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학벌(PK) vs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연구 (자대 석사 후 유학)

2021.03.17

18

3900

안녕하세요. 자연과학 대학원 입학 준비중인 지거국 예비 졸업생 입니다. (부산 경북은 아닙니다..!)


학부 1학년부터 PK 대학원을 진학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학점과 연구 실적을 열심히 준비해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학과 수석이 되었고, 학부 연구생으로 활동하면서 sci 논문도 1편 publish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대학원 후보에 있던 실험실도 컨택에 성공하여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번 7월부터 대학 원서만 쓰면 되는데.....!!

지금 학부 연구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대 연구실 지도교수님과 너무 잘 맞아서 고민이 됩니다ㅠㅠㅠ... 가치관과 연구지도 방식 등이 너무 잘 맞고, 저의 능력을 잘 이끌어 주십니다.ㅠㅠㅠ 진짜 찰떡궁합이라는 말을 여기서 써야할 것 같습니다ㅠㅠ
저 보다 제 능력을 높이 평가해주시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시는... 정말 여러 실험실을 경험해보았지만 다시 이런 교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고민은 상위권 대학원 진학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정작 제가 하고 싶은 분야는 정말 순수학문이라 한국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하고 싶은 분야가 가장 근접한 것도 저희 지도 교수님입니다...ㅜㅜ

이러한 점을 지도 교수님과 상의했더니 석사 후 유학을 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월급도 석사생으로 받을 수 있는 max 까지 챙겨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지금도 자대 학부 연구생 중 가장 높은 월급을 주십니다..ㅠㅠㅠ그저 빛), 유학 준비함에 있어서도 전적으로 서포트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도 석사로 오면 정말 환영함과 동시에 PK를 포기하고 온 만큼, 저의 능력만큼 자신이 잘 지도 해줄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된다고 하십니다. (교수님께서 신임 교수님이라 제가 첫 제자가 됩니다. 아마 석사로 간다면 같이 성장하게 되겠지요.)


처음에 저는 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고, 준비한게 아까워서 PK 지원을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유학에 대한 욕심도 커지고, 연구에 참여하다 보니 교수가 되는 것보다는 내가 더 배우고 싶은 것에 초점이 맞추어 집니다.
또한, 지도 교수님이 열정적이고 제가 첫제자가 되는 만큼 타대 진학보다 학문적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거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ㅠㅠ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PK 갈 능력을 정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말 노력해서 학부 과정 동안 쌓음, 컨택도 성공함
2. 실질적으로 하고 싶은 학문은 사실 한국에 없음
3. 찰떡 궁합 교수님이 석사 후 유학을 추천
4. '학벌 vs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연구' 로 고민



++댓글이 더 달렸나 확인하러 왔는데 아무개랩 인기글이 되었네요..! 저 이런거 처음 해봐서 너무 설레고 신나여...!

hoxy 교수님이 절 알아보실까봐 조마조마 하기도 하네여 ㅋㅋㅋㅋㅋㅋ 글을 내릴까 고민도 해봤지만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친구들과 미래의 후배님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교수님, 혹시 보시더라도 모른척 해주세여,,, 교수님과 함께 하는 연구 너무 즐거워요,, 교수님 짱짱 ㅎ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모른척 해주세여,,, 부끄럽거든요 ㅎ

어떤 답이든지 환영입니다 선배님들!! 고민할 시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긍적적인 측면이든, 부정적인 측면이든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차가운 현실도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니까! 팩트 폭행도 환영입니다!!
모두 감사히 받아드리겠습니다. (응원도 대환영)

추가로,

박사 과정 뿐만 아니라 계속 학계에 남아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부하고 연구하는게 아직은 즐겁습니다ㅎㅎ

막상 써놓고 다시 읽으니 쫌 정신없네요 ㅋㅋㅋㅋㅋ 조금 정신없는 성격이라 조금 신나도 글에서 드러나네여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8개

2021.03.17

너무 결정하기 어려울듯ㄷㄷㄷ
저라면 교수님에 대한 인간적인 믿음?신뢰? 이걸 깊이 파볼것 같네요. 신임때는 마냥 착하고 멋져보이는 사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바뀌는걸 많이봐서...
그래도 글만 읽어보면 자대가 매력적인 선택지인것 같네요(물론 박사 유학을 간다는 전제하에)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IF : 5

2021.03.17

저라면 유학
집요한 그레고어 멘델*

2021.03.17

신임교수님이 실적보고 좀 ㄱㅊ다 싶으면 자대가서 논문지도 오지게 받으셈. 석사후 유학까지 교수님께서 먼저 얘기하실정도면 님 신경 많이써줄듯. 거의 논문떠먹여주는식으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