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학부 문제입니다. 도와주세요.. 한양대 컴소 선택 안하고 서강대 컴공을 해버렸습니다.
41
대학원 면담 영어성적
2024.06.08
2
282
안녕하세요, 내년 전기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한 학생입니다.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영어성적(토익, 토플 등)이 없어서 진학하고자 하는 랩실 교수님께 컨택 메일을 드릴 때, 영어성적을 제외하고 학부 성적서만 첨부하여 드렸습니다.
좋게 봐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면담을 해보자는 연락이 왔는데요. 면담 날에 학부 성적서와 영어성적을 준비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면담 날 까지 시간이 꽤 있어, 점수가 낮더라도 영어 성적을 확보하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현재 영어 성적 관련해서 준비한 게 없어, 토익의 경우 700점 이상의 점수도 힘든 실력입니다.. 영어 성적이 낮더라도 성적을 확보하고 면담을 가는데 좋을까요, 아니면 면담을 가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까요? 후자를 선택한다면 7월 안에 필히 취득할 것이라고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선배님들의 냉정하고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개
2024.06.09
토익 700이 힘든 수준이면 대학원 진학 후에도 연구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고 지금부터 영어공부 열심히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2024.06.09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