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불금이라구 떡볶이에 와인 마시고 알딸딸하니까 썰 풀어볼래,
아마 다 자겠지?
나는 서연고 중 하나를 나왔구 자연계야.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수업 들은 거 인증받을라구 싸인을 받으러 교수님 찾아갔는데 나를 제대로 만나주지도 않더라고.
여차저차 해서 찾아갔더니 갖은 성희롱에 모욕만 당하고 나왔어.
마침 교수실에 같이 있던 석사생한테 날 가리키며 쟤 예쁘지 않냐며 잘 꼬셔보라는 둥.
화룡점정으로 "그래도 나한테 싸인받을거야?" 이러더라.
입술 꽉 깨물고
"네. 받겠습니다."
해서 싸인받고 나왔어.
나름 과탑이었고, 교환학생 때도 공부 열심히 해서 A받아왔는데.
에타에 올려보니까 증거 없음 주작이라는 댓글밖에 안 달리더라,
혹시 여기서도 그딴 소리할꺼면 사양할게.
물론 좋은 교수님들도 많이 있었어.
소위 우리 사이에서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교수님도 있었고ㅋㅋ특히 요즘 젊은 교수님들 중에 실력 있고 인성 좋은 분들 많잖아.
지금은 해외에서 박사 중인데
존경하는 교수님, 닮고 싶은 사수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엄마한테 손편지 받으면 아직도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사부작 사부작 실험하고
친구한테 김치전이라구 부쳐서 먹여보고 (김치를 너무 아껴서 넣었더니 김치가 도대체 어딨냐고 그러대. 짜식들 기대는 했나봐)
돈도 꾸준히 모으고 (그래도 내 노후를 위해서라면 애는 없는게 나을 것 같아. )
이렇게 헛소리도 하고
그냥 그랬다구!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요~
2021.04.24
2021.04.25
202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