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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K 가라며 합격한 랩실에 입학시키지 않으려는 아버지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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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착잡하고 우울하네요.
이 나이 먹도록 대학원조차도 제 맘대로 못 쓴다는 게..
<사건 요약>
1. S대 모 랩실과 컨택. 올해 겨울방학동안 인턴. 지원 시점은 내년 5월. 단, 인턴이 합격을 보장하지는 않음.
2. 모 대학교 랩실과 컨택 후 합격. 필자는 이 랩실에 가고 싶어함.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도전했다 실패했을 때 아버지의 히스테리가 정말 말도 안 되게 심해서.. 이제는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버지께서 학벌이 안 좋으셔서 자식들로부터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기질이 심하십니다.
그냥 자식이 어떤 교수 밑에서 고생을 하던 알 바 아니고 자식의 학위가 그저 자신을 치장하기 위한 악세사리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어디 가서 "우리 ~는 SPK 대학원 다닌다."라고 자랑하며 빳빳하게 고개를 들기 위한 수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신경질적이고 감정 조절도 못하는 사람이라 모 대학교의 대학원을 가겠다고 말한 뒤로 낮밤 가림없이 고성을 지르며 욕지거리를 내뱉는데.. 진짜 멀쩡한 사람도 미쳐버릴 거 같아요.
학비도 지도교수님이 내주시고 그저 기숙사비 또는 간단한 생활비만 있으면 되니까 저 스스로 벌 수도 있는데, 그것조차 안 됩답니다.
막무가내로 씩씩대며 육두문자를 내뱉는데, 진짜 제 아버지지만 진지하게 저 정도면 질환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붙은 대학교가 SPK는 아닐지언정 어디 가서 내놓기 부끄러운 학교는 아니거든요, 정말로.. 심지어 제 학사 학벌에 과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한편으로는 대학원에 발도 안 붙여보고, 내 학사 학벌, 대학원 학벌보다도 밑이면서 어떻게 저렇게 무시하며 깔볼 수 있나 화가 나기도 합니다.
조기졸업 하겠다고 계절학기 들으면서 컨택하러 다니고, 막학기에 20학점 들으면서 중간고사 공부에, 대학원 자기소개서에, 면접 준비까지.. 정말 힘겹게 달려온 결실이 아버지의 반대때문에 먼지처럼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참담하기 그지없고 허망하네요. 저는 무엇을 위해 달려온 건가 싶고. 재밌는 건 제가 합격한 랩실에 원서 쓸 때는 한 마디도 안하더니 이제 와서 난리네요..ㅋㅋ
진짜 취직만 하면 연 끊고 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어렸을 때는 신체적으로 학대하더니, 나이 먹고 몸 좀 크니까 차마 때리지는 못하고 정신적으로 학대하네요. 노쇠한 몸으로 20대 건장한 청년이랑 신체적으로 접촉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걸 알아서 그러는 거겠죠.
하.. 그냥 새벽에 너무 우울해서 끄적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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