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 애들이랑 일해 봤는데... 중국애들이 상당히 열심히 해요. 물론 개인차는 있겠으나, 대체로 불평 불만 잘 하지 않습니다. 교수에 대한 충성도가 아주 높죠. 주말 미팅도 하자고 그러면 군말 없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시키는 것만 하지도 않고요. 아이디어도 잘 내고, 열심히 해서 결과도 바로 바로 가져옵니다. 물론 똑똑하지 않은 중국애들도 많겠으나, 제가 아는 거의 모든 중국 학생들이 정말로 열심히 합니다. 그건 부정하기 힘들어요.
무엇보다도 '공급'이 많습니다. 연구실에 잘 하는 한국애들이 있다고 해도, '공급'이 딸리다 보니 괜찮은 다음 한국 학생을 계속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중국애들은 워낙 많아서 그 쪽으로 한 번 pipeline이 뚫리면 소개 받아서 잘 하는 학생들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비단 중국 교수 뿐만 아니라, 중국 학생 좋아해서 중국 학생 위주로 뽑는 다른 나라 교수들도 많아요.
중국 교수 입장에서는 워라벨 따지는 다른 나라 학생에 비해 중국 학생이 더 입맛에 맞는 건 사실이지요.
중국이 지금도 많이 성장했지만, 이 엄청난 유학생들을 바탕으로 10년 뒤에는 더 클 것 같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미래가 걱정이네요. 우리는 인구 절벽에... 이런 나라가 바로 옆에 있으니..)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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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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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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