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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학생한테 통수 맞는게 가능함?ㅋㅋ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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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좀 어그로 끌었는데.. ㅋㅋ
김박사넷 보면 학생 - 교수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교수가 학생에게 통수 맞는 것은 당연히 가능하고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과연 학생이 교수에게 커리어/금전적인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게 가능한가?

입니다.
왜냐면 통수 맞았다 라는 말을 할 정도면, 이 정도는 피해가 있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여러모로 생각한 결과, 박사과정 이상이면 교수에게 다소 피해를 끼칠 수 있지만, 학부생 혹은 석사 과정 학생이 교수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긴 어려운거 같습니다 (범죄를 안한다면...)

제 상상력으로는 학부생 (혹은 석사 과정)이 석사 진학 (혹은 박사 진학)을 할 것 처럼 행동하다가 하지 않았다라는 상황이 제일 싫을거같은데 솔직히 이런 경우가 있더라도 큰 피해는 없을거 같아요. 물론, 기분에는 치명적인 피해가 있을거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예를 꽤 들었습니다.

아무튼, 실질적으로 피해보는 것은 그리 크지 않을거 같다고 생각한 이유는
1. 인건비 => 학생에게 학생이 하는 일의 가치 이상의 인건비를 준 경우, 교수 입장에서 쓸모없는 투자를 한 것이 됩니다. 사실 이게 제일 실질적인 피해라고 봅니다. 근데 이 점이 약간 의문인게 다음 부분에서 나옵니다.
2. 연구비 책정 문제 => 학생이 연구실에 올 때, 교수 입장에서도 어떤 연구를 시킬까, 특히 어떻게 그 학생에게 줄 연구비를 따올까 고민할 것입니다. 만약 학생이 안온다면, 쓸모없는 노력을 한 것이기에 손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즉, 학생의 인건비는 연구비에서 온다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학생에게 인건비를 준 것을 제외한 연구비에서 또 교수 본인에 대한 인건비도 책정되는 것으로 압니다. 즉 “학생에게 인건비를 줬다” 라는 문장은 곧 “교수도 돈을 받았다. 심지어 학생의 인건비는 교수 개인 사비가 아니다”라는 말이 됩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1. 인건비 부분은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교수 입장에서 이득 아닌가요...?
(+저희 연구실은 학생의 인건비가 연구비에서 나왔기에 일반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비에서 인건비를 주시는 교수님이 있다면 이 부분은 오히려 개쌉손해가 맞습니다. 개빡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함.)
그리고 학생이 오는 것으로 받을 연구비를 못 받게 되는 상황도 있을텐데, 이건 통장에서 바로 마이너스가 되는게 아니라 받을 수 있을 걸 못 받게 되는 것이기에.. 커다란 피해는 아닌거같아요.
근데 이 부분은 교수가 연구비를 따온다는 것이 솔직히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저는 모르기에... 공감을 못 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3. 연구에 피해 => 결국 교수는 연구자이기에, 이게 젤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학부생, 석사과정은 교수에게 연구면에선 절대 큰 피해를 줄 수가 없는거 같아요.
어떤 학부생 혹은 석사 과정 때문에 교수님이 연구에 큰 피해를 입었다면... 솔직히 저는 오히려 그 교수님의 실력이 의심될거 같아요.

4. 다른 학생을 받지 못함 => 이건 ㅇㅈ합니다. 하지만 바로 통장에서 -되거나 연구에 타격을 얻는다기 보단, 가능성을 잃었다는 부분인거 같아요.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면 결국 교수님의 통장에서 당장 -되는 부분은 없고, 시간/감정 소모는 존재하지만 이게 교수님에게 크리티컬한 문제는 아닐거 같아요. 시간/감정 소모가 연구에도 영향이 있을수는 있지만, 이거 때문에 연구에 치명적인 영향은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회사 생활하는 것이랑 비교하면, 교수는 인간관계에서 (특히 학생 대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훨씬 적을거 같거든요.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 것인데, 아마도 제가 생각 못 한 부분이 있을거기에 반박 해주시면 대환영입니다. 오히려 별로에요 많이 박힐 걸 예상합니다. 그래도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아니.. ㅋㅋ 현실에선 이런 말 할수가 없잖아요. 인터넷이니까 물어보는거..

그리고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이, 학생과 교수 사이의 갈등이 존재하는건 대체로 개인의 문제보단 한국의 대학원 시스템의 문제가 더 큰 거 같아요.
입시만큼 컨택이 중요하고, 교수는 학생의 능력이 어떻든 돈을 줘야 하는게 당연하고... 저는 일본에서 학위과정을 하고 있는데, 좀 이해가 안되요. 일본도 컨택 중요하긴한데 제 분야는 컨택이 입시에 전혀 영향을 안줍니다. 그렇기에 “학생이 진학을 할 것처럼 행동한다”라는 문장이 아예 있을수가 없거든요. 인건비 문제도, 결국 학생과 교수 양쪽을 서로 부담스러운 관계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제목 어그로 끈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 조금 추가
댓글 보다가 그리고 생각한건데,
진학하려는 거처럼 말하다가 안한다 => 이게 대체 어떤 상황인지 좀 궁금하긴해요. 학생이랑 교수 사이에, 입시에 무조건 합격시킬테니 학생은 무조건 이 연구실에 가겠습니다, 라고 계약서 쓰는건 당연히 아닐거고...
그러면 그냥 눈치껏 아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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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6.06.28

돈과 연구 실적을 위주로 말씀하셨는데 연구비는 별로 문제 안되는거 같고 연구실적도 교수씩이나 된 분들한테는 별 문제가 안될듯요
감정이라는 것은 시소같아서 한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는데 결국 마음 쓰고 시간 쓰고 감정 소모하는게 문제죠
교수도 사람이다보니 감정 너덜너덜해지고 멘탈도 나가고 그러면서 상처가 쌓이면 결국 마음의 문을 닫게 되더라구요
통수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친한 교수님 한 분은 대학원생들한테 상처 받으셔서 결국 랩실 폭파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한건 그렇게 흑화하시고 나서 얼굴이 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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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1

2026.06.28

현직 교수입니다.

- 정부과제에서 교수 인건비는 0원 입니다.
- 입학 예정 학생이 통수를 치고 안오면, 과제 수행 부담이 기존 학생/교수에게 갑니다.
- 과제 수행을 위해서 2 명을 뽑을 생각 이었는데, 그중 한명이 미진학을 하게되면 차순위 지원자를 뽑을수 없습니다 (국내 대학원 입학 시스템의 문제). 따라서 다른 지원자에게도 큰 피해가 가는 구조입니다.
- 일본에서 학위하신다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학교(교수)에서 원글자님을 뽑을것 처럼 이야기해서, 원글자님은 대학원을 하나만 지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최종 입시 결과를 보니 탈락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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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8

1. 들어온다고 확답해놓고 인건비 다 편성하고 과제 역할 다 맞춰났다더니 입학 몇 일전에 안오겠다고 통보. 그로 인해 TO 날라가서 다른 학생 못 뽑게 되고, 다시 과제 행정처리 한다고 교수+현직 대학원생들 개고생. 과제 스케줄 어그러져서 잠재적인 금전적 요소 피해(치명적 까진 아니겠지만)

2. 뭐 이런 프로그램도 할줄알고, 영어도 잘하고, 기기도 다룰줄알고, 논문도 곧잘 쓴다해서 뽑아놨더니 아무것도 실제로 할줄 모르는 경우. 즉 자기 실력 뻥튀기를 넘어서 거짓말 한 수준. 그래서 예상한 수준의 일 하나도 못하고, 거기다 기기 만진다고 나대다가 수천만원 짜리 기기 고장냄.
그리고 몇 번 주의 줬는데도 계속 몰래 기기만지고 소모품 날리고 고장내고.. 거기다 거짓말+변명만.
도저히 안되겠어서 나가라고 했는데 울면서 언플하고 막상 자퇴한 후 연구실 소문 안좋게 내고 다님.
-> 나름 치명적 피해임.. 이미 기기 고장에서 수백~수천만원 피해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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