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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학교? 미국? 한국? 진로 결정

성급한 맹자*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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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 포닥중인데 이제 진로를 정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중입니다.

큰 뜻이 있어서 대학원을 간 것이 아니라 취업이라도 잘 해볼까 하고 미국에서 석사 하고 한국 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연구가 적성에 맞아 박사 받고 첫 구직 활동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연구 대학에 교수 지원 했으나 잘 안 됨, 포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한국에서는 대기업, 보통 많이 생각하는 뭐 그런, 에서 오퍼를 이메일로 받고 이제 입사 시기를 알려 주고 세부 사항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출연 한 곳에서 정규직은 아니고 계약직 연구원으로 구두 오퍼 같은 것을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이것은 인맥으로 연결 된거라 면접 비슷하게 하고 그쪽에서 오겠다고 하면 3년까지 계약을 줄 수 있다 뭐 이런 상황입니다. 와서 논문 쓰고 그 후를 알아봐라 하지만 지금 정규직 TO는 우리 팀은 없다, 뭐 이런.. 둘 다 정확한 연봉은 안 알려줬습니다. 정출연은 대략적인 액수는 말해 줬고요. 대기업은 최종합격 했다는 이메일은 보냈지만 연봉으로 얼마를 줄거다 이사비용은 이거다 이런 말은 없네요. 아직 둘 다 아직 오퍼 수락은 안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플래그쉽이 아닌 주립대, 즉 티칭 학교들에서 오퍼를 몇개 받아서 연봉 협상을 하는 중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답을 줘야 합니다. 연구 대학들은 잡힐 듯 잡힐 듯한데 안 잡히네요, 아직 몇개 기다리고 있기는 한데.. 그리고 소위 빅테크 기업 코딩 인터뷰가 잡혀 있는데 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만 받고 준비를 잘 못 할 것 같네요.

일 적게 하고 돈 많이 주는 직장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곳은 없으니 빡세지 않고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보상해 주는 곳을 가는게 목표입니다. 구글 스칼라 인덱스들도 나쁘지 않고 학교서 상도 좀 받아서 물박사는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진로를 생각 안 하고 쭉 달려 왔더니 이제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티칭 학교라도 교수니까 그게 나은가 생각도 드는데 김박사넷만 봐도 티칭 학교의 교수들은 허접하다고 다 무시하는 분위기고... 저 또한 그런 자리를 꼭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냥 내가 그런 실패자다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느낌?

만약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학교나 회사나 아무런 선호도가 없는데 선택할 수 있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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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IF : 5

2021.12.23

적당히 사는게 목표이시면 티칭스쿨만한 곳이 있을까 합니다. 그게 아니라 쓰신것처럼 남들 시선도 좀 신경쓰이시고 그런다면 한국이 낫고요.

대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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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제 몇년뒤 미래가 될수도있는 사항이네요.. 저도 박사학위를 이번에받고 큰끔을 품고 나름 이름있는 해외포닥을 내년초떠나는데, 그이후 삶엥 대해서 걱정이에요. 그래도 많지않은나이에 학위를 받고, 메이저연구진이랑 연구할수있는 기회를 놓치고싶지 않아서 포닥을 떠나지만, 한편으로는 정출연으로 어떻게든 밀고갈걸 이라는 생각도합니다.
교수님도 정출연출신이시다보니 인맥도 많고, 같은 과제하면서 박사님들이 좋게봐주셔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안에 무조건 to만들어줄테니 우선 포닥형식으로라도 있어보는걸 추천해주셨는데, 저는 해외포닥을 선택했네요.
똑같이 연구중심대학 임용을 목표로하고있으나, 현실적으로 TO가 언제날지도 모르는것을 기대하면서 해외에서 계속 사는게 의미가 있을까싶기도하네요.. ㅠㅠ
학부/대학원은 한국내에서는 흔히말하는 spk에서받았고 저도 논문실적이나 인용수가 좋지만,, 현실적으로 저도 몇년뒤면 교수직포기를 하고 정출연을 목표로하게될텐데, 정출연은 또 해외포닥 경력인정안해준다고해서.. 그럴거면 굳이 고생을 사서할이유가잇을까 싶기도하네요. 지금 만나고있는 여자친구랑 결혼얘기도하는데 해외포닥가면 그것도 미뤄질텐데 지금이라도 정출연으로 고개를 돌려야할지 고민이 많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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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일 적게 하고 돈 많이 주는 직장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곳은 없으니 빡세지 않고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보상해 주는 곳을 가는게 목표입니다. --> 이 상황이면 한번 빅테크 기업 인터뷰도 잘 준비해보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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