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진학한 학생입니다. 연구실에서 연구분야부터 교수님과의 관계, 연구실 문화 등 뭐 하나 맞는게 없어서 다른 진로를 고민 중인데요, 분야 잘 맞는 연구실로 연구실을 옮겨볼려고 했는데 그것도 지금 가능성이 적은 것 같아 아마 다른 곳으로 가야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오래전부터 공부해온 분야가 있는데, 제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이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에 꽤 큰 그룹이 있고 뉴욕대에 유명한 연구자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영어는 앵간히 하고, 지금 연구실에서 외국인 학우분들과도 거의 프리토킹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뉴욕대는 제 스펙으로는 가기가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근데 모스크바 대학은 컨택으로 붙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언어를 새로 공부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과거에도 가볍게 공부해본 적이 있는데 알파벳만 외우다가 포기했습니다... 모스크바에 있는 연구 그룹은 연구의 수준은 높지만(뉴욕대에 계신 연구자 분들도 이곳 출신입니다.) 러시아어를 할줄 모르면 새 멤버로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꼭 공부해야할 것 같습니다. 논문 작성, 제출 다 영어로 하고 미국 학회에 내는데도 꼭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얼마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이게 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금전적인건 중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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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0.11.15
와.. 새로운 언어를 배워볼까 할 정도까지 해당 분야에 대한 열정을 가지신 것 정말 부럽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거의 20년간 익혀온 영어로도 연구실 생활이 쉽지 않은데 처음 배우는 러시아어면... 연구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겠네요. 그래도 하면 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신다면 응원드리겠습니다: )
2020.11.15
2020.11.15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