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 한국인이 노벨상 타는 일은 영원히 없음
한국인들은 빠르게 남이 만들어 준 문제나 푸는데 특화되어 있고 그 능력으로 서열매기기 좋아하지,
좋은 연구를 하는데 필요한 기질이랑은 상극인 민족
13
- 순리대로 하세요.
조급한 마음에 하다보면 탈이 납니다.
22
- 님은 그래서 학벌 어디고 직장은 어디신지요?
13
- 학벌 관련 주제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김박사넷에선 학벌 왜 자꾸 거론하냐 의미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럼 도데체 서카포 나온 분들은 왜 뼈저리게 공부해서 간거임?
전 부산대 출신인데, 전 그 분들이랑 다르다고 봅니다.
제가 학벌이 낮으니까 연구적인 역량의 그릇은 그 분들이 크다고 봅니다.
학벌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차이가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겁니다.
차이가 없다고 괜찮다고 하는 분들?
그럼 자녀분들 대학 대충 보내시면 될 듯 싶네요.
근데 이건 또 싫죠? 흔히 말하는 지잡대가면 재수시키든 뭐든 하실 분들이...ㅎ
다만, 연구라는 심오한 행위는 정확히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릇이 넓은거랑 그릇의 모양은 다르다고 봅니다.
연구는 창작의 영역이기에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걸 구현화하는 건 별개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게 학벌 낮은 분들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봄.
수능하나로 평생 울여먹을건 아니지만,
모든 상황에서 비슷한 실적을 경쟁자와 내었을 때 학벌이 떨어지면 지는게 순리입니다.
학벌이 떨어지는 만큼 실적을 내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할건 좀 인정합시다.
21
- 유학가세요. 특히 사카포 이하 학부는. 괜히 돌아가지 말고. 그리고 가능한 한국에 돌아오지 말고.
25년전에 박사받은 나는 ㅆㅂ 군대 땜에 국내에서 인생 망쳐서 서울 구저그런데서 교수하면서 인생ㅜ낭비함. 이제라도 사업이라고 해보려고 힘쓰고 있으나 몸이 예전같지 않네
15
랩 분위기의 중요성 (feat. 게임, 하소연, 과거회상)
2021.06.12
16
9117
우리 랩 이야기
내가 들어갈때부터도 종종 롤은 했음
실험 걸어놓고 대기시간이 애매하게 껴서 칼바람 한두번 돌리면 시간맞고 그랬던 사람들이 좀 있었음
그마저도 일과시간엔 거의 안함 해도 5시 이후
저녁때는 사람 많으면 가끔 치킨시켜놓고 협곡 내전해서 치킨값내기하는 일종의 레저활동 정도
아 참고로 난 롤 안함
근데 이게 점점 심각해지더라
롤은 가끔 저렇게 하면서 일을 엄청나게 하던 왕고선배가 졸업한 다음에
롤은 그대로 하는데 일 하는 분위기는 옅어짐
사람이 늘어나서 한 방을 더 쓰게 됐는데, 그나마 일하는 사람이 한쪽으로 몰리고 반대쪽은 놀자판이 됨 그리고 나는 팀 구성상 어쩔 수 없이 놀자판에 배정됐는데 그속에서 꿋꿋이 일을 함......힘들었다진짜
어느날은 갑자기 연구실 내 롤 티어 경쟁이 붙더니
어느날은 아예 다른 게임을 파기 시작함. 보겜같은걸로
교수가 점점 외부활동이 많아지고 언제부턴가 갑자기 연구 외 다른 일들(재테크, 정치, ...)에 더 관심을 두게 되면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학교에 있는 시간보다 길어졌음
그때부터는 진짜 심해졌던 것 같음. 눈치볼 사람 없음, 일과 후라는 암묵적인 시간제한도 없음
심지어 그 때 있던 포닥도 같이 놀기 시작함
아니 아저씨는 대체 왜 여기서 카드를 치는건데
롤보다 더 너무 시끄러워서 초반엔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한 적도 많은데, 아무리 그래도 안돼서 결국 나도 포기하고 그냥 실험을 주야장천 하게됨
그리고 그 후로 유입되는 신입멤버들도 놀자판에 어울리거나, 아니면 아예 자기들이 적극적으로 더 새로운 놀거리를 들고오거나 하는 쪽이었음
자기 디펜스 전날 오전, 나보고 그날 오후에 자료 마지막으로 좀 봐달라고 했던 후배1이 그날 6시까지 한건 보드게임이었음
나 한 성격...이 아니라 솔직히 세 성격 하는데도 성질내봤자 내 목만 상하니 포기하게 되는 지경까지 감
그래도 저건 너무 화나서 좀 살벌한 톤으로 뭐라 하긴 했다.
("이제 다 놀았나봐?")
그와중에 난 졸업은 또 무사히 했다
그리고 랩 멤버들 사이에서 인정 많이 받았음. 우리 팀이 나 이후론 없어져서 평생 팀 막내였는데, 선배들이 디스커션도 다 나 붙잡고 하고 그러니 저자도 많이 들어감(부저자지만 그래도).
어떤 선배 논문엔 2저자로 들어가게 돼서, 나도 다른 논문에 비해 공저자로서 책임감이 조금은 더 들었음
어느날 정신차려보니 한숨 푹푹 쉬며 선배 논문 한줄한줄 다 뜯어고치면서 내가 새로 다 쓰고있더라
그래 지는 가만히 있는데 나서서 그러고있던 내가 등신인건 맞지
나를 뭘로 인정해준다는게 그냥 그 스킬을 자기네들이 싸게 써먹겠단 얘기임. 그거 필요할 때 돌아갈 좌표 찍었단소리. 마냥 좋은것만은 아냐
심지어 타 논문들에서 가져와서 누덕누덕 짜깁기한 부분 있길래 표절도 내가 다 찾아줬다 진짜 기절하는줄 알았어
갑자기 문장 퀄리티가 확 올라가길래 구글에 그대로 넣어봤더니 응 복붙
연구한다는 사람이 보겜할 시간에 표절이 뭔지나 공부하지 싶었음
저 사람들 어떻게 됐을거같아?
저렇게 놀아도 운이 좋거나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그래도 번듯한데 취직했음
나도 번듯한데 취직했고
놀면서 박사만 6년을 했는데도(우리쪽 평균 4년) 실적은 나 반토막인 선배가 있는데 취직 잘만하더라ㅎ 결국엔 걍 운빨이야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저 멤버들 다 운이나 머리나 둘 중 하나는 좋았음
다 잘만 살고 있단 얘기
근데 운에 기댈 용기 없고 애초에 운도 없고 저럴 성격도 안되는 나같은 사람은 그냥 뭐 할 수 있는 거 최대한 닥치는대로 해야지 별수 없지않겠어
근데 그렇게 하고싶은 사람들한테는 저런 분위기가 정말 최악 최악 최악이었음
교수한테 말하는거 얘기 있던데..... 정말 진지한 얘기였는지 조심스럽게 여쭙고싶음. 아무리 분위기가 개판이어도 같이 생활하는 모든 동료들을 나로부터 등돌리게 만드는건 너무 리스크가 큼. 그리고 나같은 경우 교수는 언젠가부터 학교에 별로 붙어있질 않았기때문에 오픈하기엔 더 리스크가 컸음
그리고 뭐 애초에 과에 분위기 소문 다 났었는데 알았겠지뭐 ㅎ
그런 속에서 사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은
쟤네도 대학원생이라고.... 석사라고.... 박사라고.... 하는 현타가 엄청 자주 올거임
근데 방법은 없음. 저것들도 연구자라고... 할 수 있게끔 나 스스로의 자질을 갖추는 것밖에는. 나같은 경우는 선배보다 훨씬 논문 잘썼던거? 등신같고 좀 찌질하지만 아무튼 그건 진짜 자신있었으니까
뭐 일단 멘탈케어 근본은 자기만족 아니겠어
쓰다보니 옛날생각에 빡쳐서 많이 길어졌네
더위먹지말고 다들 건강한 생활하시길
그러고보니 반대로 지금 직장 부서는 사소한 일 큰 일 가릴 것 없이 다 나서려고 하고 다같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 성장하는 기분도 들고 상사한테 인정도 잘 받고 되게 좋은거같네
암튼 모두 수고수고 빠른 탈출이 답이다 이건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김GPT
랩실에서 게임하는 랩실 많나요9
23
8553
-
8
6
4887
김GPT
인성이 참 중요함25
15
5530
김GPT
랩실 분위기 고민7
24
3555
김GPT
랩실 생활 느낀점0
4
7459
김GPT
랩실 프라이빗한 공간이 참 중요합니다31
20
4557
김GPT
랩실에 있는 이쁜 사람 말인데23
22
11942
김GPT
랩실 분위기가..7
11
4794
김GPT
랩실 분위기1
5
3406
명예의전당
우리 지도교수님..125
30
41769
명예의전당
학계를 떠나며134
24
63870
명예의전당
박사 8학기 자퇴... 2년뒤 후기363
31
54586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2021.06.12
대댓글 1개
2021.06.12
대댓글 4개
2021.06.12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