 직장인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어떠한 의견이나 조언, 충고도 수용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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