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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연구자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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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컴공 통합 4학기차입니다
석사 입학후 구르니까 논문이 나오길래 전환했지요

교수님 잘만나서 벌써 실적이 뽑히는건 좋은데
교수님은 제가 교수님 도움 없이 논문을 쓸수있을때쯤 졸업시킬거라고 합니다

그게 과연 오긴 할까요

교수님 지도 스타일이

브레인스토밍 하면서 주제를 잡습니다
그걸 매주 개인미팅하면서 발전시킵니다
컨퍼런스 마감 2달전에 각이 보이면 그때부터 크런치 하면서 실험을 완성합니다
그러고 제가 논문을 써가면
교수님이 모든 글을 뿌셔뿌셔서 새 논문으로 세탁하고 피겨 여기저기 채우라고 코멘트하시고
그러면 피겨를 제가 갈아치우고 실험도 보완하고 글을 정비하면
다시 교수님이 뿌수시고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진짜 저는 실험만 하고 피겨만 만들고 글과 구조는 교수님이 다 잡아서 하나의 페이퍼가 완성이되거든요

이런걸 몇번쯤 하면 교수님 없이 저 혼자 이런걸 다 해낼수 있을까요? 정말 지도 잘해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교수님 잘만나서 좋긴한데 연구실 사람들 모두 랩 나가서 홀로서기하기 두려워하는 감이 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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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5.11.22

두려워하면 끝까지 독립적인 연구자로 못서는거죠. 누구나 겪는겁니다. 오히려 좋은지도교수를 둔것이 엄청 행운이죠.
예를들면 유튜브로 운동배우는것과 경력많은 코치한테 배우는것이 차이가 큰것처럼, 방임형 혹은 실력이 부족한 교수밑에서 혼자서 고군분토 하는사람에 비해서 훨씬 좋은 환경이니까요.
여튼 그렇기때문에 한국학계에서는 포닥경험을 선호하고, 포닥하면서도 비슷한 실적을 보여주는걸 검증한 사람을 선호하는거죠.

2025.11.22

와 정말 이상적인 프로세스네요.

2025.11.22

그 과정만 계속 반복하는 것 보다는, 교수님이 고쳐주신 글과 본인의 드래프트를 비교해서 다음엔 더 잘 쓰도록 연습하는 과정을 의도적으로 연습해야죠.

교수님의 논리 수준에서 내 글을 비판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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