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2학년 때 들은 물리화학 수업에서 최상위 성적을 받기도 했고 숙제나 강의에서 풀이상 수학적으로 틀린부분이 있어 서너번 교수님이나 ta에게 말씀드리고 고쳐준 일이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눈에 띄었는지 교수님이 먼저 연락해서 학부연구를 제안하더라고요.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여러 연구 프로젝트 중 저한테 유독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프로젝트를 강권하십니다.
(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논문을 읽어본 바 computational tool을 이용해 지금까지 누적된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패턴을 분석하고 이후 가까운 미래에 나올 돌연변이 패턴을 예측하는 연구 같더군요…)
제가 좁은 식견으로나마 그 교수님의 근 10년간 발표 논문이나 프로젝트들을 찾아봤지만 해당 교수님은 material computational chemistry쪽이 전문분야고 사실 바이오로 연구 방향을 틀은 것은 5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위 내용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며 matrial쪽 프로젝트를 참여해도 되겠냐고 간곡히 말씀드렸지만 학부생 입장에서는 코로나 연구가 더 이해하기 쉬울 거라고 여전히 강권하시더군요…
유독 그 프로젝트를 강권하시는게 좀 마음에 걸려서 해당 랩의 대학원생 분께도 양해를 구하고 연락을 드려봤는데
대학원생 분은 요즘 코로나 연구가 빨리 진행되고 빨리 결과가 나와서 너가 publication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더군요 (몇개월 일하고 논문 얻은 4학년 학부생이나 논문사사 부분에 언급된 2학년 학생을 언급하면서요)
제가 의심이 많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유독 코로나 연구만 강권하시는 게 마음에 걸려서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뭔가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여기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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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IF : 5
2022.01.13
맘에 안드시면 안하면 됩니다. 거기선 학생이 아니라 일꾼이 필요한건데 일꾼이 되면서 논문(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을 가져갈지 아니면 하고싶은거 해보면서 경험을 쌓던지요. 다만 그런 식으로 번갯불에 콩굽듯 해서 제대로 논문 경험이 생길진 잘은 모르겠습니다
교수가 분야 틀고 싶어서 새로 학생 키우려는거임. 학부생부터 시작해야 부담이 없거든. 하던거 있는 석박사 애들은 꾸준히 논문이 나와야 실적 목표를 쳐내는데 학부생은 삽질 좀 해도 되잖아? 생각일수 있음. 삽질 자체가 연구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무의미할수도 있으니 교수가 그 분야 논문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결정하셈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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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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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