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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적으로 KIST가 먼저 생겼고, 거기서 파생된 기관이라 KIST와 비슷하면서도 구별되게 하려고 그런거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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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교수가 뭐 엄청 대단하신 분들인 줄 아네.
미국에서 교수 하다가 한국 교수로 온 사람이 태반인데.
하여간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서지.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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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대학원 입학하라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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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그것도 고려대에 계셨던 분이 P로 가는 경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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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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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1학기 재학 중 자퇴고민입니다.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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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계열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자대 같은 과로 석사를 진학해 1학기 재학 중에 있는 24살 남학생입니다.
1월부터 랩실에 출근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고민도 있고 생각도 많아서 자퇴를 고려 중에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제 배경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얼마나 힘든지 설명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제 입장에 대해 좀 더 쉬운 이해가 가능할까하여 적는 것이니 부담없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고등학교 졸업 후 지방 4년제 사립대학 입학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집 앞 4년제 지방 사립대학 공대에 입학하였습니다. 학과는 IT계열이고요. 그러다 저의 자존감, 만족 등의 이유로 2학년 수료 후 같은 지역에 있는 지방거점국립대 같은 과로 편입하였습니다.
-편입 후 하지 않은 공부(수학 및 코딩)
처음에 편입한 후에 좌절을 많이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인문대를 간다고 하며 지수, 로그 함수의 미분과 적분, 삼각함수 등을 전혀 공부하지 않았고 수능 또한 문과 수학을 응시했습니다.
1~2학년 때에 다닌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워해서인지 공학수학, 선형대수학 등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과목도 없었구요.
가장 어려운 수학 계산이 로그계산이었습니다.
코딩과 시험 또한 족보가 있었기에 책에 있는 연습문제만 주구장창 외우면 점수를 받기 쉬웠습니다.
그렇게 프로그래밍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학점은 4점대 후반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편입한 후에 학교에서는 제가 배우지 않았던 수학을 많이 썼고, 멘붕이었습니다.
3, 4학년 동안 코딩과 수학을 공부를 하지 않고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지 않았고,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성적 버프로 4점대 초반으로 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작품도 원래 있던 것으로 날로 먹었습니다.
-대학원 진학 계기와 좌절
저는 당연히 공대에 다니고 있어 이 전공 말고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기업을 생각하고 있었고, 공기업과 공무원은 도전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 어떤 이유로 인해 군면제를 받았고, 대학원에 가면 사회에 나갔을 때 저에게 아주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냥 생각없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취업도 되지 않고 도피성으로 온 것도 있습니다. 지금 있는 연구실이 딥러닝을 하는 곳이라 나름 유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3월까지 다니다보니 수학과 코딩에서 다른 학생들과 너무 격차가 벌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랩미팅 시간이 항상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전혀 하지 않고 좌절만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과 같이 있는 학생들과는 사이도 좋고 사람들도 좋습니다.
-자퇴를 하려고 하는 이유
4년 내내 공대를 다녔지만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남자치고 아직 어리니 1년 정도는 쉬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또 뭔가 다른 것을 시작하려고 하기에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습니다.
-문제점
항상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합니다. 또한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쉬운 길로 돌아가거나 포기하려고 합니다.
현실 도피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하고 싶은 일이 딱히 없으며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 살면서 정말 열심히 산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제는 정말 학교에서 답답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일찍 퇴근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고, 나중에 회사에 가면 더 어렵고 더 힘들텐데 벌써부터 포기하면 어떡하지? 나는 이것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자책도 했지만 딱히 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럴 수록 더 열심히 하면 될텐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을 제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성격이 아니고 혼자 묵혀놓는 스타일이라 김박사넷에 처음 말해보네요. 하하하
제가 이런 말을 하긴 부끄럽지만 번아웃이 온건가 생각도 해봤습니다. ㅎㅎ
가족과 친구,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행동하고 싶은데 요즘엔 그게 잘 안되네요...
1학기를 다 마치지도 않고 자퇴하기엔 너무 웃기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끄럽네요.
하지만 그런 것을 다 떠나서 이번엔 저에게 집중하고 싶습니다.
아 또 요즘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은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연예인 매니저, 워킹홀리데이 가기 등입니다...
아니면 쉽지는 않지만 공기업 준비, 대학원을 가기 위해 아예 기초 공부를 하고 다시 다른 대학원을 가거나 사기업 취업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쉽지는 않더군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고 여기에 글을 올린 제 자신이 부끄럽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월부터 랩실에 출근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고민도 있고 생각도 많아서 자퇴를 고려 중에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제 배경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얼마나 힘든지 설명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제 입장에 대해 좀 더 쉬운 이해가 가능할까하여 적는 것이니 부담없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고등학교 졸업 후 지방 4년제 사립대학 입학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집 앞 4년제 지방 사립대학 공대에 입학하였습니다. 학과는 IT계열이고요. 그러다 저의 자존감, 만족 등의 이유로 2학년 수료 후 같은 지역에 있는 지방거점국립대 같은 과로 편입하였습니다.
-편입 후 하지 않은 공부(수학 및 코딩)
처음에 편입한 후에 좌절을 많이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인문대를 간다고 하며 지수, 로그 함수의 미분과 적분, 삼각함수 등을 전혀 공부하지 않았고 수능 또한 문과 수학을 응시했습니다.
1~2학년 때에 다닌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워해서인지 공학수학, 선형대수학 등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과목도 없었구요.
가장 어려운 수학 계산이 로그계산이었습니다.
코딩과 시험 또한 족보가 있었기에 책에 있는 연습문제만 주구장창 외우면 점수를 받기 쉬웠습니다.
그렇게 프로그래밍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학점은 4점대 후반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편입한 후에 학교에서는 제가 배우지 않았던 수학을 많이 썼고, 멘붕이었습니다.
3, 4학년 동안 코딩과 수학을 공부를 하지 않고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지 않았고,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성적 버프로 4점대 초반으로 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작품도 원래 있던 것으로 날로 먹었습니다.
-대학원 진학 계기와 좌절
저는 당연히 공대에 다니고 있어 이 전공 말고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기업을 생각하고 있었고, 공기업과 공무원은 도전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 어떤 이유로 인해 군면제를 받았고, 대학원에 가면 사회에 나갔을 때 저에게 아주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냥 생각없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취업도 되지 않고 도피성으로 온 것도 있습니다. 지금 있는 연구실이 딥러닝을 하는 곳이라 나름 유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3월까지 다니다보니 수학과 코딩에서 다른 학생들과 너무 격차가 벌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랩미팅 시간이 항상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전혀 하지 않고 좌절만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과 같이 있는 학생들과는 사이도 좋고 사람들도 좋습니다.
-자퇴를 하려고 하는 이유
4년 내내 공대를 다녔지만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남자치고 아직 어리니 1년 정도는 쉬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또 뭔가 다른 것을 시작하려고 하기에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습니다.
-문제점
항상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합니다. 또한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쉬운 길로 돌아가거나 포기하려고 합니다.
현실 도피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하고 싶은 일이 딱히 없으며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 살면서 정말 열심히 산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제는 정말 학교에서 답답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일찍 퇴근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고, 나중에 회사에 가면 더 어렵고 더 힘들텐데 벌써부터 포기하면 어떡하지? 나는 이것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자책도 했지만 딱히 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럴 수록 더 열심히 하면 될텐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을 제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성격이 아니고 혼자 묵혀놓는 스타일이라 김박사넷에 처음 말해보네요. 하하하
제가 이런 말을 하긴 부끄럽지만 번아웃이 온건가 생각도 해봤습니다. ㅎㅎ
가족과 친구,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행동하고 싶은데 요즘엔 그게 잘 안되네요...
1학기를 다 마치지도 않고 자퇴하기엔 너무 웃기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끄럽네요.
하지만 그런 것을 다 떠나서 이번엔 저에게 집중하고 싶습니다.
아 또 요즘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은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연예인 매니저, 워킹홀리데이 가기 등입니다...
아니면 쉽지는 않지만 공기업 준비, 대학원을 가기 위해 아예 기초 공부를 하고 다시 다른 대학원을 가거나 사기업 취업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쉽지는 않더군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고 여기에 글을 올린 제 자신이 부끄럽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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