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가 이런가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석사 1학기차를 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실험을 위한 로봇이 된 것 같습니다.

주말에 사수는 커플여행가고 매번 토일에 저한테 본인 실험들 시켜놓고, 데이터분석도 다 시켜놓습니다. 또 평일에 본인 하고 싶은 실험을 제가 다 하고 옆에서 도와주지도 않습니다. 매일 9 to 11은 기본이고요.. 그러다 보니 체력적으로 밤이 되면 지쳐서 제 공부할 시간은 또 없습니다.

그리고 분석법들도 한 번만 알려주고 제대로 못해놓으면 한 번 알려줬는데 왜 못하냐는데 처음엔 제가 머리가 안 좋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생각할수록 말하는 방식이 너무 강압적이라 제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모르는 것을 가져가서 질문을 하면 제대로 공부한거 맞냐, 이런 것도 모르면 어떡하냐, 검색하면 다 나오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마무리되고 정작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은 없어서 질문해서 받는 피드백이 의미가 있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질문을 안 하게 되고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혼자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말투가 되게 거치셨는데 요즘엔 상냥할때도 있어 감사하긴 한데 저희 랩이 인원이 적어서 표본이 많지 않아 문득 궁금해졌습니다..