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자동차 대학원 질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방국립대 졸업예정인 전기공학과 학생입니다.
모빌리티 기업의 전력전자 분야 연구개발을 꿈꾸고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과탑이면서 왜 도전도 안 하고 대학원으로 도피하려고 하냐며 일단은 하반기 지원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 가서 고민하라고 하셔서 저도 어쩔 수 없이 20군데 정도 지원하며 정말 열심히 구직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기업 한군데, 중견기업 3군데를 제외하곤 모두 서류 탈락했고 합격한 곳도 면접에서 최종탈락하여 갈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정말 연구개발 직무를 희망하는데 지방대 학사로는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대학원 진학을 알아보려 했는데 이미 웬만한 대학원은 모두 모집이 끝났더군요.ㅠㅠ

그러던 중 오늘 국민대 자동차 대학원에서 추가모집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제가 가고 싶은 분야에 굉장히 유명한 교수님께서 계시고 졸업생들도 제가 목표로 하는 기업에 취직을 많이 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생깁니다. 사실 제 학부 대학교가 국민대 학부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래도 저는 거기서 탑을 먹고 뱀의 머리가 되었는데도 취직이 안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용의 꼬리가 되더라도 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국민대 자동차는 국민대의 간판 학과로서 그 취업 현황이 굉장히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대학원 레벨에서 봤을 때 국민대 간판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서 여기서도 졸업을 하고 애매해질까 걱정입니다.

대학원은 간판이 아니라 본인 하기 나름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건 박사급의 얘기인 것 같고, 석사는 교수님과 랩실의 명성, 대학 간판이 중요하다고 저의 짧은 식견으로는 생각합니다.
또한 졸업생의 취업현황이 잘 취직한 사람들만 걸어놓고 별로 안 좋은 곳에 취직한 사람은 올려놓지 않았을 확률도 있으니 더 고민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둘 중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김박사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1. 내년 9월까지 허송세월 보내는 게 더 아깝고 내년 9월에 spk yk sh ist에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지 않느냐, 일단 도전해봐라 국민대 자동차도 충분히 좋다.
2. 그래도 일단 상위 대학교 랩실의 인턴이라도 해보다가 내년 9월에 상위 랩실에 가는 게 좋지 않겠나 한다.

대학원 진학은 마음을 먹은 상태입니다.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