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한테 피드백 요청한 논문 초고도 표절 징계 대상이 되나요?

미국 주립대에서 석사 과정 재학 중입니다.

논문 초고를 교수(논문 co-chair)한테 줬는데, 교수가 검토를 하면서 표절 의심이 있다면서 징계를 하겠다고 합니다.
논문 전체 분량은 약 60페이지이고 교수가 절반 정도 검토를 하면서 표절 의심이 된다고 체크한 게 6군데 정도 됩니다. 문단의 일부(문장 2~3개가 연속으로 이어진)가 2개 있고, 문장이 3개, 각주 하나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예 인용 표시를 안 한 게 아니고 secondary source에 original source가 표기돼 있을 경우 original source만 표시를 한 게 3개 정도 됩니다. 예를 들면 Cho (2022) 논문에서 ‘관련 연구가 금융 (Park, 2020), 통신(Kim 2012), 방산(Lee, 2015), 유통(2017) 등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문장을 인용하면서 Cho(2022)는 인용 표시를 안 했거나, 공식에 등장하는 Pij에서 i와 j를 설명하는 문장이 특정 문헌과 똑같은데 직접 인용 표시를 안 하고 간접 인용 표시를 한 것 등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처럼 이 분야에서는 상식에 가까운 내용이어서 인용 표시를 안 했는데 그것도 특정 문헌에 나온 문장과 같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게 논문 초고라는 겁니다. 논문 등록 전에 표절 검사를 하는 단계가 있는데 거기서 문제된 게 아니고, 프로포절 단계에서 지적 받은 내용을 보완해서 완성된 초고를 피드백 해달라고 보낸 겁니다. 그 동안 답이 없다가 3주 만에 돌아온 대답이 표절이 적발됐으니 징계 정도를 확정하자면서 학칙에 있는 표절 관련 징계 내용을 포워딩 했습니다. 징계수위는 재작성부터 반성문 작성, 정학에 퇴학, 제적까지 있네요.

학칙에는 어떤 게 표절인지에 대해서만 나와 있지, 징계 대상이 되는 문헌의 범위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인용 실수를 바로잡는 게 교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수한테 제출한 초고도 징계 대상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