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발자에 환상이 있습니다. 석사가 좋을까요 미국 기업 한국지사에 들어가서 미국진출을 노릴까요.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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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전부터 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고민을 해보고 자료를 찾아보려고 해도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길래 이런 고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셨듯, 제 고민은 미국에서 개발자가 되려면 미국석사 후 현지 취업을 하는 길과 한국에서 취업을 하고, 그 이후 미국진출을 하는 길 중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 스펙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ky CS학과 2학년 수료 후 군대에 와있습니다. GPA는 98.2 입니다. 연구실적은.. 교수님 랩실 인턴으로 들어가서 리서치에 연구원으로 참여한 것 정도가 다일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오픈소스 활동과 정보올림피아드 수상경력 정도가 있겠네요. 창업에도 관심이 많아서 여러 프로젝트도 따로 했습니다.(유의미한 지표가 나온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군대에 들어오고 난 후,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어릴때부터 코딩을 해왔었고, 그로인해서 큰 물에서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고 개발자의 대우가 더 좋은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확신할 순 없지만 가서 능력만 된다면 영주권도 받고 눌러붙고 싶습니다. 미국으로 가서 개발자 일을 하려면 위에서 말한 2가지 정도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김박사넷에 계신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해본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미국 석사 후 취업 장점 - 미국에서 일찍 적응할 수 있음 - 비자발급 가능성이 좀 더 높음 단점 - 돈이 많이 깨짐 - 입학하기 어려움 2. 한국에서 일하다가(혹은 미국기업 한국 지사) 미국으로 이직 장점 - 공백기 없이 돈을 계속 모을 수 있음 - 지원만 받을 수 있다면 비자발급이 더 수월할 것으로 보임. 단점 - 위에 말한 그 지원을 받기가 힘듬 - 미국으로 이직하는게 석사가는 것보다 더 어려워보임.
현재는 어떤 루트로 가든 손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토플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고민이 나날이 깊어져가는데, 선배님들이 한마디씩 조언해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5년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나날들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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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1.11
일단 24년 지금 시점에서는 미국 cs 석사 유학 자체가 엄청 힘듭니다. 빅테크의 대량감원 등으로 인하여 미국 내 학사 졸업자들도 다 석사로 몰려서 외국인이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현 시점이라면 차라리 국내 대기업을 목표로 하여 대기업 경력을 쌓고, 그걸로 이직 혹은 석사유학을 하는게 나을것 같은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2025.01.12
일단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직하는건 생각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영주권같은 문제도 회사에서 해결안해주는 추세이고 이미 CS에서는 인도, 중국인들이 미국에서 넘쳐납니다.
님처럼 미국에서 석사해서 opt기간동안 취업 3년정도 하고 영주권을 지원받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돌아옵니다.
제일 현실적인 방법은 한국에서 미국의 영주권을 받는 방법인데,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시간이 좀 걸릴뿐이죠. 그동안 한국에서 경험을 쌓아야합니다
2025.01.14
미국 cs석사 후 현재 미국 빅텍에서 근무 중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느 방법이 더 낫다 이걸 따지기 이전에 미국에 취업해서 정착하는 것 자체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취업은 커녕 인턴 조차도 못 잡은 사람들도 엄청 많고, 설사 어찌저찌 석사 졸업 후에 직장을 구했다고 할지라도 비자나 영주권 문제 해결 등등 신분 관련 문제로 정착 자체에 골치를 썩고 있는 사람도 많구요. 이번에 트럼프 정권으로 바뀌면서 이민 정책이 어떻게 또 타격을 받을지도 확실히 파악이 안 된 상태라 이렇다 할 만한 좋은 방법을 딱 정하기가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미 두 방법의 장/단점은 본인이 어느정도 파악하고 계시니, 결론만 말씀드리면 저는 일단은 상황을 좀 지켜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2학년 끝마치고 군대에 계시다면 학부 졸업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남아있으니 향후 전략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은 꽤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역 후에 학교 연구실에서 연구를 해보시면서 미국 박사 진출도 고민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만약 해봤는데 죽어도 박사는 싫다고 한다면, 이제 한국에 있는 미국 회사들 취업 도전해보시고 붙으시면 거기 쭉 다니면서 미국 진출을 노려보시면 되구요. 만약 그렇게 했는데도 취업이 안됐다면 이제 한국 회사를 다니면서 경력으로 NIW 영주권을 도전하시거나 아니면 그때 미국 석사를 준비해도 솔직히 그렇게까지 늦진 않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벌써부터 무언가 길을 딱 정해놓고 그것만 집중하기 보단 다양한 탐색을 해보세요.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겁니다. 그러면서 향후 트럼프 정권의 이민 정책이 어떻게 바뀌는지 동향 파악도 하구요.
2025.01.11
2025.01.12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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