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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같으면 의대 갑니다 의대붙고 공대갈 깡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고민 자체를 안 해요
12 - 이곳저곳에 댓글을 남기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궁금증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어떤 학교를 나오셨고, 어느쪽 일에 종사하시는지 특정되지 않는 범위에서 알려주시면 제가 답글을 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교육 및 계에 종사하시어 실제 자료들을 근거로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웹상의 이런저런 썰들을 보시고 말씀 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특히, 포스텍 포기하고 연고대 공대로 가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는건 교육 및 입시 현업에 계시지 않는 한 알기 굉장히 어려운 정보인데, 그 소스도 궁금합니다.
12 - 중경외시 건동홍 같이 묶는건 처음보네.. 그 셋 대학원만 의미가 있으면 다른 곳에서 연구하시는분들은 헛짓거리하는건가요? 당췌 공부가 하고싶은건가요 학벌세탁 학점세탁이 하고싶은건가요? 잘생각해보세요.
12 - 그.. 설령 맞는말이어도 그런식으로 말하면 욕먹을텐데요..
좀 세상을 순수하게 보면서 삽시다. 꼬아보지말고요.
애들이 징징거릴수도 있죠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있을거고요.
27 - 솔직히 너무 맞는 말임 ㅋㅋㅋ
21 - 본인은 대단한 사람이라 일침 놓고 계신거군요
18 - KY는 이미 서로 간격이 너무 많이 벌어졌네... 노벨상도 그렇고
20 - 의대가 없는곳이 불리한건 어쩔수 없죠.
이유를 갖다 붙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학순위가 저렇게 나온건 결과인데
그것이 본인 마음에 안든다고
이래서저렇고 저래서저렇고
거리는건 옳은 태도가 아님
13 - 대학랭킹은 각 학교 본부들의 로비실력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지표입니다.
저런 랭킹 백날 들이대도 연대-성대가 PK보다 좋은 학교고 세종대-영남대가 지스트-디지스트보다 좋은 학교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잖아요?
세계대학랭킹이 이름 첨듣는 외국대학들 순위 궁금할때나 찾아보는거지 SPK가 어쩌고 YKSSH가 어쩌고 훤히 꿰고있는 우리가 저걸 참고할 이유가 있나요? 저거 평가한 외국 할배들이 연세대랑 카이스트 중 어디가 더 좋은 학교인지에 대해 한국 대학원생들보다 더 잘 알 이유가 있나요?
우리는 저기 나열된 학교들의 수준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순위는 국내대학들의 실력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대학랭킹들의 부질없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24 - 전적으로 동감하는데 다만 딱 한가지 아주 중요하게 지적하고 싶은건 논문 척척 잘쓰는 사람도 빡치는건 매한가지입니다. 다만 징징거거리느라 날리게 되는 시간과 기회비용이 아까울 뿐이죠. 혹여나 이 논리가 연구계에 돈을 더 안넣어도 된다라는 채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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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오길 정말 잘했다고 느꼈던 때.
2021.01.26
교수님이 약간 똘기가 있어서 당시 박사과정 선배들은 교수님이랑 출장가는걸 극혐했어요.
근데 교수님이랑 제가 엄청 잘 맞아서 교수님도 저 엄청 챙겨주셨어요.
근데 저만 그런가...? 저는 학회가면 너무 재밌고 즐거웠거든요.
석학들 앞에서 발표하고 내가 생각하는 이 기술의 전망 이야기 막 하고...
교수님들이 질문하면 내가 그걸 모르더라도 제 생각엔 이렇다고 말하는 그런게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석사 3기때 교수님 찾아가서 해외 학회 가고 싶다고 진짜 오버해서 말하면
엄청 찡찡댔어요. 해외학회가서 경험 쌓고 싶다, 영어로 외국인들 앞에서 발표하고 싶다고.
첨엔 과제비 좀 후달려서 힘들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가 계속 보내달라고 하니까
저랑 교수님 그리고 나만 데리고 가면 다른 동기가 서운해 할까봐 셋이서 미국 학회갔었어요.
그때 저는 교수님이랑 차타고 아울렛가고 학회장에서 마치 내가 학자라도 된양
세계적인 석학들 발표 들으면서 내 발표 순서 기다리고 그런게 넘 즐거웠는데...
그런 순간들이 이 삭막하고 앞이 안 보이는 대학원 생활을 하며
그래도 내가 대학원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인 것 같아요.
근데 코로나 때문에 학회 다 취소되고 지금 여기서 이렇게 글 쓰며 추억을 곱씹는게 싫네요 ㅅ1ㅂ...
근데 교수님이랑 제가 엄청 잘 맞아서 교수님도 저 엄청 챙겨주셨어요.
근데 저만 그런가...? 저는 학회가면 너무 재밌고 즐거웠거든요.
석학들 앞에서 발표하고 내가 생각하는 이 기술의 전망 이야기 막 하고...
교수님들이 질문하면 내가 그걸 모르더라도 제 생각엔 이렇다고 말하는 그런게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석사 3기때 교수님 찾아가서 해외 학회 가고 싶다고 진짜 오버해서 말하면
엄청 찡찡댔어요. 해외학회가서 경험 쌓고 싶다, 영어로 외국인들 앞에서 발표하고 싶다고.
첨엔 과제비 좀 후달려서 힘들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가 계속 보내달라고 하니까
저랑 교수님 그리고 나만 데리고 가면 다른 동기가 서운해 할까봐 셋이서 미국 학회갔었어요.
그때 저는 교수님이랑 차타고 아울렛가고 학회장에서 마치 내가 학자라도 된양
세계적인 석학들 발표 들으면서 내 발표 순서 기다리고 그런게 넘 즐거웠는데...
그런 순간들이 이 삭막하고 앞이 안 보이는 대학원 생활을 하며
그래도 내가 대학원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인 것 같아요.
근데 코로나 때문에 학회 다 취소되고 지금 여기서 이렇게 글 쓰며 추억을 곱씹는게 싫네요 ㅅ1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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