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 운동, 규칙적인 식사는 억지로라도 반드시 지킬 것. - 탁한 정신은 탁한 몸을 만들고, 탁한 몸은 다시 탁한 정신을 만든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첫번째 방법은 강제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당장 그 공간을 떠나서 운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적정량 먹고, 잠을 자라.
2.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조금은 낯설지만 편안한 공간을 찾아가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 - 스트레스 받았다고 집에만 있지 마라.
3. (가장 중요) 일부러 작은 선행을 주변에 베풀어라. - 원인이 무엇이든 스트레스 받은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결정 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딱 한번만 마음을 굳게 먹고 주변에 작은 선행을 베풀면, 그 순간부터 놀랍게도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몸의 긴장감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과자 하나, 커피 하나, 혹은 평소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쪽지 한장도 괜찮다. (단, 받는 사람이 내가 한 걸 반드시 인지 할 수 있는 작은 선행이어야 한다.) 이것은 의외로 연구로도 증명된 방법이다. 2016년에 예일대의 Stress Center에서 이것을 연구해서 논문을 낸 사례가 있다. (Raposa, E. B., Laws, H. B., & Ansell, E. B. (2016). Prosocial Behavior Mitigates the Negative Effects of Stress in Everyday Life. 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 4(4), 691-698. https://doi.org/10.1177/216770261561107). 스트레스 받은 직후에는 사실 마음의 여유가 있기 쉽지 않아서 정말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주로 하는 방법은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아무 생각말고 1번 방법 (잠, 운동, 규칙적인 식사)을 적어도 이틀은 강하게 실천한다. 그러면 아직 잔류 스트레스는 은은하게 남아있지만, 억지로라도 연구실 사람들에게 쿠키 하나씩 정도 돌릴만한 여유는 생기게 된다. 그 때 마음을 굳게 먹고 쿠키를 돌린다. 그리고 Thank you 소리를 여러번 듣는다. 그 시점을 기점으로 스트레스가 놀랄만큼 많이 줄어든 걸 느낄 수 있다.
4. 용서해라. - 대학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가끔씩 사람이 정말 미워질 때가 있다. 나는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연구소에서 인턴을 하고, 이제 미국 박사 4년째 하는 중이다. 어떤 연구실이든 오래 있다보면 미운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번 미운 감정이 생기면 그 사람을 생각하거나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용서하자.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 용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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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6.10.29
학위+포닥+교수로 미국에서 오래거주했는데, 저도 항상 international 학생들 인터뷰볼때 말하는게 해외에서 4-5년 공부하는거 진짜 힘들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연구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한테 인터뷰 최대한 여러개 해보고나서 확신이 들면 말해달라고하고요. 이렇게 말해도 학부/석사 마치고 본인이 어떤연구좋아하는지 알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그렇게 뽑은친구들은 알아서 하더라고요. 여러가지로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맞춰서 가이드해주고 동기부여해주는게 지도교수 몫인것 같습니다. 그렇게해도 타지에서 오래살아남는게 쉽진않죠.
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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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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