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

  • 연구실

지방대 교수의 단상

무서운 맹자

2021.09.23 44 51577

*현타에 끄적인 글이 IF도 받고... 이거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몇가지 더 넣어 봤습니다. (SKP, 연구중심대학 교수님들의 단상을 듣고 싶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리며 응원 받아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피ㅡ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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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립대 조교수 재직 5년차

5년간 교수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 (feat. 지역 거점 국립대 아님)

1. 실험실이 없네?
- 임용되고 1년간 실험실 없음. 1년뒤 봉인되어있던 귀신 나올것 같은 공간을 얻음
- 요즘 젊은 교순 연구를 안해... 라떼는 말이야 연구실 없어도 SCI를 ...

2.나보다 나이 많은 장비님이 계시네?
- 올해 43살이 넘으신 고가 장비께서 실험실에 계시고...

3. 정착비가 있긴 하네
- < 500만원 (3년차에 소급해서 100만원대 한번 받았음... ㅠㅠ)

4. 입결
- 평균 5등급 초반 (21학번)
- 물리/화학/수학 안하고 싶어요 (... 그러게)
- 평균 학기당 수업 12학점 (강의 준비를 많이 하면 점점 줄어드는 논문 수)

5. 학부생/대학원생 모집 상담
- 공기업 갈 수 있나요? (학점은? 영어는?)
- 공무원 시험 준비할래요 (그래... 잘 가렴)
- 영어 성적 없어요 (feat. 4학년 졸업반)
- 석사하면 삼성 가나요? (갈 수는 있지... 갔다와 수원에 있어)
- 은연 중 풍기는 자신감 (저 학과 탑 티어 에이슨데요? feat.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뭐에요?, 나도 SPK 에이스였다)

6. 학생이 있긴한데..
- 3년차 되고 처음 석사 받음 (우수 학생에 대한 선택의 여지는 없음, 그냥 오면 됨)
- 아주 작은 난관 (실험하다 뭐가 안됨)이 있으면 멈추어 지켜보고 있음 (님.. 랩미팅 때 보고라도 해주세요)
이건 하위레벨 학교 학생들의 특성인 듯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함)
- 실험실 고차년도 박사과정 또는 포닥, 능력 부족 (소규모 팀/후배를 리딩하기에는 ...)
- 실험실 행정 업무와 잡무는 모두 괴수가 함 (차마 제자들 능력 부족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어서)
- 제안서도 괴수가 씀, 학생은 실험만 함 (어쩌겠어 ㅜ)
- 출퇴근은 9 TO 6 (나는 9 TO 12, 대학원생이 된 기분, 8살 아들 왈: 아빠는 왜 맨날 학교에서 늦게 와? 선생님한테 혼났어?)
- 학생들이 업무시간에 게임 안하고 잘있는것 만으로 만족하고 있음
- 인건비는 180 + 알파 (포닥이 신임조교수보다 월급 많을 수 있음.. ㅜ)
- 가끔 훌륭하신 석사과정생들이 지도교수보다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함 (feat. 본인피셜)
건방.... 아니 뛰어난 제자님아... 칼리브레이션은 하고 실험하냐 ... ㅜ

7. 지역국립대의 장점
- 교육부 예산: 실험실 안전 장비 구매 (실험복, 폐시약통, 흄후드, 공기정화기, 생물/화학실험대, 소화기, 안전함 ,,, )
- 여유로운 승진 실적 (대략 6년간 SCI(E) 12편정도쓰면 됨)
- 실적 압박 없음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 네이쳐쓰라고는 안함)
- 편안한 정교수 생활 (수업만 해도 됨)
- 월급 잘 나옴/ 국립대 교수라 대출도 잘 나옴
- 학교 안와도 아무도 뭐라안함
- 학교 너무 자주와도 뭐라 함 (방학인데 학교 왜 와? 읭? <O_O??)
- 한미한 교수라 김박사넷 오각형 별점은 없음 (건수 부족, 내가 괴수인걸 안들킴)

8. 이상하다.. 내가 PI 이긴한데.. 세상은 참 다양한 대학원이 존재하였다는 것을 깨닫는 중 그리고 내가 다닌 대학원과 너무 달라서 적응이 잘 안된다 (지금은 내가 괴수구나).

*9. 학교/학과 잡일
- 임용되고 1년 후 학과장 당첨 (이건 회의 회의 회의 연속임.. 사실 회의 내용은 잘 모르겠음, 별로 관심이 없음... 그저 조교 선생님만 바라보고있음, 학사, 졸업, 전공 시수, 수업, 회의 개최, 등등..)
- 기타 학과 사업 참여 제안서 및 잡일은 학과 바이 학과 (막내담당, 자율담당, 공동담당 등)

*10. 공동연구 (살기 위한 방편)
- 포닥처럼 자소서 들고 학회 여기 저기 기웃 기웃하면서 자소서 같은 연구 발표
(선생.. 아니 교수.. 아니 형, 누나, 동생, 박사님들 함 도와주십쇼...)
- 현실은 잘 안껴줌 (재밌는 연구하시네요? 뭐야 이 듣보는)
- 그래서 해외로도 눈을 돌림 (베리 인터레스팅~~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같이 하자고 함, 진짜지?)
- 마지막 희망(보험)은 역시 하청 (간단한 실험 추가 해주고 공저자 줍줍)과 흘린 먼지 주워담아쓴 논문 (국내지)

*11. 건강상태
- 아직은 괜찮지만 열심히 하는 주변 교수님들 보면 대상포진, 몸살, 잔/중병치레, 골골골....
- 생각보다 지역대에서 정치 말고 연구로 하드 캐리하는 교수의 생물학적 수명이 길지 않은것 같음 (ㅜ)
- 살기위해 틈틈히 운동 중

*12. 학생들 진로
- 대학원 석사 졸업후 괴수의 목표는 중소기업도 못가는 애들 중견 기업은 보내는것
- 이마저도 쉽지는 않음 (안갈래요, 영어 성적 없어요, 급여가 작아요, 또는 회사에서 "그 건방.. 우수한 " 친구를 거부할 때)
- 가끔 잘가는 학생도 있음 (확률은 1/5, 무려 대기업 연구원, 본인이 부단히 노력했음, 괴수도 매일 불을 뿜었지)

마무리...
- 정교수되고 편하게 놀아야 하나... 연구하고 싶은데...
- 일하다 찾아온 현타에 쓰는 넋두리 입니다 ㅎ. 다들 재밌게 연구하세요 ~

댓글 44

  • 꼼꼼한 존 롤스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9.2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 은연 중 풍기는 자신감 (저 학과 탑 티어 에이슨데요? feat.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뭐에요?)
    이건 지방국립대만 그런거 아닌거같아여 ㅋㅋㅋㅋ

    대댓글 1개

    • 염세적인 에르빈 슈뢰딩거

      2021.12.23

      어 ㅋㅋ 동의합니다.

  • 체한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1.09.23

    정착비가 500 언더라니.. 그래도 1년에 하고싶은 연구 하나씩만 하면서 지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학생도 소수로만 운영하고

    대댓글 0개

  • 씩씩한 쇠렌 키르케고르

    2021.09.2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추가 : 돈 걱정 없이 다닐수 있어니 오라고 해도 안옴
    위에 본문 처럼 다른 공무원 준비 하는게 쉽다고 함

    대댓글 0개

  • 호탕한 박경리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9.23

    우리나라에 대학원이 있고 연구중심대학이라 할 수 있는데가 몇군데 안되요 ㅠㅠ 애들 레벨은 좀 낫긴하겠지만 일부 인기 공대랩 말고는 서울 중위권만 가도 대학원 초토화되어있다고 봐야;; 그리고 연구비는 재단 연구비든 뭐든 알아서 따오라는게 요즘 대학들의 분위기인 것같아요. 어떤 수도권 사립대는 입사할 때 연구비 몇푼 따올지도 서약하라고 .. 지거국도 충남.전남 정도까지만 대학원이 좀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대댓글 0개

  • 이기적인 아이작 뉴턴

    2021.09.23

    구구절절 공감이 됩니다. 수업시간에도 왜 자기를 이해시키지 않고 넘어가냐.. 이런 류의 클레임이 되게 많죠.

    대댓글 0개

  • 이기적인 아이작 뉴턴

    2021.09.23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낙차감은.... 뭔가 자기가 잘 모르거나 잘 못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아닌 주위 (교수, 학교, 환경) 등 모든 탓을 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대댓글 2개

    • 무서운 맹자 (작성자)

      2021.09.23

      네 저도 공감합니다... 저는 프로 불편러들이라고 칭합니다..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고 점점 방어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무서운 스티븐 호킹

      2021.10.22

      사실 본인이 알아서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대학원에 갈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학문에 뜻이 있고 알아서 척척 하는 학생이면 상위권 학교에 있을 거고요. 학생은 교수에게 도움을 원하고, 교수는 학생에게 실적을 원하니 생기는 불협화음인 것 같아요.

  • 재밌는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1.09.23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본인의 역량 개발 마저도 다 학교, 교수, 연구실 탓만 하고 박사과정 진학할 때도 본인이 입학을 해주는 것이니 알아서 모셔라, 하는 태도들도 꽤 있습니다.

    대댓글 0개

  • 시끄러운 아인슈타인

    2021.09.23

    수도권 사립대인데 뭐 비슷합니다. 입결은 더 높은데 실험실이나 장비, 정착금 같은 건 거의 비슷하네요.

    대댓글 0개

  • 긍정적인 호르헤 보르헤스

    2021.09.23

    와... 저정도 지원에 승진실적은 연간 2편을 요구하다니
    진짜 직위만 주고 "나머진 알아서 해" 네요..
    독립적인 연구를 할 수 있나요 저런 상황에서..?
    이론쪽이면 몰라도 실험으로 시작하고 실험으로 끝내는 연구쪽은 조교수 내내 과제 따고 실험실 셋업하다 끝날거같은데ㅠㅠ

    대댓글 2개

    • 무서운 맹자 (작성자)

      2021.09.23

      연구재단 개인기초, 집단, 기업과제 돌리는데 제가 직접 실험합니다... 이러다가 나이들어 모두 지쳐서 연구를 안하나봐요

    • 긍정적인 호르헤 보르헤스

      2021.09.23

      고생이시네요.. 이러니 조교수 부교수때 일에 치여 살다가 정작 테뉴어 받으면 퍼진다는 소리가 나오는거같네요 ㅠㅠ 홧팅입니다..!

  • 무기력한 르네 데카르트

    2021.09.23

    댓글에다가 질문을 드려서 죄송한데, 어떤 원생을 좋아하시나요 ㅜ 서울 중위권(중시) 학부 졸업하고 자대 석사중인데 저도 교수님께 한숨만 나오는 학생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대댓글 1개

    • 무서운 맹자 (작성자)

      2021.09.23

      어떤 학생이 개인적인 호불호는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비슷할 것입니다. 연구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학생을 좋아하지요. 이 말은 수동적이지 않고 주도적으로 연구와 공부를 하는 학생일 것입니다. 여기서 능력치는 별개인 것 같습니다. 국내 저널이라도 본인이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연구하면서 교수님과 토의를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심한 제임스 맥스웰

    2021.09.23

    안녕하세요. 지방 국립대이시군요! 저는 지방 사립대 다니는데 여기는 더 처참합니다. 다만 연구실은 나름 쾌적한 환경입니다. 장비 같은 경우 지방국립대 연구센터 과제참여해서 빌려쓰고 있고요 ㅎ 대학원생은 내국인을 찾아보기 드물어요 거의 중국인... 쨋든 건투를 빕니다!

    대댓글 0개

  • 너그러운 장자크 루소

    2021.09.23

    토닥토닥

    대댓글 0개

  • 대담한 앨런 튜링

    2021.09.23

    혹시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가는 학교인가요? 외국인 학생을 잘 선별해서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외국인이 오면 신경써야할 게 많고 잘 선별하지 못하면 진짜 이상한 애들이 와서 고생하는 경우들이 있긴 하지만... 잘 고르면 국내학생들보다 동기가 강하고 똑똑한 친구들이 들어올 수도 있어서요. 학교마다 외국인 장학금 따로 있는 경우도 있고요. 비슷한 출신 (착한) 외국인 2-3명 데리고 있으면 애들끼리 지지고 볶으면서 으쌰으쌰 연구실 잘 굴러가게 하는 경우도 있는듯..

    대댓글 0개

  • 화난 베르너 하이젠버그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9.2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대학원의 세계가 있군요 ....
    학벌은 중요하다.

    대댓글 0개

  • 명석한 막스 베버

    2021.09.27

    포닥인데, 요즘 pi에게 열심히란 소릴 듣고 멘붕입니다.
    아니 저 중딩 이후로 잠 세시간도 안자면서 공부하고 실험하고 논문 썼어요.
    박사 끝내고 6개월간 퍼져서 9 to 6 그때 첨 해보고 잠 8시간 자본게 전붑니다. 이후 포닥생활도 평균 3-4시간입니다.
    교수가 당연히 꿈인데,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현실을 냉정히 보면, 제가 교수 되도 파이펫 잡고 실험+수업 준비면, 전 대체 언제 자나요??? 과로사 하려나?

    대댓글 2개

    • 후회하는 플라톤

      2021.09.28

      많이 하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잘해야죠.
      충분히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잠도 좀 주무시고, 하고싶은 일 같이 하면서 현재 효율의 90%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지금까지 앞뒤없이 달리는걸 잘 해오신 만큼 이것도 잘 하실 수 있을겁니다.

    • 산만한 마키아벨리

      2021.10.24

      후회하는 플라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냥 알아서 잘해야 한다는 소리는 초딩도 할 수 있는 너무 아마추어같은 얘기네요.
      지구상 인간들 대부분이 그걸 몰라서 실패하고 가난하게 살고 불행하게 사는 것일까요?

  • 후회하는 플라톤

    2021.09.28

    현직 포닥이고... 대학 / 연구소 지원중입니다만,
    원글님 말씀 들어보니 왠지 정출연이 더 가고싶어지네요. 당장은 그 이상 상위권 대학은 힘들 것 같아서... 물론 현실은 어디가됐든 뽑아줘야 가죠 ㅠㅠ

    대댓글 1개

    • 깜찍한 마르틴 하이데거

      2021.12.03

      정출연도 학생은 마찬가집니다 큰 기대는 마시길

  • 공허한 존 필즈

    2021.10.15

    저는 지J대에서 spk석박하고 모교 교수중인데, 맘 다 털어내고 후배들이랑 놀면서 회사생활한다 생각합니다. 2년만에 다 포기했습니다.. 후.. 17학번 과잠입고 애들이랑 드론날리고 요즘 젊은 애들 욜로라이프 처럼 하고있습니다.

    대댓글 4개

    • 침착한 척척박사

      2021.10.19

      ㅋㅋㅋㅋㅋㅋ

    • 겁먹은 소크라테스

      2021.10.20

      재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허탈한 그레고어 멘델

      2021.10.21

      앜 귀여우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멍때리는 아인슈타인

      2021.11.25

      엌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 웃는 아리스토텔레스

    2021.10.23

    정말 백 번 천 번 공감합니다.. 지방 사립대 공대 교수입니다.(재직3년차)
    후....
    원자량 알아?
    (저 고등학교 때 문과였는데요???)
    아...

    대댓글 1개

    • 징징대는 레프 톨스토이

      2021.12.30

      개읏김…

  • 대담한 아이작 뉴턴

    2021.10.28

    지방대에서 석사 박사하고서 대기업 취업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면
    더 좋은 학생들이 올텐데 그렇지 않아서 서울 상위권으로 유출되는 것 같아요
    손이 많이 가는 학생들만 남는게 당연하고 슬픈...

    대댓글 0개

  • 깜찍한 프랜시스 베이컨

    2021.10.28

    제가 지역 국립대에서 학부인턴하면서 한계를 느끼고 진학 포기하고 IST에서 석박 진학한 케이스 입니다.
    초임 교수님 밑에서 신생랩 같이 키우면서 2년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가장 안타까운건 교수님이 점점 변해가는걸 볼 때 였습니다.

    부임하시고 처음에는 수업에도 열정 넘치시고 학과를 바꿔보겠다는 의욕이 넘치셨는데
    1년 정도 지나고 학생들 수준과 학교의 지원, 동료 교수님들의 안빈낙도의 삶을 보시고는
    2년차 부터는 수업도 점점 대충, 과제도 대충 하시면서 본인 연구에 몰두하시더군요
    저야 덕분에 논문 잘 써서 지금 학교 진학할 수 있었지만
    처음에 열정 넘치던 교수님의 의욕이 사그라지는 걸 볼 때는 마음이 아프더군요

    교수님, 우리과 애들 공부 못하고 할 마음도 없어요...

    대댓글 0개

  • 진지한 헤르만 헤세

    2021.10.29

    와 글 넘 잘 쓰시는데요..만프로 공감합니다 ..ㅜㅜ

    대댓글 0개

  • 꼼꼼한 박경리

    2021.11.05

    교수님께 인정받는 선행학습이 출중한 학생이고 싶은데... 교수님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 멘탈 탈탈 털려 아무말도 못하는 자신이 초라하네요ㅜㅜ

    대댓글 0개

  • 청승맞은 제임스 와트

    2021.11.11

    여긴 수도권이고 MRC까지 된 곳인데 인건비는 반토막이고 나머진 똑같음 ㅡㅡㅋㅋㅋ...

    대댓글 0개

  • 약삭빠른 리처드 파인만

    2021.11.24

    학부 학벌은...볼 수밖에 없다 ㅠㅠ 힘내세요교수님~

    대댓글 0개

  • 나른한 리처드 파인만

    2021.11.26

    제가 지방대라 그런지 교수님들의 열정을 보면 학생들의 나태함이 참 꼴보기 싫더라구요.

    좋은 교수님을 못알아보는 학생들이 참.. 안타까워요.

    대댓글 0개

  • 깜찍한 마르틴 하이데거

    2021.12.03

    이런 좋은글 감사합니다 학생들에 매번 비슷한 소리를 하는데 학생들은 잔소리로만 여기네요
    내년 신입학생들에게 이글을 소개해야겠습니다

    대댓글 0개

  • 졸린 윌리엄 셰익스피어

    2021.12.04

    솔직하게 학생들 입장에서는 취업 시장이 지랄맞으니 대학원을 거쳐가게 되는 거 같아요.
    당연 목적이 취업이고 연구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니 하기 싫을 수 밖에...

    근데 겉으론 티를 못내시니 여기서 익명으로 치졸한 차별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었군요 ㅎㅎ

    대댓글 0개

  • 선량한 노엄 촘스키

    2021.12.08

    저도 국립대 교수 (지거국아님)입니다.
    많은부분 공감이 가면서도 학과에 따라서 상황이 다른것 같아요.

    1. 대학원생: 요즘 인기있는 전공이라 그런지 대학원생을 최근 1년 동안 3명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젊은 교수님도 1~2명은 받으셨어요! 물론 주변 테뉴어 받은 교수님들이 랩 운영안하셔서 젊은 교수들이 혜택을 볼수도(?)
    2. 학생수준: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학생 수준은 만족스럽습니다... 솔직히 놀랐어요! 물론 논문은 제가 다 써주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실도 면에서 매우 만족 스럽고 실험도 잘합니다. 생각보다 꾀 괜찮은 수준의 페이퍼도 쓰고있어요.
    3. 학과잡일: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신기하게.. 그런데 곧 학과장 할거같... ㅠㅠ

    저는 너무 많은시수 항상 12학점이상.. 강의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이것 빼곤 매우 만족하고있습니다. 솔직히 금전적인 부분도 외부활동이 많은 편이라 S다닐때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수요가 많은 분야라서, 수도권 4년제 중하위권 학교에서 오퍼가 왔지만 현재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수도 사람이라 나중에 나이들면 연구 그만하고싶을 수 도 있자나요 ㅎㅎ... 지방에서 연구성과 압박없이 조용히 하고싶은 방구석 연구하려면 이만한 직장이 없을것같아요.

    대댓글 0개

  • 깔끔한 에르빈 슈뢰딩거

    2021.12.15

    아니 저세요? 왜 제 이야기를 하세요??

    대댓글 0개

  • 이기적인 피타고라스

    2021.12.31

    안녕하세요, 최근 임용된 지거국 교수입니다. 많은 내용에 대해 공감하며 갑니다 ㅠㅠ
    지거국이라도 실험실과 세팅비 제외하고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과바이과 이겠지만서도 ㅎ

    연말에 제안서 쓰고 학생때보다 더 열심히 사는거 같아 현타오다가 들렀는데 다들 이렇구나...라는 생각이 위로가(?) 됩니다.

    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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